- 주소
- 경기 연천군 군남면 삼거리 597번지
- 전화
- 031-833-1142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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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막무가내로 시작했던 캠핑이 1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냥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이거저거 골라담아 특정일에 현관문을 열고 옆집 문 앞까지 택배 상자들이 쌓여
허겁지겁 풀어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1년간 16번의 캠핑을 다녀왔으니, 그래도 대략 한달에 한번씩은 댕겨온 셈이 되고,
당시 구입했던 장비들은 계산해보면 얼추 본전을 뽑아가는 중이라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보유한 차량의 적재량이 적기 때문에 특정 캠핑장 창고에 장비들을 보관하여 이용하고 있는지라
매번 같은 캠핑장만 이용하다가 지난번부터 경량화를 추진한 결과
금번에는 조금 멀리 가보기로 했다.
물론 친구가 제안해주지 않았다면 엄두도 못 내었을지도 ㅋㅋ
주중 계속 비가 내렸기에 날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니....,
도착 첫날 흐린 날씨가 영 마음에 걸리더군요.
첫 인상은 아래 세 장의 사진으로 갈무리.
일단, 청소년 수련원으로 쓰이고 있기에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그러하더군요.
사이트 옆에 가져온 차를 주차시킬 수 없고 짐을 내린 후 별도의 주차장에 이동 주차해야한다는 점이 처음과 끝의 아쉬운 점.
먼저온 친구네가 수영장이 떡 하니 보이는 나무그늘 아래로 자리를 확보해 준 덕분에 후다닥 정리하여 2박 치룰 준비를 끝내니
배가 너무도 고픈 시간인지라 우선 밤참으로 준비해온 순대볶음을 후다닥!!!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친구네는 텐트를 하나 더 가져와 대충 쳐놨네요. ㅜㅜ 고맙다 칭구야~~~)
참, 요자리는 뒤에 나무가 은행나무인 곳이 있어 가을되면 살짝 코가 불편할 수 도 있겠다는 ㅋㅋ
순대볶음과 함께 우아하게 와인 좀 할라 했더니....., 따개를 아니가져왔다는 불상사가.......
관리실도 없고 주위 사이트도 없고......,
따가운 여사님의 눈총을 한 몸에 받았답니다.
푸욱~ 자고 일어나 수영장 문 열자마자 우르르 몰려드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
날씨는 흐리지만 그래도 좋은가 봅니다.
그리고 늘 느끼지만 물놀이에는 실내 수영장이 아니라면 뭔가 타고 놀만한게 있어야겠다 싶습니다.
집에서 돌고래 두 마리라도 가져올 것을..., 하는 아쉬움이 가득 ㅜㅜ
날씨가 흐리다보니, 아이들이 금방 추위를 느끼더군요.
그리하여 급하게 벌건 대낮부터 화롯대 등장!!!
친구네 아버님표 장작을 태우니 금방 따듯따듯~~~
이에 어디선가 나타난 햄꼬치.
요거 요렇게 하나씩 구워 먹는 것도 나름 재미지고 맛나더군요.
천연 잔디 구장을 또 무시하면 안되겠죠.
비록 비가 온 후라 그라운드가 일부 촉촉하기는 하지만 맨발로 뛰어도 좋더라구요.
축구공 하나에 가족 대항으로 한참을 뛰고 나니
다시금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모락모락~~~
결국 다시금 수영장행으로
축구를 하지 않고 바로 샤워를 했던 친구네 공주님은 다시금 또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공주님이시라네요~~~
모두가 기대하는 삼겹살 직화구이를 무사히 두 가족네에 제공하여 드리고
한낮 한없이 뛰놀았던 어린 친구들은 모두 잠자리에 들고 나니
운치있게도 밤은 깊어가고 밤도 익어가네요.
이른 아침 한 컷.
다행히 햇볕이 쨍쨍 비춰주니....,
다시 원없이 물놀이~~~~~
그러는 동안 아부지들은 철수준비 !!!
역시나 추워하는 울 둘째는 햇볕에 몸을 녹이고 있네요. ㅋ
본래는 철수하는데 오래 걸렸을테지만,
친구네의 호의 덕분에 우리집만 홀라당 철수해서 먼저 사이트에서 체킷아웃 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친구네 내외분께 진심으로 감솨~~~)
그리하여 그러한 여유를 모처럼만에 북으로 올라왔다 하여 찾은 전곡리 선사유적지.
이렇게 드넓은 초원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싶더라구요.
지금 제 놋북의 바탕화면이기도 합니다.
대략 작년 11월 이후 제법 멀리나온 캠핑장이기에 그만큼 만족도는 좋았다. 가족들도 그러하고.
아마도 친구네가 함꼐 해주어 더욱 그런가 싶지만서도......
또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금 방문해도 좋은 곳인것으로 땅! 땅! 땅!
(단, 더운 여름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