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을 글자로 써야할 필요성에서 시작된 것이 문장이다.
2) 문장(文章)이란 文人이 쓰는 글을 말한다.
(일반인은 '일기를 쓴다, 편지를 쓴다'고 말하지 문장을 엮는다고는 하지 않는다.)
3) 글 쓰는 사람(文人)이란 문덕(文德)이 있는 문사(文士)를 말한다.
4) 문덕(文德)이란 교화(敎化)·선행(善行)의 뜻이다.
고전적 풀이로 보면 나라를 경륜(經綸)하는 일(經國之大業)과,
불멸하는 성대한 것(不滅之盛事)이라고 했다.
‘속되지 아니하고 현명하고 지적이고 재기(재치)가 있어,
깨어있는 여유로운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5) 결국 문장(文章)은 인간의 실체를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인간이 관여되지 않은 이야기, 작가의 실체와 동떨어진 공허한 이야기,
남들과 상관없는 작가만의 넋두리는 글(수필)이 될 수가 없다.
6) 수필(에세이)은 산문정신에 의해 쓰여지는 글이다.
산문정신은 추상적인 언어로 엮는 글이 아니다.
사실(事實)개념에 바탕을 두고
분식(粉飾, 분 바르고 화장하여 꾸밈)하거나 과장하지 않는 글이다.
7) 문덕을 쌓기 위해서는 독서(특히 古典읽기), 신앙, 창작활동(그림그리기, 서예 등),
영화, 음악, 연극, 각종 전시회 등 문화예술 접하기 및 참여하기로 소양을 넓히고,
항상 자기성찰과 자애(自愛), 주변에 대한 따뜻한 배려로 마음을 정갈하게 순화시킨다.
8) 문장을 잘 쓰는 비결로 송나라 문장가 구양수(歐陽脩)는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하는 것(多商量)이라고 했다.
9) 수필문장의 템포는 빠른 것이 좋다.
지나치게 제자리 걸음을 하던가 지나치게 파고들면 읽는 독자가 부담스러워진다.
당기고 풀고 하다가 매섭게, 요체있게 매듭을 지어야 한다.
* 글은 재미, 오락, 위안(Interest, Entertainment)와 정보(Information)가 있어야 한다.
함축성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