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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명성지맥 지맥길32.7km(접속.이탈2.3km)/22시간35분 산행일=2017년10월2일 산행지=명성지맥 2구간(포천) 산행경로=여우고개=>지박고개=>730봉=>사향산(734.8)=>670봉=>낭유유고개=>관음산(733)=>421봉=>380봉=>382봉=>462봉=>501봉=>495봉=.315.8봉=>도내지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13.4km/6시간41분 긴 추석연휴가 시작되였지만 어째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내기가 애매모호하다. 애들은 추석 당일에나 온다고 하고 나는 일욜뿐만 아니라 월욜도 회사에 약간의 일이 있는터라 추석전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긴 연휴가 시작된다. 그래도 모르니 강원도쪽에 일기예보를 주시하는데 2~3일 양일간 꽤 많은양의 비예보가 있다. 3일 하루 만이라도 날씨가 좋으면 한강기맥인 진고개에서 운두령까지를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월욜날 아침 평소보다 30분일찍 출근을 하고 작업(페인트작업)하실분들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 이래저래 둘러보더니 하루늦춰서 내일 하루에 끝내겠노라고 한다. 한시간이 안되서 집에 오면서 하늘을 보니 날씨가 너무 좋다. 이데로 하루을 버리기에는 왠지 억울하단 생각이 든다. 곰곰 생각해보니 꼭 두달전에 한구간 시작만하고 진행을 못한 명성지맥이 퍼뜩 떠오른다. 다행이 두번째 구간이 좀 거리가 짧으니 그 길을 이여보자고 마눌에게 슬쩍 애길하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시간에 어딜 가느냐구 잔소리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마지못해 서둘러 준비를하고 아침 10시가 넘어서 집을 나선다. 들머리인 여우재고개를 네비에 입력하니 12시전에는 도착할거 같다. 산행을 12시가 넘어서 시작한다...? 산행거리는 13km. 6시간이면 될거 같지만 산에서는 항상 변수가 있는터라 어두워서 하산할 것에 대비해서 랜턴도 챙긴다. 먹거리는 아침은 먹엇으니 사과 한알과 맥주두캔 아파트상가에서 송편 약간을 사서 출발한다. 들머리인 여우고개에 도착을 하니 12시가 조금 넘엇다. 여우재상점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여우재고개는 78번 지방도로가 포천시 일동면 성동리와 영북면 운천리를 잇는 고개이다. 여우고개란 지명이 생기게된 유래가 적힌 안내문(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히 볼수 있다) 파인힐펜션쪽으로 도로따라 올라간다. 고개마루 식당을 지나고. 애기사과에서 가을이 무르익어 감을 느낄 수 있다. 정면에 장발장카페 보이고 도로는 좌측으로 휘여진다. 도로길은 계속되고 자동차가 보이는 위치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길은 널찍하지만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임도길은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올라간다. 길이 있는듯 없는듯 히미한길이 이여진다. 군 방공호길이 검미줄같이 이리저리 연결 되여있고 등로는 사라진지 이미 오래 되였다. 오래전에 쓰러진 통나무들이 즐비하고 다져지지않은 땅이라 물렁물렁하여 제법 힘이든다. 이리저리 한참을 올라가니 화생방 훈령용 깡통종이 있다. 키을 넘기는 잡풀지대 쌔기에 쏘였는지 팔뚝 여기저기가 따끔따끔 쓰리다. 어쩌다 가끔씩은 편안한 길도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45분만에 바위지대에 올라서고 조망이 트인다. 지난 회차에 지나온 광덕산.각흘산.명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아래로는 일동면내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데. 가을색이 이쁘게 물들어 간다. 그리고 쭉쭉뻣은 한북정맥 줄기가 장쾌하게 조망된다. 갑자기 철책이 나타나면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730봉. 우측이나 좌측으로 돌아야 하는데. 이쪽저쪽 살펴 보아도 어느 쪽이든 급경사로 만만해 보이질 않는다. 선답자들은 어느쪽으로 진행했는지 그 흔한 리본이 하나도 안보인다. 우측으로는 명성산이 멋드러지게 조망된다. 우리는 좌측으로 내려섯는데. 처음에는 그런데로 갈만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방향을 잘못 잡은거 같다. 그렇다고 사람이 지난흔적이 전혀 없는건 아니다. 어쨋든 개고생을 하구서야 730봉을 벗어날 수 있었다. 우측으로는 가보질 않았으니 알수 없지만 후답자들께서는 우측으로 진행해볼 것을 권하구 싶다. 직선거리로는 1백미터밖에 안되는 거리를 30분이상을 허비 하구서야 돌아갈 수 있었다. 이정도면 아주 좋은 길이라 할수 있다. 좌측 아래쪽으로는 수십미터 낭떨어지이다. 그 와중에도 일동면내는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바위길을 올라서면 반대쪽인 정상에 올라선다. 이쪽에도 저쪽과 마찮가지로 철문은 굳게 닫혀있고 cctv카메라가 이쪽을 내려다 보고있다. 말이 군부대이지 저 작은 봉우리에 무슨 시설물이 있기에 산봉우리 하나를 철망으로 둘러 놓았을까. gps로 지나온 기록을 보니 겨우 2km를 진행했는데. 시간은 1시간 20분이나 소요되였다. 곧이여 사향산 정상에 서고 올봄에 성남산마중산악회에서 시산제기념으로 세웠다는 대리석 정상석이 있다. 사향산에서 조망은 일동면내만 시원할뿐 북쪽인 영북면쪽은 웃자란 잡목으로 전혀 조망이 없다. 사향산에는 정상석이 두개가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군용삼각점이고 산림청삼각점은 안보이더라. 사향산 내림길에 북쪽을 바라보니 저 건너편에 산들은 어디인지? 