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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 최고 명문 IIT 입시생도 ‘한국식 단과반’서 열공 중
2. 세계기업들, 왜 인도출신 CEO에 `장악'됐나
3. 인도 전력산업 현황과 동서발전의 전략
4. Speedy Multimodes, Korean firm to be probed for overcharging
5. South Korea looks at Punjab as preferred investment destination
6. South Korea's Yogurberry to enter India
한류(韓流)가 이젠 교육 쪽으로도 옮겨 붙은 듯하다. 이투스·대교·재능교육 등 국내 교육기업들이 최근 들어 앞다퉈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해가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더 이상 국내에 머물러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라마와 K팝이 이끄는 한류, 그리고 삼성·LG 등 우리 기업이 굳힌 브랜드 이미지가 교육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물론 교육기업의 해외진출은 1990년대부터 있었다. 하지만 그땐 해외 교포나 주재원 자녀가 대상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해외시장 진출이라고 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이젠 중국·인도 등 교육열이 높은 신흥국들의 현지 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SUNDAY가 성신여대 김경회 교수(교육학과), 경원대 오대영 교수(신문방송학과)와 함께 우리 교육기업의 해외진출 현장을 다녀왔다.
지난달 27일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州)의 중소도시 코타(Kota). 북부 코타 융티온 기차역을 나와 도심으로 들어서니 거리 곳곳이 온통 대형 광고간판들이다. 힌두어와 영어가 뒤섞인 간판 대부분이 학원 광고다. 학생 2~3명의 얼굴사진과 함께 ‘○○학원을 빛낸 스타들…2010년 인도공과대(IIT) ○○명 배출’이 주요 내용이다.코타는 북인도에서 ‘학원의 메카’로 불리는 독특한 학원 도시다. 인구 60만 명 중 10만 명이 매년 인도 전역에서 몰려오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인도 최고 명문 인도공과대(IIT)를 목표로 하는 고교 2·3년생들이다. 18일 국내에서 개봉한 인도영화 ‘세 얼간이’에서도 나오듯 인도에서 국립공과대학 졸업장의 의미는 그냥 ‘명문대 졸’이 아니다. 신분차별과 함께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 사회에선 단숨에 차별과 계급을 넘어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출구다. 그래서 입학 경쟁률이 100대 1에 이른다.
코타는 이 같은 인도의 사회구조가 만든 도시다. 이곳에서는 고 2·3 학년은 정규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 등록된 학교의 졸업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대신 이 지역에 몰려 있는 학원을 학교처럼 다닌다. 우리로 치면 ‘대입종합반 학원’쯤 된다. 공교육만 받아서는 IIT에 합격할 수 없기 때문에 몰리는 거다. 코타 시내에 학생 수가 5000명 이상인 대형 학원만 6곳. 100명 안팎의 학생을 가르치는 부티크형 학원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코타가 학원 도시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취재진이 도심의 한 로터리에 진입했을 때다. 3층짜리 낡은 상가 건물 위로 파란색 초대형 간판이 눈에 띄었다. 물리와 화학·수학 세 영역별로 학원 강사의 사진들이 쭉 늘어서 있다. 그 옆엔 “성적이 올랐습니까. 아니라면 우리 학원으로 들어오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스타 강사를 내세운 우리나라 입시학원 카탈로그를 빼닮았다. 간판 맨 아래엔 전화번호와 함께 ‘ETOOS’라는 검은 고딕체가 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청솔학원으로 잘 알려진 이투스교육의 코타 현지 학원 광고 간판이다.
인도 라자스탄주 학원 도시 코타의 시내에 세워진 우리나라 교육기업 이투스의 광고판.
