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청결한 것을 좋아하고, 습기를 싫어합니다.

[한백마]

말은 청결한 것을 좋아하고, 습기를 싫어합니다.

말은 추운 겨울에는 강하고, 더위나 습기에 약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강할지 몰라도, 눈이 녹았다 얼은 곳 등등에서 미끄러져서 다리가 크게 다칠 위험은 있지 않을까? 두터운 눈위라면 몰라도 눈 위를 걷다보면 말굽이 눈을 눌러서 압축된 눈이 편자에 붙지 않을까? 얼음 위를 걷게되면 마구 미끌어질 터이다. 저번에 얼음은 아니지만 미끄러운 곳을 한발짝 뒤는데도 무지 미끄러지는 말을 보았었다. 위 그림에서는 눈이 쌓인 마장에서 승마를 하고 있는데 과연 어느게 정답일까?

말의 몸은, 비교적 짧은 털로 전신이 덮히어져 있습니다. 이 털은 겨울을 맞이해서 조금 더 길게 되어, 4~5월이 되면 짧은 털로 털갈이 해서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갖춥니다. 말은 겨울의 추위에는 강하고, 오히려 원기왕성 해 집니다만, 더위나 습기의 계절에 약합니다.

초식동물인 말의 수면시간은 고작 3시간 정도로, 몸을 눕혀 푹 잔다면 좋은 컨디션이 됩니다. 그렇지만 장시간의 운동은 체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승마 클럽에서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에는 말은 한가로이 몸을 쉬게 한다던가, 선채로 낮잠을 자던가 합니다.

건강한 말은 피부가 팽팽하고 광택이 있어서, 반짝반짝 빛납니다. 깨끗한 것을 좋아해서, 털을 손질해 준다던가, 몸을 씻겨주면 좋아합니다. 말 자신도 청결에는 신경을 써서 풀밭이나 모래밭에 뒹굴어서 몸을 문지르는 방법으로 더러운 것을 떨어낸다던가, 피부 마사지를 해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지혜를 알고 있습니다.

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기도 해서, 늘상해야 하는 일로 빠져서는 안됩니다.

위 소녀는 최소한 털 손질을 누구의 감독하가 아니고 혼자서 할 실력이 된다. 우리나라처럼 원형마장에서 레슨이 끝나서 대마장에서 혼자서 평보, 속보, 구보 등등을 할 수 있게 되더라도 말의 관리하는 법을 모르는 채로 운동한다는 것은 좀 어떨까? 어찌 생각하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건강한 상태의 말이라면, 즐겨서 모래장난을 합니다.

[북한산쓰리]

말의 정보를 하나씩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