지도에서 확은을 해보지만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보개지맥이나 왕재지맥 줄기일 것으로 짐작이된다. 유난히 산부추 꽃이 많이 보인다. 잡풀이 무성하긴해도 가시덩쿨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다. 우측으로 광덕산과 각흘산이 보이고 앞쪽에 명성산이 보이면 여기가 670봉. 무심코 내려가면 알바길 지맥길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명성산 아래 산정호수가 선명하게 내려다 보인다. 당겨본 산정호수 조금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진행해야될 관음산이 우뚝하게 보이고 멀리쪽에 산은 아마도 다음구간에 지나게될 불무산일거란 생각이다. 쭉쭉뻣은 낙엽송 지대을 내려가는데. gps는 경로에서 벗어났다고 경고를 하는데. 정석 마르금을 찿을 수가 없다. 조금 아래쪽에 낭유고개를 넘어가는 387번 도로가 좌우로 보이는데. 잡목과 한판 승부을 벌이며 내려서니 낭유고개에 전차방어벽이 좌측으로 보인다. 잡목과 한판 진하게 싸우고...도로에 내려서니 이곳 주민이란분이 말을 걸어온다. 어디서 왔길래 길도없는 거기서 나오냐구 여유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관음산을 넘어서 도내지고개까지 갈거라 하니 도내지고개를 모른다. 그래서 문암리 탑동까지 갈거라 하니 지금 이시간에 거기까지 어떻게 가냐구 걱정을 해준다. 하기야 벌써 3시가 넘엇고 아직 남은거리는 8km이상 남았다. 낭유고개. 낭유고개는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와 영북면 산정리를 넘나드는 387번 지방국도이고 고갯마루에는 대전차 저지용 시설물이 있다. 낭유고개에서 5분정도 올라가면 첯번째 헬기장에 올라선다. 길은 널찍하게 좋은데 마사토라 약간의 경사에도 주룩주룩 미끄러 진다. 첯번째 헬기장에서 20여분 올려치면 두번째 헬기장이다. 우측으로는 명성산이 힐끔힐끔 보일뿐 다른 조망은 없다. 유순한 등로길이 계속된다. 낭유고개에서 한시간 십분만에 관음산에 올라선다. 사향산에서 내려오며 건너다 볼땐 저걸 어떻게 올라갈까 생각했는데 보기보단 경사도가 그리 심하지도 않고 오지치고는 등로가 좋은편이라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오늘 유일하게 보는 이정표인데 거리표시가 없다. 하긴 여길 등산을 하자고 찿는이는 아마도 우리같은 맥꾼들 외엔 없을 것이다. 관음산에도 삼각점이 있다는데 무성한 수풀을 이리저리 헤치며 찿아 보았지만 찿을 수 없었다. 시간도 4시가 넘엇다 여기서 부터 새로운 준비를 한다. 이시간 쯤이면 야행성인 멧돼지들이 활동을 시작할 시간이다. 갑자기 마딱트려서 서로 놀랏일 없겠끔 성능좋은 워낭종을 두개씩 달고 진행한다. 이정목을 보니 삼거리인데. 떨어져나간 방향은 어디를 가리키는지?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산정호수방향인 산정리로 내려가는 길 같은데 사람이 언제 지나갔는지 길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관음산에서 내려 가다보면 459봉쯤 되는곳에 푸른색 철망이 둘러쳐저 있고 무슨 약제를 재배하는 곳이라 한다. 철망을 따라 내려가면 철망은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진행된다. 끝지점에 평강 약용 식물원이란 팻말이 있다. 길은 여전이 순하디 순하다. 여섯시가 넘으니 해는벌써 서산을 넘엇다. 아직 2km정도 남았는데. 길어바야 30분을 못 넘기고 어두워 질것이다. 마지막으로 315.8봉에 삼각점을 지난다. 도내지개로 올라오는 43번 국도가 보이고 어둠은 완전히 내려않잖다. 그런데 또 정석 마루금을 찿을 수 가 없다. 몇번을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내려갔더니 이번에도 우측으로 200m정도 우측으로 벗어난 위치이다. 어둠속에서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한답시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풀숲에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뭔가 살펴보니 양수기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올리고 있다. 도내지고개는 포천시 야미리와 문암라를 잇는 고개로 43번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지명의 유래를 보면 오랜 옛날 도적들이 이 고개를 넘는 행인들에게 금품을 털면서 돈내지라고 말한데서 유래했다고 하며 후에 변음되여 도내지고개 라고 불렸으며 이곳 현지 토백이 사람들은 되내지고개라고 부르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내지고개라 하면 잘 모르고 문암리고개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도내지고개에서 인증을 남기고 영북에 운천택시 콜하니 3분만에 도착하고 여우고개까지 택시요금 14.600원 나오고 차량회수 하여 인천도착하니 9시20분이고 갈비탕으로 식사후 집에 도착하니 아직 10시전이다. 소요경비 이동거리=216km(왕복) 유류비=18.72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12.400원 택시비=14.600원 식대=(갈비탕*2)20.000원 합계=65.720원 |
첫댓글 연휴에 명성지맥을 이어가셨군요
날씨도 좋아 조망이 시원스레 트입니다
사향산 전 부대철망에선 좌향으로 진행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어둠에 날머리에 이르시면서 마무리하셨습니다
이어지는 멋진 추억여정 기대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후에 우측으로 진행한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우측으로 진행했어도 별반 차이도 없어 보입니다. .
열정이 대단하신 두분 수고하셧습니다~
산행기록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