로터리에서 이어진 큰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샛길로 접어드니 입시학원 간판과 함께 학원 건물들이 ‘도열’해 있다. 학생 2만 명을 자랑하는 인도 최대 입시학원 ‘반잘(Bansal)’을 비롯해 커리어 포인트, 바이브런트 아카데미 등이 이어졌다. 이투스 학원은 길 끝 쪽에 있다. 700평 규모의 ‘아담한’ 흰색 단층건물이다. 11개 교실에서 물리·화학·수학 강사 총 21명이 1000여 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 4월 문을 연 한국 학원기업 이투스는 코타 학원가의 ‘이단아’다. 코타를 비롯한 인도의 입시학원엔 종합반밖에 없다. 권위적인 학원 강사가 많게는 수백 명의 학생들을 모아놓고 학교수업처럼 시간대별로 강의를 한다. 이투스는 여기에 시장의 틈새를 찾았다. 한국식 단과반 학원이다.
코타 이투스의 강성진 원장은 “IIT를 목표로 종합반 학원에 다니는 인도 학생의 80%는 어려운 학원 수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며 “이투스는 한국에서처럼 인도 최초로 단과반을 운영해 기존 학원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수업을 위한 학원인 셈이다.
강사진에도 인도 최초로 성과급제를 도입했다. 인도의 입시학원은 학생이 강사를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이투스는 단과반을 운영하면서 학생이 강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강사는 학생 수에 따라 ‘기본급+α’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학원과 강사가 ‘5대 5로’ 학생의 수업료를 나눠 가지는 한국의 ‘완전 성과급제’ 시스템을 응용한 것. 지난 2월에는 학원 개원을 앞두고 이투스 강사진을 서울로 초청해 한국의 학원 시스템을 견학시켰다. 학원 문을 연 지 한 달. 이투스 강사진이 변하기 시작했다. 잘 가르치는 강사에게 학생이 몰리고, 강사의 월급이 치솟는 것을 목격한 덕분이다.
화학 강사 프린스 싱(32)은 “여기 와서 연봉이 두 배로 뛰었다”며 “강사끼리 경쟁하고 성과급을 가져가는 이투스 시스템은 다른 학원 강사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코타에서 1000㎞ 떨어진 차티스가르주(州) 라이푸르에서 사립학교를 다니다 왔다는 고교 2년생 슈밤(16)군은 IIT를 졸업해 자동차회사 엔지니어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이투스에선 수업시간과 강사를 선택할 수 있는 데다 한 학급당 학생 수가 적어 자세하고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다”며 “주변 친구들도 이투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스의 인도 진출은 성공적이다. 개원 3개월 만에 학생 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7월 중순에 손익분기점도 넘어섰다. 올 연말까지 학생 수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기업이라고는 이투스가 유일한 인도의 대표 학원도시에서 이뤄낸 성과다.
박성복 법인장은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인도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내년엔 수도 델리는 물론, 남부 인도의 대표적 학원도시 하이데라바드에 단과학원과 함께 정규 사립학교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강의 역시 준비 중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사교육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은 곧 문화 수출이며 한류 수출”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교육기업의 해외 진출은 이투스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눈높이 학습지’로 유명한 대교는 1991년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인 대교 아메리카를 설립, 해외에 처음 진출했다. 2004년엔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눈높이 선생님’의 방문 시스템 대신 지역별 ‘러닝센터’를 운영해 학습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프랜차이즈를 포함, 15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 1일 방문한 홍콩 대교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사업에 나섰다. ‘E-nopi(이노피)’라는 이름의 해외용 브랜드를 통해 홍콩 현지민 유치원·초등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 학습지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회원 수 1만 명, 프랜차이즈 형태의 러닝센터는 86개에 이른다. 홍콩 학습지 시장의 1위인 일본기업 구몬에 이어 2위다. 서정미 법인장은 “이노피는 홍콩 부유층 자제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월 회비가 구몬보다 100달러 비싼 650달러(홍콩달러·약 8만9500원)지만 반응이 좋아 회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섬 사이완 지역의 대교 러닝센터 ‘이노피 벨처스’는 고급 쇼핑센터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수학 200명, 영어 100명의 학생을 관리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홍콩인 영어강사 아이시(25·여)는 “학교에서는 아이들 수준에 따라 가르칠 수 없었기 때문에 대교로 왔다”며 “대교가 한국 기업이란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학원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이 세분화돼 있고 각 학급마다 학생이 6명 밖에 안 되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도하기 아주 편하다”고 덧붙였다.
