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참 거랑 맞게도 내리고 있습니다. “아 따 말씀 겁나게 많이 들었습니다.
“용재 형님 밑에서 총무보고 있는 강원이라고 합니다. 우리 쪽 애들이 얼굴도 알려지지
않았고 쓰기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언제 내가 부탁할 일이 있지 않겠소. “ 작업조가
도착했으니 조만간 큰 일이 터질 것 같습니다. “방금 나한고 있다간 사람이 도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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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다 진숙아 그냥 끝날 일이 아니다. 동수가 불에다 기름을 부었다. 그래서 준석이
에게도 옮겨 붙었다. 지금 건달은 없는 죄를 만들어서라도 잡아들인다.”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 “ ”다른 방법이 없다. 외국으로 빠질 수 있으면 가라“ ”도망치라 그 말이지“
“그전에 네가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뭔데?” “동수......,” 상택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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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과 함께 멀리 도망가야 하는데 동수를 진숙이가 설득하라는 말 같습니다.
사람들은 죽기 전에 회자정리를 한다고 합디다. 엄마일하는 식당으로 동수가 찾아왔습니다.
“동수야!“ ”엄마, 내 깡패다. 감방도 갔다 왔고 돈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도 고마 쇠파이프로
대가리 내리 찍는다. 아, 어제는 사람도 하나 죽였다. 또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있으면 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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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버릴라고~ 전화해라 포상금 나올 테니까 와 낳았나? 뭣 땜에 책임도 못질 내를 낳았나?
혹시 내가 태어났을 때 기뻤나? 단 한 번이라도 나를 자식이라고 생각한 적 있었나?
“내 어쩌면 되겠나?” “무릎 꿇고 빌어라. 잘못했다고 어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진심이가? 내일 당장 아버지한테 돌아가라. 한 번 더 아버지 배신하면 나한테 죽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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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 모자가 기구한 팔자인 줄 알지만 엄마가 아들한테 무릎 꿇고 빌고 아들이 돈뭉치를
던져주는 시퀀스가 참 더럽습니다. “은기야, 준석 이한테 연락 해아 내일 좀 보잔 다고”
비 오는데 준석이가 진숙이 픽업을 왔습니다. “어디로 가는데? 지금 집으로 가도 되나?
와 잘못하면 잡혀간다며“ ”걱정마라 나는 잘못한 거 없다. “ ”태연한 척 하지 마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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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만큼 안다, 약속 지키라 같이 도망가자 일본이든 어디든 열심히 살 자신 있다. “
“진숙아,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 “아니 내 기다리는 거 신물이 난다, 싫다 나는 내내
기다리면서 살았다 인자 못한다. 싫다(진) 도저히 안 되겠나? 응 잠깐 헤어질까? “네는
진짜로 한심하고 무책임한 사람이다. 네 한 때는 그냥 말 안하고 동수랑 결혼할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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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었다. 왜 못 그랬는지 아나? 내 그 때 임신 했었다. 내 다른 사람 만나서 평생
속이고 살 자신 없었다. 그래서 네가 건달이라도 그렇게 마음먹었다. 나쁜 놈아“
"지그끼리 우정을 찾을까봐 따로 대비 해 놓은 게 있습니다." 상곤 이 빡빡 이가 된 걸
보니 잠수를 타려는 모양입니다. “내일 둘이 본답니다. 동수가 제대로 마음만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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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님 눈의 가시가 금방 빠진다는 것 아닙니까? 걱정 마이소. 지들 끼리 우정을 찾을
것을 대비해 따로 조치해놓은 것이 있으니까 일은 우리 아들이 하고 준석이가 시킨 걸로
하면 되지 않겠소(상곤)“ ”그래도 그놈아가 내한테는 항상 연락처를 준다(진). "
그래도 동수가 네를 본다니까 일단 다행이다(중) “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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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야, 잘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아는 동수 준석이 다 착한 아들인데 어쩌다가 일이
이래까지 됐는지 인자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게 억수로 속한 거 아나?(중)“
미술관에 준석이 있고 은기를 부르는데 대신 진숙이가 왔습니다. “네가 아는 준석이나
내가 아는 동수나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 거 안다 아니가? “ ”몰라. 그 놈 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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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켰을 거야 그냥 있었겠지(동)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진)“
“모르는 척 가만히 있다가 뒤통수 때리는 거(동)” “준석 이를 그래 생각하나? 왜 내
원망은 안 하나? 준석이랑 결혼하기로 한 것은 내 결정이다. 고마 할 만만 하고 갈래?
