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m - 09 장승고개 - 보구곶리
< 장승고개~것고개~12번도로~56번도로~문수산~보구곶리 >
◙ 일 시 : 2008. 03. 16(일) 09:45 - 15:25(5시간40분)
◙ 날 씨 : 황사가 조금 있는 맑은 날씨였음
◙ 함께한 이 : 마루금산악회 31명(백우산악회 : 우영자, 김원수, 이의부)
◙ 산행 거리 : 14.5km
◙ 소요 예산 : 35,000 원
◙ 산 행 :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월곶면 보구곶리
칠장산에서 문수산 보구곶리까지 170여키로의 산줄기를 마감하는 파란만장한 졸업구간입니다.
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은 한남정맥 산줄기는 김포시 통진읍의 미약한 산줄기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
마지막 문수산이 정맥구실을 합니다.
한강과 어울린 서해바다와 멀리 북녘 땅을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0 일찍 차를 달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다빈이 가족(빈이맘 빠짐)4명을 태워 여주 - 영동고속도로 - 김포를 거쳐 장승고개까지 왔습니다.
09:45 장승고개 0km
장승고개에 내려 사진을 찍고 출발하는데 여기를 왜 뉴팜이라고 부르냐고 물어보니 곁에 '뉴팜'이라는 공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옛이름인 장승고개가 좋고 실제로 장승이 두개 정답게 서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하고 바로 서울 거인산악회원(이구대장)가 도착했습니다.
# 장승고개에 선 장승입니다. 눈이 튀어나올듯한 대장군과 루즈를 바른 여장군이 대장군에 살며시 기
대 선 모습이 정겹습니다
장승고개에서 사진들을 찍고 장승옆을 통과하여 오르면 밤나무단지를 지나 통신안테나가 있는곳을
지나고 군부대로 인하여 철조망옆을 지납니다. 곳곳에 폐타이어로 방공호를 만들어 두어 뛰어 넘고 내렸다 오르고 하는 등 불편해도 막아놓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토사가 허물어지지 않게 철망을 쳐 놓은 길로 담벼락길을 따라서 가야되는데 집과 공장 쪽으로 토사가
솟아지고 주인아저씨가 저번에도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하시면서 꾸중하십니다.
평범한 능선을 따라 72.8봉을 지나 내려서면 48번 국도인 것고개입니다.
# 장승고개에서 출발전 단체사진입니다
10:35 것고개 3.1km
거친고개라는 뜻의 것고개는 통진면과 월곶면을 잇는 도로로 강화대교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해병대 사령부 숙소 삼거리에서 부대 정문 오른쪽 뒤편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우회하여 오릅니다.
오르면 교회와 승룡아파트가 있고 군인아파트(푸르미르 2차) 단지 내를 지나 군부대와 가까운 곳의 철조망을 가로질러 어렵게 마루금을 타고 올라섭니다. 비교적 산림도 잘 보존되어 있고 산행로도 양호하지만 군부대가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어 철조망옆을 따르는데 폐 타이어로 교통호를 만들어 두어 불편합니다.
작은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경기도 기념물인 고정리 지석묘를 만납니다. 이 부근에는 지석묘가 여러곳 발견된 곳이라고 합니다.
모두 모여 사진을 찍고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고 여유있게 능선을 갑니다.
11:30 12번 군도 5.3km
군도 (남정골도로)를 지나서 임도를 따라 가다가 묘지앞 양지바른곳에서 오랫만에 한남식구들이 다들 한자리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봄을 연상하는 미나리의 향긋함 , 맛난 점심에 디저트 까지 맛나게 먹고 어라 오늘은 커피까지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걸으려니 보통일이 아닙니다
11:55 - 12:20 점심(25분. 따뜻한 묘지옆)
임도를 따라서 마사토로 다져진 길을 한참을 가다 멀리 문수산을 바라보면서 걷습니다. 왼쪽은 군부대이고 오른쪽은 '꿩요리' 등의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12:30 56번 지방도 7.7km( 맥반석체험실..좌측 에덴농축,요리 입간판)
김해김씨 - 경주최씨묘지를 지나 철조망안에 검은 위장막을 한 포들을 보고 105봉에 오르면 벙크가 있고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면 쌍용대로 입니다.
