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통풍과 배수가 잘돼 인삼 재배에 ‘최고의 적지’라는 게 신 조합장의 설명이다.
특히 낙엽이 지고 난 9월20일 이후 수확을 시작해 사포닌 함량이 뿌리에 더 많이 스며들어 향이 깊고 조직감이 살아 있다고 한다.
5월13일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주관한 ‘제2회 농협홍삼 최고 천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수출량도 올해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일본에 3만6000달러를 수출한 것을 포함해 모두 281만9000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11일 기준으로 이미 일본 수출액이 8만2000달러이며 총수출액은 177만3000달러에 이른다.
연말까지 3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가공세를 하던 중국 홍삼이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올라 예전과 비교하면 풍기인삼과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데다 품질만으로도
자신이 있다는 것. 현재 일본뿐 아니라 중국·홍콩·베트남·미국·인도에 수출하고 있으며 독일과 호주 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수출과 함께 대기업 원료 납품에도 신경을 써 지난해 6억원가량이던 매출을 올해는 1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풍기인삼농협에서 생산하는 홍삼·인삼 제품은 <황풍정(皇豊正)>이란 브랜드로 나가며 모두 22종류다.
조만간 홍삼 분말에 표고버섯 균사체를 함유해 간 기능에 도움이 되는 <리버라이브>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출 신장과 품질의 고급화에는 직원들의 힘이 컸다.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 자재센터나 병해충 상담창구는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중 열어놓고 있다. 인삼 수확이 시작되는 때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는 전 직원이 3교대로
24시간 작업에 참여하며 품질 향상을 위해 나서고 있다.
신 조합장은 “경제가 밝지 않은 만큼 수출에 전념해 유통망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품질로 경쟁하며 차근차근 밟아
나간다면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인삼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주=이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