최대한 부산에서 멀리(진)“ “네 식구들은 어떡하고?(동)” “항상 이런 생활 그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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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버릇처럼 말했다. 동수야 나는 아직도 네를 좋아한다. 나도 좋아한다(진)“ ‘나도 좋아
한다. 네랑 준석이랑, 중오랑 상택이랑, 은지도 다!(동)“ ”그래서?" "부탁할게 더 이상
네가 아는 사진 앞에 국화꽃 놓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진)“ ”기억하나? 내가 세상에서 사랑
하는 게 딱 2개 있다고 지금 두 개 다 같이 있다. 동수야 믿지 마. 울긴 왜 우냐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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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하나는 없네(동).” 베드로가 부활이후 예수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오버랩 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희랍신화에는 세 가지 사랑(필레오, 에로스 아가페)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동수는 필레오 말고 오직 진숙 이의 에로스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에로스가
아니면 다 집어 치우라고 하는 것입니다. “울지는 않으련다. 아무리 서러워도 죄를 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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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큰 죄를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동수는 진숙이 때문에 삐뚤어졌다고 저는 봅니다.
진숙이가 해에게서 소년에게서 나와 절친 은지를 찾아왔습니다. “네가 아버지랑 사이 불편한
거 알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밖에 없다(진) “준석이랑 같이 도망치는 거 결국 그게 네
마지막 선택이야? 옛날에 네는 남 탓 하거나 도망치기보다는 모든 문제를 네가 책임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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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은)“ ”아니 그런 척만 했다. 이제는 그렇게 세상에 당하지 않을 거다(진)“ ”준석
이랑 같이 있으면 행복하나?(은)“ ”약속 지킬 거다. 최선을 다할 거다, 동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네 감정 동수에 대한 오늘 동수 만났었다. 부탁했다. 도와달라고(은)“ ”우리 아빠도
재산 정리하고 외국으로 도망간다. 그래 배편 준비해 놓은 게 있다 가능할거다 내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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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은)“ ‘고맙다(진)” “고마워해라 나한테 평생 동안(은)” 은지는 야물고 진숙 이는 현실을
택했고, 동수는 사랑이 뭔지 꽃길인 은지 같은 여자를 마다하고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니
하는 말입니다. 동수 준석이가 수배 떨어졌다고 중기가 상택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라고 속보
가 떨어졌는데 발걸음이 형님한테 왔습니다. 국제클럽 오후4시(중기)“ ”최소한 둘이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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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정을 내릴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상)“ "형님이 알아서 하이소(중기)”
“네 그런 생각해본 적 있나? 만약에 그때 우리가 미팅 같은 거 안 했으면 우리가 친구가
아니었으면......," "그때는 어렸던 것 같다.“ 고 삐리 때로 타이머 시 되었습니다. ”문 열렸다
들어 온 나(도) “ 진숙이가 은지를 사촌인 도루코에게 소개시켜줍니다. ”여기 있어라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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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가 올게(진)“ 준석이랑 동수가 당구를 치다가 진숙 이와 함께 도루코네 집으로 걸어오는데
갑자기 은지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은지야, 갑자기 와?” 도루코가 은지를 덮친 모양입니다.
“네가 사람세끼나 내 친군 줄 몰랐나?(진)” 세 사람이 동시에 열 받았습니다. 동수가 먼저
도루코 멱살을 잡았습니다. 준석이 싸움을 말리는 가운데 동수가 선방을 한 대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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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가 준석을 노려보면서 걸어갔고 준석이 뒤따라갔습니다. “내가 도루코 좀 팼다(준)”
"동수 말 맞다나 와 자꾸 동수만 말리나?(진)“ "동수는 권투를 해가지고 사람 잘못 때리면
큰 일 난다 그놈 아는 다시 학교 가야지(준)“ 그래서 그런 것 같으면 동수한테도 꼭 말해주라
나중에라도(진)“ ”에이, 그럴 필요까지 있겠나? 쑥스럽게(준)“ ”아니, 꼭 해주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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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쑥스러우면 내라도 해줄까?(진)“ ”아니다 다음에 내가 애기 할게(준)“ ”근데 동수랑
은지는 어데 간 나? 멀리 안 갔을 거다 가자“ 현상금이랑 포상까지 해서 어제 밤에 수배
떨어졌습니다. 오후4시. 배편 정해졌다. 준석 이는 어디서 보기로 했는데? "708호 도 신영
검사 부탁합니다. 형님, 두 사람 만날 것입니다(상)." “아이고 낮이 꼭 밤 같나? 공항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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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해 봐라 비행기 안 뜨는 거 아니가(성)“ ”걱정마라 국제선 비행기는 구름 위로 댕기니까
(중)“ ”그라면 국내선 비행기는 그 밑으로 다니나(성) “ 도검사가 식사를 하는 자리에 양춘만
이 거들먹거립니다.”나 양춘만이요 부산에 내려오셨다는 소리는 들었어요. 나도 서울에서
일이 바빠 지금 내려왔어요, 그런데 전쟁 중인 장군이 이리 식사가 부실해서 되겠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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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사적인 자리는 갖지 않습니다(도).” “일간에 좋은 자리에서 한 번 봅시다(양).”
