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무엇인지 어느것 하나 의문을 풀지 못한채 막연한 맘 하나로 용감무식하게 J3주민이 되어 팔공산 종주에 도전합니다.
마눌님의 2박3일의 산행을 간 큰 우리 남편님께서 어찌나 잔소리 하시던지... 이른 잔소리 덕분에 서두른다는것이 랜트을 두고 오는 칠칠함과 함께 악으로 깡으로 종주길에 오른지만 그래도 밤하늘에 시원한 바람과 밤별들 그리고 우뚝 선 소나무 호위병들의 마
중에 몸둘봐를 모른고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아직도 아련하기만 합니다.
하얀게 흰 눈 뒤집어 쓴고 앉아 아침햇살에 빛나던 소나무가지에 핀 상고대
산등성이를 타고 넘나던는 산신령할아버지 수염같은 운무들
고고한 자태 엄숙히 자랑하시던 바위돌 부처님들
잠시 제가 신선이라도 된것일까요...
그저 황홀하기만한 풍경에 신선노름이 저리가라 입니다.
지금은 허벅지의 묵직함과 종아리의 기분 좋은 당김의 여운을 즐기면
넋이라도 나간 사람처럼 머리속에서 팔공산길 하나하나 놓치기 않으려고 그길 또 가고 또 가고 있습니다만...
J3 울산지부 첫산행에 참여 하면서 감회가 새로와 몸담고 있던 산방에 후기를 올려다가 그것이 계기가 되어...어이없게도 산방에서 강퇴를 당했습니다.
지금은 여자남자의 문제가 되어 이말저말이 나돌고 있는 형편이지만...여성회원들의 질투와 산행대장으로의 형평성에 맞지 안는 처사로 인해 참으로 민망한 소리와 함께 남자들 틈에서 산행을 하다는 이유로 도덕관이나 윤리관마져 의심 받아야 했지만..지금은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감히 우려러보기만 했던 그곳에 지금 제가 있으니까요
이카루스의 날개가 되어도 좋은니 한번은 날아본 날개가 되고 싶습니다
뛰어봤자 벼룩이래도 그래도 한번은 뛰어본 벼룩이고 싶습니다.
개그우먼 박지선씨처럼 외칩니다.
" 여성도 산에 가게 해주세요 "
첫댓글 와우~세장의 작품...멋집니다..^^8 방장님 분발하셔요..ㅎㅎㅎㅎ
저도 얼마전에 그런 비슷한 일을 당했는 데(저는 카페지기가 자질 운운하길래), 제가 먼저 탈퇴...유정님 그딴 것 신경쓰지 마세요. 지금이 어느 시대인 데, 울 남편은 체력이 되는 데까지 다니라고 하는 데, 무슨 여자 남자 타령이람?
안녕하십니까!!! 그린에서 제 등급을 낮추어 놨데요~~~ 전체메일 안 받는다고....
구름할배님, 전체메일 받으세요...
그런일이 있었나요 산꾼의 자질이 의심스런 사람이 아직도 많군요
대다하신 김유정 님이시네요. 함께 해서 즐겁고 날아본 날개가 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유정님..산꾼이 되고자하면 오직 하나만 보고 하나만 생각하면 됩니다..바로 .. 山 ,山 산입니다..좌도 우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오직 산을 보고 산을 생각하면서 오르면 됩니다...내노라하는 스스로 산꾼이라 자처하면서 이런 저런 말만 만들고 하는 자들은 3류 입니다 산꾼이아닙니다..신경 접어두시고 여기 산꾼들과 함께 진정한 산꾼으로 태어나십시요..기대합니다..
와..정말 작품이다..넘 멋지다...ㅎㅎ...마눌님 산에 가시는데...감히...ㅋㅋ...수고 많으셧어요~~ㅎㅎ
산이 좋아 산에 가는 사람 산이 가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 산병이 나면 죽을 병을 고칩니다요...주변의 이런말 저런말 들으면 산에 못가죠..ㅎㅎㅎ 미친넘 소리 골백번도 더 들었죠..제가 이정도면 제삼리 고수덜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죠.ㅋㅋㅋ
맞아요... 산병..... ㅎㅎ
저 같은 경우도 요즘도 이런저런소리 듣습니다. '연골이 다 닳는다', '미쳤다'. 그렇지만 개의치 않지요. 그들이 못하는 것을 내가 하고 있고, 그런 산행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들은 모를겁니다. 밤새워 걷다가 새벽을 맞는 그 기분을.....
산행기 올리시느라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디고 갈 수 있고 누구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까페에서 활동하고 그 이야기를 올렸다고 강퇴시킨다는건 참 가소로운 일이지요. 또한 그것을 탓하는 사람이라면 산꾼으로서의 함량미달 이겠지요.
