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전시회에 들어가자 마자 눈에 들어왔던 티푸드 평소 접해보지 못한 것들이라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그러다 너무 많이 찍은 바람에 가장 먹고싶고 예뻣던 두가지를 올려봤는데 그중에서도 오른쪽의 귤정과는 귤피까지 통째로 말려 만든 것이라고 설명해 주셔서 맛이 궁금한 다과중 하나 였다.
1. 보성 녹차
같이 간 친구가 보성 친구라 자연스럽게 제일 처음 찾은 보성 녹차부스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차를 어떻게 마셔야 하는 지 잘 모르는 내게 찻잔을 드는 방법과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너무 긴장해 손을 떨었더니 그냥 편하게 마시라고 하셨다, 덕분에 다른 부스에 가서 차마시는 모습이 예쁘다는 칭찬을 들어 뿌듯했다.
녹차의 맛은 딱 흔히들 알고 있는 익숙한 녹차 마시라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었다.
2. 블랜딩차(녹차*오미자)
같은 부스에서 마신 차였는데 블랜딩차라는 걸 처음 들어보고 또 마셔보았는데 첫날 교수님이 만들어 주셨던 에이드 느낌이 많이 나 나 처럼 차를 많이 접하지 않아 본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참 좋아 할 것 같았다.
3. 목책철관음(대만명차)
박람회에는 국내의 차 뿐만 아니라 해외의 차들도 많이 나와 있었는데 그중에서 내가 맛 본 차는 목책철관음이란 차였다.
하지만 이 차는 수업시간에 주신 일엽차(고정차) 저리 가라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쓰고 한약맛이 풍겨서 다른 대만차를 먹어 보고 싶은 엄두를 못내게 만든 차였다.
4.청태전
그다음 마셔본 차는 청태전이였다. 잎을 빻아 말려 저 사진 귀퉁이에 첨부한 것 처럼 전모양으로 모양을 만들어 메주처럼 메달아 놓는 다는 청태전은 한약처럼 생겨서 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쓴맛이 없고 향긋해 놀란 차 였다.
그리고 그 옆에 경옥고는 환인데 옆에서 같이 팔고 있어서 찍어 보았다. 공진단 같이 환으로 파는데 공진단 못지 않게 효능은 좋은데 가격이 저렴하다고 소개해 주셨다.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의 설명에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아침에 취업사진을 찍어 돈이 많이 나간 터라 잘 참아 넘겼다. 텅텅빈 지갑을 보니 잘 참은 내가 대견 했다.
5. 우전차
여린잎을 통째로 말린 우전차는 처음 마셨던 녹차와 굉장히 비슷한 맛이 났다 그래서 포장지를 봤는데 보성 죽립다원에서 나온 거였다. 녹차가 다 맛이 비슷한 건지 아님 보성에서 나온 차들이라 비슷한 건지 알 순 없지만 두차 모두 향긋하고 좋은 차임은 틀림이 없었다.
6. 연잎차
아주머니들이 많이 모여계셔서 가보았더니 큰 그릇에 연잎이 둥둥 떠 있었다. 그모습이 너무 예뻐서 놀랐고 그 옆 포장지에 첨부된 사진속 아주머니가 부스에서 차를 나눠주시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다.
나름 오랜 시간 기다려 마셔본 연잎차의 맛은 그 자태 만큼이나 향긋하고 좋았다. 어휘력이 부족해 자꾸 향긋하단 말만 쓰고 있는데 향긋한 차 중에서도 연잎차가 단연 일등이였던 것 같다.
7. 비트차
차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던 부스 그중에서도 특이한 차를 마셔보고 싶다고 했더니 내주신 비트차 우리 아빠가 매일 몸에 좋을 걸 갈아 드시는데 그 중 한 재료인 비트, 붉은 빛을 내려 동치미나 피클 담을 때 쓰는 것만 봤는데 차로도 먹을 수 있다는게 신기 했다. 하지만 색이 예뻐 맛도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흙맛이 많이나서 놀랐다.
8. 여유로운 산책(블랜딩차)
여유로운 산책이라는 블랜딩차는 위 사진에 써있는 것 처럼 보성녹차와 허브를 합친 차인데 어떤 것은 녹차와 어떤 것은 홍차와 허브를 섞어 총 6가지의 블랜딩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내가 맛 본 차는 녹차와 허브, 한가지는 사진은 없지만 홍차를 베이스로 한 차를 마셨는데 확실히 허브 비율이 많으 수록 향도 강하고 마시기 힘든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기존에 먹던차에 향과 효능을 더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느낌이 드는 차였다.
9. 말차
무서운 인상과 달리 설명을 너무너무 친절하게 해주셨던 부스 선생님 말차와 녹차의 가장 큰 차이는 재배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말차 차광잴를 해서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살아있다고 하셨다. 또 말차와 녹차는 통째 갈아 마시는 분말로 된 차가 영양분을 섭취하기에 가장 좋다고도 설명해 주시며 말차를 아래 동영상처렁 거품을 내서 주셨는데 말차는 다른 차들과 달리 거품을 내어 마셔야 해서 저렇게 큰 잔에 밖에 못하신다고 하셨다. 말차의 맛은 씁쓸한 맛이 강했는데 마신 후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것으론 단연 일등이였던 것 같다.
+ 꽃무릇
교수님과 수업시간에 배웠던 꽃무릇이 장식되어 있어 반가워서 한 컷 찍었다.
이 부스의 차들은 알록달록 색이 너무 예뻐서 시선을 강탈당했다.
이 부스는 쨈을 팔았는데 우리에게 다이어트 쨈을 주셨는데 매콤한 맛이 나서 놀랐다.
근데 다이어트 쨈을 주신건 그냥 주신건지 다른 의미가 있는 건지 의심이 갔지만 맛있는 거 나눠주시는 분은 좋은 분들이니 그런 생각은 안하셨을 것이라 결론 짓고 감사히 맛을 보았다.
+ 차 이외에도 이렇게 예쁜 차마실 때 쓰는 도구? 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예뻤던 것을 첨부해 보았다.
청매실 캔디와 젤리를 맛보았는데 젤리를 두개나 주셔서 좋았다.
이 날 처럼 차를 많이 접해 볼 기회가 자주 없을 텐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했고 이날 교수님과 한 컷 찍고 싶어서 교수님을 찾아 다녔었는데 안계셔서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분들이 좋은 차를 주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해주신 것들은 과제를 넘어 아마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