대교 외에도 JEI재능교육이 미국·중국·홍콩·호주·뉴질랜드 등지에서 학습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미국·중국·태국을 중심으로 출판, 프랜차이즈, 온·오프 교육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또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1월 해외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위한 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 광둥성 광저우 지역을 거점으로 우한·상하이·난징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경원대 오대영 교수는 “교육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10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교육의 글로벌화로 국경 없는 교육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교육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와 홍콩 시장을 통해 우리 교육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3월 인도 뭄바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싼 차가 출시됐다. '5천달러 이하 자동차는 불가능하다'는 업계의 통념을 깨고 출고가 10만루피(약 280만원)인 타타그룹의 '나노'가 세상에 선보였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에어백과 파워 핸들, 라디오, 에어컨 등 옵션은 기본사양에서 제외됐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지나친 즉흥 경영'이란 비난도 있었지만 출시 전 100만대가 예약판매됐고, 지난해 미국의 최고 혁신상인 '에디슨 어워드'에서 수송분야 최고의 신제품 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나노의 성공을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서 창의력을 신속하게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힌두어 주가드(jugaad)에서 이름을 딴 '주가드 경영'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21일 내놓은 '인도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부상과 주가드 경영'에서 주가드 경영방식이 뛰어난 위기 대처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는 세계은행이 선정하는 '비즈니스 하기 좋은 나라(Doing Business)' 순위에서 134위로 기업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갖췄다. 인도에 공장 하나를 설립하려면 80곳의 기관에 80가지의 인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다.
열악한 기업환경과 미흡한 인프라, 제한된 자원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적응력이 남달라야 한다. '주가드 경영'이 인도에서 생겨난 배경이다.
인도는 또한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 국가 특유의 포용력이 있어 인도 출신 기업인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며 영미권 경영방식을 받아들이면서도 '기업은 사회의 일부분'이란 경영철학을 추구한다.
인도 출신 기업인들의 이 같은 특성은 불확실성과 다양성의 시대에 들어맞는 CEO상으로 인정받아 세계 유수 기업의 CEO로서 활약하고 있다.
시티그룹의 비크람 판디트 회장, 펩시코의 여성 회장 인드라 누이, 크래프트 푸드의 산자이 코슬라, 구글의 최고사업담당 니케시 아로라,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유력 후계자인 아지트 자인 등이 모두 인도 출신이다.
에곤 젠더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S&P 상장기업 CEO 중 인도인이 미국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열악한 환경과 인프라를 오히려 기회로 삼는 기지를 발휘한 인도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인재 교육과 양성을 중시하면 약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반시설 보강할 경우 세계 최대시장 될수도'
세계 6번째 전력 다소비국…수요 못 쫓아가는 공급 능력
대기오염 감소 위해 고효율 발전소 건설 정책적으로 추진
동서발전‘, 사하라’와 손잡고 600만kW급 구축·운영 합의
인도의 1인당 연간 전력소비량은 704kWh에 불과하다.(2008~2009년 기준) 미국(1만5000kWh), 우리나라(8900kWh), 심지어 중국(1800kWh)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인도는 세계에서 6번째로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세계 전력소비량의 3.4%가 인도 몫이다.
인도의 발전용량은 1990년까지 연평균 9.5% 성장했다. 하지만 전력산업을 민간에 개방했던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2002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하는데 그쳤다.
기반시설만 확충될 경우 발전분야에서 세계적인 거대시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인도 사하라그룹과 손잡고 7년 이내에 총 600만kW 상당의 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키로 합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각한 전력난...빠른 경제성장
2009년 11월 기준으로, 전력계통에 연계되는 발전소에서 총 1억5585만9000kW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64.6%에 달한다.