사진 예술이다 . 이아침에 상쾌하게 시리 ....기분존 하루
ㅎㅎㅎ 제가 장거리 클럽을 통해서 가장 많이 듣던 이야기가 제삼리사람들은 장거리 밖에 모른다고 해서 이지미 탈피를 위해서 계곡산행과 트레킹 그리고 최근에 비박산행을 접목시켰죠.그랬더니 그것 가지고도 테클이 들어오더군요.큰산 .작은산 높은산 낮은산 앞만보고 가면 되는데 이해타산이 결부되면 욕심이 따르고 그러다보면 어느 하나가 다치게 됩니다.울산지부 정기산행때 시간되면 가서 남은 뒷이야기나 들어봐야 겠네요. 완주 축하 드리며 대단한 여성의 대단한 글과그림 잘보고 갑니다.
독주자를 시샘한다고 생각하세요.내맘이 백지처럼 하얗다면 그어떤말이 두려우랴?
주능선의 상고대를 멋지게 담아 오셨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ㅎㅎ 유정님 그간 맘고생이 심하셨군요 그래도 다리에 전해져오는 묵직함에 행복을 느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데 조금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저 산 만 볼 뿐 열심히 오르면 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산에서 못뵙고 사진으로 뵈었네요~~ 다음에 도 뵙겠습니다.
산에 갈뗀 말없이 떠나세요 돌아와서 욕묵고요 ㅎㅎㅎㅎ
흠...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그러한 산악회가 다 있다니.... 인연이되어서 저도 가입을 바로 해서 같이 시간되면 가려고 했는데 바로 탈퇴해야겠군요. 그런 곳이라면 더이상 볼것이 없겠죠. 함께해서 반가웠습니다.
울산쪽에 있는 산악회 같은디여??
★ 산행기 잘 읽었고요..참고로 / 왼쪽 메뉴--> 종주놀이터--> 팔공산환종주--> 51번을 보면..유명한 회원들 닉네임과 사진이 있습니다
유정님!! ㅎㅎ 외꾸눈만 사는 세상에선 두 눈 뜨고 사는 사람들, 제대로 평가 못 받습니다. 지가 병신인 줄 모르거던요..ㅎㅎㅎ 산행 사진중 작품만 올려 놓으셨군요. 너무 좋습니다. 그날의 행복감에 가슴이 아리합니다...^^
김선희님~말씀잘하셧슝!저두..요즘산에갈때말없이가버려요..며칠걸리는.산행은떠나며셩..전화한통만달라남기고..갑니다..그리고수신뚝!집에옴..그냥지나가버요..~시간이해결하는지..유정님언제함봐요..힘네시고
매우 좋은 작전이네요....ㅎㅎ
요즘 인간들은 생각이 틀린것과 생각이 다른것과의 구분이 잘 안되죠...나와 생각이 다르면 다 틀린것이고 잘못된것이고 죽일넘이고 그렇죠 생각의 차이일 뿐인데...안 좋앗던 추억이나 기억들은 산속에다 묻어놓고 하산하시고 한번만 날지마시고 금수강산을 다날으십시요 행복한 산행이어 가십시요
저를 삐딱선으로 보는 눈길이 싫어 제 나름대로 노파심에 변명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맘에 팔공산 종주를 핑계삼아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런게 많은 지원군들이 있을줄이야...넘 감사합니다.그리고 이제 조금이나만 오해가 풀려으면 하는 맘 뿐입니다.
산은산이요 물은 물이로다...ㅎㅎㅎ~~~ 장산행 수고많았심더...!!!
유정님~수고하셨습니다. 후미에 오다보니까 뵙지도 못했네요. 여자몸으로 장거리산행 하다보면 주위에서 말이 많죠...저도 이젠 개의치 않고 나자신을 찾을수있는 유일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저혼자 즐기면서 조용히 다닌답니다.항상 안산즐산하시고 건강하세요~~
유정님 ! 장거리 산행의 마력... 정말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그 무엇이 있어요...한 없이 걷다보면 느껴지는... 항상 건강하신 모습으로 아름다운 산행이어가시길...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더 걸으면 비워지더군요. 그러면 담을 수 있습니다. 찿고자 하는것을..
장거리 산행은 자신이 미쳐야 되고, 남의 시선에 개의치 안아야 되고, 남들이 저 인간 미쳣다는 소리를 들어야 되고, 정상적인 사람이 이해를 못해야 되고 등등 해서 진정한 산꾼으로 거둡납니다. 집에서 야간산행을 하지말라고 구시렁 구시렁 하지만 안한다고 하면서 장거리를 합니다. 산행기를 쓰면서도 마눌한테는 알려주지 않죠, 뭐라하면 야간에 내려왔다 다시 올라갔다고 하면 그만, 주변상황 개의치 마시고 앞으로 같이 산행하길 바라고 항상 안산 즐산 하세요
멋진 산행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셧 습니다,
또 다시한번 산에서 뵐께요.
간결한 필체와 몇장의 사진속에서도 유정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군요! 늘 건강한 산행으로 행복과 기쁨만 가득하시길 소망해 봅니다! 유정님~ 아자아자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