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경찬의 불교문화 한 토막]
매주 목요일 불교문화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립니다.
19. 목어가 물고기 모양을 한 이유는?

< 경북 김천 직지사 목어 >

< 경기 파주 보광사 목어 >
목어(木魚)는 수중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법구입니다. 나무로 큰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그 속을 파냅니다. 그 배 안쪽을 작은 막대기로 두드려 소리를 냅니다.
물고기는 늘 눈을 뜨고 있기 때문에 수행자는 늘 깨어 있는 상태에서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는 뜻을 지닙니다.

< 목어의 유래(충남 천안 각원사 대웅보전) >
옛날 스님이 강을 건너는데, 나무가 등에 자라나 있는 물고기가 다가와 슬피 울었습니다. 그 물고기는 전생에 스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런데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계율에 어긋난 속된 생활을 일삼았습니다. 그 업보로 그런 물고기로 태어났습니다. 스님은 전쟁의 제자인 줄 알고 도력으로 그 나무를 뽑고 법을 설해주었습니다. 설법의 공덕으로 제자는 물고기의 몸을 벗어나게 되었다. 꿈에 제자가 나타나 고마움을 전하면서, 그 나무로 법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소리를 듣고 수중 중생이 제도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이 다른 사람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 목탁(경북 상주 남장사) >
이리하며 만든 것이 목어입니다. 그 뒤로 차츰 쓰기 편리한 둥근 목탁으로 변형되어 사찰에서 널리 사용하는 법구가 되었습니다.

< 충북 제천 정방사 >
풍경에도 물고기가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물고기처럼 수행자는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풍경을 달아 놓습니다. 그리고 풍경에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불이 나지 않도록 예방 차원에서 풍경을 달아 놓습니다. 풍경이 울린다는 것은 바람이 분다는 것이고, 바람이 불면 그만큼 화재의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불은 바깥에 일어나는 불이 아니라, 마음속에 일고 있는 불입니다. 그 풍경소리가 울릴 때마다 탐진치 삼독의 불길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피고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바깥의 불은 신통으로, 물로, 여타의 방법 등으로 끌 수 있지만, 마음속 불은 어떻게 끌 것인가?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배우고 갑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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