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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장미로타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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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시낭송 스크랩 올드팝에 푹 젖어 추억여행을 떠나본~<써니>
연모 ♡ 추천 0 조회 50 11.08.11 17: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며칠 전, 배철수 음악캠프를 듣다가 게스트로 출연한 강형철 감독님을 통해 영화<써니>와 음악 얘기를 접하게 되었다.

영화 <써니>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칠공주 '써니'가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이야기라고 한다.

"우연히 보게 된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 한 장이 시나리오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밝힌 강형철 감독은,

"눈부신 학창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의 25년 후 변화된 모습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로서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에게도 찬란하고 눈부신 한 때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강형철 감독이 추천하는 음악과 써니의 OST에 삽입된 음악들을 접하면서, 갑자기 <써니>라는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이미지 출처: Daum영화 홈>

 

 

 

일곱 명의 40대 중반의 여자 주인공들과 그들의 과거 모습인 10대 소녀들이 만들어가는 영화 <써니>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다.

특히.. 영화의 맛을 적절하게 살려주는 올드팝 덕분에  더욱더 추억 속으로 깊이 빠져들 수 있었으며~ 영화보는 내내 미소지을 수 있었다.

아마도 성별에 상관없이 80년대에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 다녔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에 공감하는 요소가 아주 많을 것이다.

 

 

영화 오프닝과 엔딩곡으로 흘렀던 턱앤패티의 <Time After time>~ 영화가 끝나고서도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한 곡이었다.

그리고 30~40대 여성분들이라면 누구나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 떨렸을~~~ 

 

소피마르소의 청순했던 모습이 떠오르는 영화~

<라붐>OST의 주제곡~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데..

어쩜.. 그 어렸을 적에 들었던 그 느낌 그대로~

마구마구 가슴 떨리는 곡이었다~^.^*

이 영화에서도 라붐처럼.. 

너무나도 적절한 장면에 이 음악을 사용해주셔서,

어렸을 때 느꼈던 그 분위기가 떠올라~

영화속의 주인공과 함께 가슴 두근두근~~ㅋㅋ

 

 

그리고 아주 신나는 두 곡~ 조이의  <Touch by Touch>와

신디 로퍼의 <Girls Just Want To have Fun>도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흘러나와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제목이면서, 보니엠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Sunny>~

Boney M. - Sunny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유쾌한 그녀들의 꿈많던 그 시절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특히 이곡은, 영화 속 <밤의 디스크쇼> DJ 이종환이 칠공주 이름을 찬란하고 눈부신 <써니>로 지어주는 장면에서부터 영화의 주제곡처럼 사용된다.

라디오에 음악 사연을 보내고 DJ가 들려주는 무수한 사연들과 신청곡들을 들으며 가슴 설레이던 청춘을 보낸 나로서는.. 이 장면이 너무나도 깊이 와닿았다.^ ^

그리고 이런 올드팝 외에 나미의 <빙글빙글>, 조덕배의 <꿈에>, 마그마의 <알수 없어> 등.. 당시 히트가요들이 흘러나와 추억여행의 맛을 더욱 고조시킨다.

 


우리나라 영화들은 OST에 끌리는 영화가 그리 흔치 않은데,

강형철 감독님은 이 영화에 너무 멋진 추억의 팝송들을 제대로 담아놓으신 것 같다.

전작 <과속스캔들>에서도 주인공이 멋진 노래를 불러줘서.. 한동안 그 노랠 음미했던 기억이 있는데.. 음악을 꽤 좋아하시는 분이신가 보다.^  ^*

다음 영화는 어떤 영화를 또 만드실지.. 벌써 기대될 정도로~ㅎㅎ

참.. 이 영화 OST 발매하면 잘 팔릴 것 같은데~ 안 만드시나? ㅋㅋ

 

 

 

 

이렇게.. 이 영화는 멋진 팝송들 뿐만 아니라,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깨알같은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아 기분 즐거운 추억여행을 할 수 있었다.

학교 매점... 점심때만 되면, 아니 쉬는 시간에도 어쩌면 그리 늘 배가 고팠는지.. 학교매점으로 뛰어가는 친구들.. 그리고 군것질을 하면서 하하호호 떠들어대는 친구들..

그때 유행했던 옷들과 머리스타일, 특히 청자켓과 짝 달라붙는 컬러풀한 바지들.. 다 어디서 구하셨는지~ㅋㅋ

군사정권이라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이 떠오르는 투구를 쓴 전경들과 눈물 콧물 쑥~ 빼놓았던 공포의 최루탄 가스..

그리고.. 이 영화에 직접 출연하진 않지만.. 사진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그 시절 최고의 인기 하이틴스타였던 전영록, 박혜성, 김승진씨 등도 주인공들의 방이나 방송실에 붙은 브로마이드를 통해 보여지고,

강현철감독님의 전작 <과속 스캔들>의 주인공인 차태현씨는 보험회사 홍보포스터에 등장을 하고~^ ^*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맛깔스럽다.

 

 

아참.. 또 하나.. 이 영화에서 놀라웠던 건.. 바로 주인공들의 캐스팅이다.

배철수씨가 "14명이나 되는 주인공들을 캐스팅하는데 어렵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강형철 감독은 "정말 어려웠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이야기하였다.

무려 14명이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그 많은 여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도 무진장 어려웠겠지만..

과거와 현재 100% 싱크로율을 위한 캐스팅은 너무나도 힘들었을 것이다.

2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닮아있는 것들, 반대로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너무나 변한 모습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한 사람의 동일한 인격체로서 성향과 외모적인 싱크로율 모두 꼼꼼히 따져서 캐스팅을 하였다고 한다.

특히 캐릭터간 싱크로율 뿐 아니라, 각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캐릭터의 개성이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감독님이시다.

영화를 보면서.. 어쩜 저리도 캐스팅을 잘하셨을까.. 감탄하였다.^ ^*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배우들도 너무 반가웠다.

섭외하는데 무척 공을 들였다는 홍진희씨도 그렇고, 또 남자배우 이경영씨도.. 추억 속의 배우들을 다시 봐서인지.. 추억 여행하는 기분 제대로였다~ㅎㅎ

 

 

영화 줄거리는 생략하련다.

영화관에 가서 직접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으니까~ㅎㅎ

이 영화는 여자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남성분들도 아마 100% 공감을 하며 볼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그리고 꼭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던 젊은 친구들도 이모, 삼촌, 엄마, 아빠 세대들이 청춘을 보냈던 그 시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예전에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겼던 영화<친구>를  남자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여성팬들처럼,

여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 영화 또한 여자친구와 함께, 와이프와 함께, 엄마랑 함께 보는 남성팬들도 많지 않을까 싶다~ㅎㅎ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그 옛날 학창시절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생각났다.

다들 잘 있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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