연료원별로 보면, 석탄연료의 의존도가 특히 높다. 전체의 53.3%다. 다음으로 수력이 24.7%, 가스가 10.5%, 재생에너지 7.7%, 원자력 2.9%, 석유 0.9%순이다.
기반시설의 성장이 전제될 경우 세계 최대의 전력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화력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64.6%. 특히 석탄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06~2007년 전력수요는 공급능력을 평균 9.6% 앞지르고 있다. 전기를 쓰고 싶어도 설비가 부족해 못 쓰고 있는 형편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피크시간대 전력부족률은 13.8%에 달한다.
전력보급률은 55.8%에 불과하다. 농촌지역은 44%로 그 비율이 더 떨어진다. 아직도 절반에 육박하는 인도 국민이 호롱불에 의지한 채 밤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인도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과 더불어 2000년대를 전후해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신흥경제 4국(BRICs)의 일원이다.
KOTRA는 지난해 2월 펴낸 보고서(해외 전력시장 진출 가이드)에서 “최근 경제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30년간 인도의 전력소비는 연평균 3.4%씩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도에도 당연히 전력산업과 관련한 제도가 있다.
1991년 신경제정책으로 인도 전력법과 전력공급법이 개정되면서 민간사업자의 전력사업 참여가 허용됐다. 중앙전력청(CEA)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100% 지분소유도 가능하다.
면허를 취득한 민간사업자는 자체 생산한 전력을 허가지역에서 주전력청이나 최종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다만, 전력구매계약(PPA)은 중앙정부, 주전력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25만kW 이하의 프로젝트는 주정부에 승인권한이 위임된다. 대형 프로젝트는 중앙전력청이 담당한다.
인도정부가 승인한 민자 발전사업은 총 98건이다.(승인대기중인 사업 포함) 이 가운데 37건이 수력발전소이며, 나머지 61건이 화력발전소다.
1991~2009년 건설된 민자 발전소가 인도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5%에 달한다. 인도 정부가 민자발전 추진에 높은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이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하라파워를 만나기까지
인도는 대기오염 감소와 발전설비 효율향상을 위해 2004년 이후 국가 정책적으로 ‘초임계압’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소 건설기술과 운영노하우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동서발전은 인도의 유력회사인 사하라그룹에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동서발전은 인도가 원하는 초임계압발전소를 국내 기술로 건설해 20년 넘게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회사다. 부채비율도 56%(지난해 말 현재)로 건전한데다, 국제신용등급도 ‘우량’에 해당하는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계열사인 사하라파워 경영진을 지난해 7월과 올해 6월 한국으로 초청, 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당진화력, 동해화력 등 발전소의 운영실태를 직접 확인케 해줬다.
첫 결실은 지난해 7월 나왔다.
동서발전이 사하라파워(사장 아쇽 바르가바·Ashok K Bhargava)와 총사업비 16억 달러 규모의 총 132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것.
이번에 동서발전과 사하라파워가 맺은 합의는 지난해 7월의 연장선인 셈이다.
이길구 사장은 “이번에 사하라파워와 공동 개발키로 한 600만kW 발전사업은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사업 실적이 전무했던 동서발전은 2008년 10월 이길구 사장이 취임한 이후 2009년 51억7000만원, 2010년 178억원의 매출을 외국에서 올렸다. 올해에는 회사매출의 10%인 5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발전은 자메이카 등 8개국에서 10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익률은 12.4~28.6%로 추산된다. 12개 나라에서 13개 프로젝트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세계 10대 에너지회사(Global Top 10 Energy Company)’ 도약을 지난 3월 새 비전으로 선포, 2020년 전체매출의 50%인 7조0500억원을 해외사업으로 거둬들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첫댓글 정대표님 건강 하시지요^^? 좋은글 올려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