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요
월출산 정상 천황봉은 해발 809m로 비교적 낮으나 사방에 큰 산이 없는 들판에서 갑자기 솟구쳐 올라
거대한 암봉과 장쾌한 암릉을 형성하고, 약 6천만년 전에 관입(貫入)된 이러한 화강암 바위들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와 절리작용을 통해 깍여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어 그 절경을 흔히 "
남도의 금강산"이라 부르고 있다.
월출산은 양자암·힌덕바위.희서리바위·공알바위·쌀바위 등 저마다 전설과 사연을 지닌 바위가 무수히
많아 이곳 주민들에게 신앙의 대상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 괴석
으로 이루어져 있어 작지만 빼어난 위용을 자랑한다.
면적이 42㎢으로 가장 작은 국립공원으로 1973. 03. 14.월출산 도립공원지정 이후 1988. 06. 11.월출산
국립공원(건설부고시 제259호)으로 지정되었다,
산을 빙둘러 갖가지 형상을 한 기암괴석들. 옛날부터 시인묵객들은 드넓은 평야에 솟아있는 웅장한
바위산의 신비를 노래했다.매월당 김시습은 「남쪽에 제일 가는 그림같은 산이 있으니,청천에 솟아
있는 월출산이 여기로다」라고 읊었고 윤선도는 「산중신곡」에서 구름 걸친 월출산을 「선경」 으로
표현했으며 백제의 왕인박사와 신라말 도선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린다.
백제때는 월나산, 고려때는 월생산으로 불리며 달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월출산의 한 구비를 돌아넘으면 ‘영암아리랑’의 노랫가락이 어디선가 들려올 것만 같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구름다리도 또한 지상 120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안개,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사시사철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도의 향토적 전원풍경도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만큼 아름답고 아련하며,
멀리서 바라보는 월출산은 마치 한 조각의 수석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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