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서점 탐방 후 노란 은행잎이 너무 예뻐 가을을 느끼면서 걸어서 윤동주문학관에 갈려고 했는데 그게 욕심이였는지 길을 헤매다 결국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문학관은 인왕산 자락 청운수도 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문학관은 앞에서 봤을 때는 하얀 건물이 야트막했다. 제 1 2 3전시실로 공간은 넓지 못했다.
실내에 들어서니 문학관 안내자가 윤동주 일대기를 시간순으로 설명하고 맨 앞에서 초등생 두명이 집중해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 시대 창씨개명이 죄책감으로 참회록을 지었다고 했다. 시을 지을만큼 창씨개명이 괴로운 일이였을 거다 짐작한다.
윤동주가 죽고 삼년 뒤인 1948년에 지인들이 유고집 하늘과 별과 바람과 별과 시란 제목으로 시집으로 출간했는데 여기서 우리가 알고 있던 서시가 서문에서 서시로 지인들이 제목을 붙혔다 했다.
제2전시실은 열린 우물 제1전시실과 제3전시실 사이 하늘이 뚫린 물탱크라 물탱크 위를 보니 시간이 흔적 물자국이 그대로 있었다. 위가 개방 되다보니 사계절을 직접 보고 마침 비가 방울 방울 떨어지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제3전시실은 윤동주에 대한 영상 상영을 했다.
안내자의 설명을 집중해서 듣고 있던 초등생들과 나는 나가고 있지만 들어오는 사람들 문학관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문학관 계단을 내려 왔다.
첫댓글 아주 좋아요 최고야~~~잘 썼어요^^
글을 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일본 형무소에서 의문의 주사를 매일 맞았다고...
그래서 해방도 되기 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것이 아닐까하는 후문ㅠㅠ
윤동주시인을 새롭게 만나고 왔습니다
잘 썼다고 글로 읽으니 몇번이나 읽게 됩니다
우물의 물자국 흔적이 인상깊었던 윤동주 문학관,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 윤동주 시인의 마음이 전해지는 장소였지용~!!!
짝짝짝 그날 일이 다 떠올라요. 사진 한장보다 글로 써두면 기억이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네 맞아요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더 기억에 남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