“양 의원 관련된 자료들 모아주세요 3선 양 의원까지 갑니까? 피의자로 완전 양아치에요(도).
방금 공항으로 간다는 정보까지 확인했고요.“ 플롯이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입니다.”준석이랑
동수는?(중)“ ” 그 놈아 둘이 별로 안 좋다(상)“ 형사들이 쫙 갈렸습니다. ”등기 속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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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칠 겁니다(상).“ ”잠깐 공항 우체국 좀 갖다오자 중오야" "와?" "네가 생각할 때 내가 어떤
놈이고? 좀 변하긴 했어도 그래 나쁜 놈 아니지 네 이거 가지고 지금 가라 그냥 절대 누구
주지도 말도 열어주지도 말고" "뭐라고?" "그래줄 수 있겠나? 절대 듣지 마라" "뭔데 이게? “
나래이터가 과거 준석이 상택에게 보낸 편지를 이 타이밍에서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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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택아, 친구란 친할 친 자에 옛 구자를 써서 오래 두고 가깝게 사귄 벗, 우리 아버지는
맨 날 남자는 의리라고 했는데 뭐가 의리고 아닌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상택아, 이번에
네가 나를 도와준 거 절재 잊지 않을게 오래두고 가깝게 사귄 벗 준석이가“ 비가 오고
준석이 오더를 내리는 모양입니다. “형님, 신호는 어떻게 둘 랍니까?” “도 신영 검사입니다.
정 상택 이는 왔어요? 비행기 뜨려면 얼마 남았죠. 일단 좀 더 기다려보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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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요 우산 우산이요 우산, 우산 사이소. 준석이 동수 소굴로 들어갑니다. 은기가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카리스마 준석이 동수 아지트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야물게 볼
대목입니다. 준석이 바다거북인 이유입니다. “올까요?” “안 오겠나?” 검문검색을 하고
동수에게 갔습니다. "상택이 오늘 미국 간다더라. 배웅갈래?(준)“ ”도루코 장례식에 못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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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일이 너무 바빠 가지고(동)“ ”마이 컸다 동수(준)“ ”어쩌겠나? 안 크면 죽는데(동)“
”간단하게 말할게(준)“ ”복잡하게 말해도 된다. 내가 너한테 뭐라고 했는데? 그렇나?
그러면 누가 네 보고 내 죽이라고 시키던데(동)“ ”오늘이 우리 아버지 제사다 친구로서
이건 아니다 싶어 왔다(준).“ ”대답해라(동)“ ”네는 나 작업 할래(준)“ ”솔직하게 말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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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이다. 지금(동)“ ”우리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놀다가 억수로 큰 파도가 오면 어찌
했는지 생각나나(준)“ ”같이 잠수 타자 그 말인가?(동)“ ”아니 꼭 그 말이 아니라 상 두,
상곤 이는 우리처럼 그리 지내던 추억은 없다 친구사이는 아니다 그 말이다(준)“ "네 많이
살고 싶은 가봐(동)“ ”네한테 목숨 구걸하러 내 바로 찾아온 거 아니다(준).“ ”아니면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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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에 쓸데없는 소리 하나(동)“ ”하와이로 가라 준비는 내가 해줄게 진심이다(준).“ ”진심
이라고? 친구야, 그냥 네가 가라 하와이(동)“ ”그래 내가 갈게 다시 볼 수 있을 까지 잘
지내라(준). “옛날에 초등학교 때 변소 뒤에서 그만 그때 싸울 걸 그자?(동)” “아니 난 후회
안 한다(준)“ ”오늘 아버지 제사란다(동).“ 조오련과 물개의 말싸움이 절정에 이른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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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코끼리가 우산을 바쳐 주고 준석이 담배를 피우는데 비장합니다.
“진숙아, 빨리 대답해 줄래? 만났나?” 담배가 바닥에 떨어진 것을 신호로 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입니다. “어디로 가십니까?(은)” “어디로 가지(동)” 쿠오바디스 도미네?
연병, 네가 베드로냐? “무슨 부탁 우리가 떠날 거니까 절재로 아무 일 없게 해달라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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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한다. 다 중지 시켜라 작업 접어라 예 알겠습니다.” 우산이 펴지고 동수가 빗물을
손으로 잡고 작업조가 움직이고 “우산 사소” “차 돌려 빨리” 은기가 목을 잡고 우산 팔이
가 연장 질을 합니다. 찌르고 세발자국 가다가 차가 들이받고 수산물 트럭이 엎어지고
숭어가 길바닥에 튀고 그리고 다시 확인 사살을 했으니 완벽합니다.
“고마 해라 많이 먹었다 아이가”
2019.4.23.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