13:05 쌍용대로(22번 군도) 9.7km
울안이라고 부르는 마을에서 고막리로 향하는 큰 골인 무시미에서 문수산 정상에 이르는 길은 40여분 간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합니다. 3단으로 오르는 길에서 이한성 대장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산녀도 의외로 가파르다고 합니다.
13:40 문수산 정상(376m) 10.5km
한남정맥의 종착점이자 들머리이기도 한 문수산은 김포평야를 힘겹게 가로지르며 보여준 미약한 산세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마지막 용틀임을 하며 해발 376m의 산세를 품고 서 있습니다.
문수산 정상에서는 동쪽으로는 한강과 서울의 삼각산까지 조망이 가능하고 반대편으로는 인천 앞바다와 강화도의 산줄기, 그리고 북녘의 산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막걸리를 말통에 수돗꼭지를 연결해서 한잔에 거금2000원씩 하는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이북 출신인듯한 노부부가 지형설명을 합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애기봉과 그 앞 한강의 물색깔이 틀리는 것은 바다물과 강물이 혼합되는 '두물머리'이고 정면에 보이는 섬은 흐르는 섬이라는 뜻의 '유도,이며 멀리 북녁땅에 있는 아파트에는 주민이 살지 않는 빈집이고 전시용이라고 설명하면서 감회에 젖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저립니다.
# 문수산 휴양림 과 문수산성이 있습니다.
# 이상은 문수산 정상 모습들 입니다
# 흐르는 것인지 멈춘 것인지 조용한 한강입니다. 강넘어는 북녁땅입니다(상)
# 멀리 애기봉이 보입니다.(멀리 왼쪽 흰 건물이 있는곳(하)
# 한강을 배경으로 한 팔공짱이 + 회장 + 눈곷+숭산입니다
14:45 270봉 11.5km
한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물밑으로 고개를 내리는 보구곶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전망이 빼어납니다. 문수산성의 성벽을 밟으며 왼편의 성동리가 내려다보입니다. 성안을 뜻하는 성내리와 ‘동쪽이 막힌 마을’이라는 뜻의 동막리가 합쳐진 이름으로 강화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김포와 강화 갑곶리를 오가는 성동나루터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마루금은 270봉에서 마지막 조망을 선사하며 물길로 가라앉습니다. 작은 봉우리에서는 강화대교와 강화도와 김포반도를 가르는 바닷물이 오가는 ‘염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1970년에 개통한 이후 초지대교가 들어선 2002년 전까지 30여년간 강화도를 오가는 유일한 교통로로 사용된 강화대교도 아직 그 위용을 자랑하듯 버티고 서 있습니다.
# 270봉 암릉구간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한 눈꽃+일송+숭산입니다. 뒤에 유도가 보입니다
15:25 보구곡리 14.1km (浦口串里)
문수산성에서 바닷가 해안선을 따라 완고하게 늘어선 철책과 나란히 두어 마장쯤 더 들어선 민통선 마을 보구곶리가 발아래 지척에 닿고,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한강의 법정하구선인 유도가 외롭게 떠 있습니다. 분단의 땅 유도 저 편 강 건너는 지금은 개성직할시 판문군이 된 옛 개풍군 땅이였다고 합니다. 산아래로 천천히 흐르는 한강의 강물이 왼쪽에 바다와 만나면서 강화도에 막혀 아래쪽 과 웟쪽으로 나누어 흐르고 아래쪽에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멀리 강화도 마니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보구곶리로 내려서서 좀 더 바닷가까지 가 볼려고 하였으나 바리게이트를 쳐 두고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 더 이상 못가고 왼쪽으로 조금 가서 보구곶리의 어느 조용한 집 마당에서 하산주를 했습니다.
# 보구곶리의 동사무소앞에는 '浦口串里'라고 적혀있습니다.
# 산행이 끝나는 보구곡리 출구에서 환호하고 있습니다
0 산행이 끝나고 동막골 - 김포 - 수원 - 경부고속도로 - 상주 - 대구로 오는데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 대구 집에는 22:00 경 도착했습니다.
<< 한남정맥을 마치긴 해도 9구간 중 3개 구간이나 빠져 다시 해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첫댓글 숭산 대장님!! 화이팅!! 대장님은 영원한 산사나이가 틀림 없소 축하 드립니다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올해 아무일 없이 다녀야 될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