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유혹 거절 '의리' 택해…고수와 한솥밥
톱스타 황수정이 전속계약과 함께 연예활동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황수정은 2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메이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했다"고 전격 공개했다.
조건은 계약금 없이 3년간 양측이 적정한 수준에서 수입을 배분하는 것.
그동안 10억원이 넘는 전속계약금을 내걸고 러브콜을 보내온 기획사들이 즐비했다는 점에서 이번 '백지위임'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에 대해 황수정은 "돈이 아니라 인간적 신뢰를 선택한 것"이라며 "지금 당장 얼마를 받느냐 보다는 장래성을 보고 계약했다. 계약기간도 추후 연장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엔터테인먼트는 '성형미인'으로 사랑을 받아온 노이즈 출신의 홍종구가 대표로 있는 중견 연예기획사.
현재 SBS TV 미니시리즈 '요조숙녀'에 주인공으로 출연,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는 꽃미남 톱스타 고수가 소속된 기획사로, 연기자매니지먼트와 함께 영화와 음반제작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01년 11월 필로폰을 흡입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황수정으로선 근 2년만에 컴백하는 셈으로 일단 영화에 출연한 뒤 브라운관을 노크한다는 복안.
황수정은 이미 10여개의 시나리오를 받아놓은 상태로 올 가을쯤 촬영에 들어가 내년초쯤 팬들에게 정식 인사를 한다는 것이다.
올들어 몇몇 회사에서 누드화보집 촬영을 제의해 오기도 했지만 이를 거절했던 황수정은 '절대 과도한 노출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황수정은 "그동안 자숙하면서 반성해 왔다"며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 옛날처럼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김호영 기자 allstar@, 유아정 기자 poroly@>
첫댓글 넘 반가운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