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의 땅, 헤브론-아낙 자손(the descendants of Anak)
성경 : 민수기 13장, 신명기 1장 28절, 9장 2절
오늘은 가나안 땅 헤브론에 거주했던 아낙 자손인 아히만 세새, 달매로 인하여 이집트를 탈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겨났던 에피소드(Episode)를 살펴봅시다.
1. 아낙 자손에 대한 설명
아낙(Anak)이란 ‘목’, ‘목걸이’, ‘목이 긴 족속’이란 뜻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정탐꾼이 헤브론을 방문했을 때 아르바의 아들이자(수 14:15; 15:13), 아히만, 세새, 달매의 조상(민 13:22)이었습니다. 고대 유명한 거인족이며 용사요 침략자였던 네피림(Nephilim)의 후손으로 언급되지만 대홍수로 네피림이 멸망당하고 노아의 후손들에 의해 현재의 인류가 존재했다고 생각해 볼 때, 대홍수 이전의 네피림(창 6:4)과 아낙 자손은 관계가 없다고 해야 합니다. 다만 아낙 자손도 노아의 후손들이지만 그들의 몸집이 거인처럼 컸기 때문에 네피림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낙은 막강한 권력을 지닌 군주(겔 32:21), 당대의 영웅적인 인물(삼하 17:10), 용감하고 싸움 잘 하는 대장부(느 11:6), 용감한 군인이나 전사(戰士)를 가리키는 전문 용어이기도 했습니다(삼하 23:8-39; 사 21:9). -라이프성경사전에서
아낙의 자손들은 헤브론을 중심으로 산악 지대에 주로 거하던 가나안의 초기 원주민이며, 몸집이 큰 거인족으로 이스라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기(민13:33) 때문에 가나안 정탐꾼들은 그들을 네피림과 비교했습니다(민 13:33). 아낙 자손들은 가나안 정복 전쟁 때 갈렙에 의해 추방됩니다(수 15:13-14). [네이버 지식백과] 아낙 [Anak]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2. 성경에서 언급된 헤브론에 거주했던 아낙 자손
성경의 세 곳, 즉 민수기 13장과 신명기 1장과 9장에서 아낙 자손이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곳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열두 정탐꾼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 그리고 그 불신앙으로 인하여 초래된 결과에 대한 동일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낙 자손은 이스라엘 열두 정탐꾼이 가나안을 정탐하러 갔을 때 헤브론에 거주하던 거인족이었습니다. (민수기 13장 신명기 1장, 9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 생활을 하다가 바란 광야에 진 쳤습니다. 이곳에서 모세는 각 지파에서 한명씩 정탐꾼을 선발하여 열두 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합니다. 그들은 정탐하기 위해 가데스 바네아의 위쪽에 있는 신광야를 거쳐 라맛 어귀 르홉을 방문한 후에 네게브를 거쳐 헤브론에 도착하여 정탐을 했습니다. 그들이 정탐한 결과 헤브론의 성읍은 견고하고 매우 컸습니다. 게다가 거인족인 아낙 자손을 보았습니다.
이때 아낙 자손을 보았던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명의 정탐꾼들은 아낙 자손들과 자신들을 비교해 보았을 때 스스로 메뚜기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정탐한 땅을 악평하기를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믿음으로 말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을 꾸짖으시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불신앙으로 불평을 늘어놓으며 반역을 꾀했던 열명의 정탐꾼들을 재앙으로 죽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20세 이상 되는 사람들은 절대로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땅을 밟지 못하고 광야에서 엎드러져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인도하시며 역사하셨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했습니다. 이집트인들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셔서 이집트를 탈출하도록 하셨던 하나님,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너게 하시고 이집트의 병사들은 수장시키셨던 하나님, 광야에서 생수를 마시게 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는 전능하시고 돌보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만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님을 믿고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보다 자신들의 초라함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불신앙이 가나안 땅을 얻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의 불신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도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을 받으려고 할 때 우리 자신의 초라함이나 연약함을 바라보며 불신앙 가운데 빠지지 말아야 하며, 오히려 전능하시고 기꺼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며 우리의 믿음을 기쁘게 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적으로 그를 믿는 믿음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이와 같이 헤브론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이었지만 그 땅에 거하는 아낙 자손인 아히만, 세새, 달매로 인하여 두려움에 빠져 불신앙을 갖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이십세 이상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게 만들었던 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