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8년 10월 19일(일)
◎ 산행지 : 관모산, 상아산, 소래산, 거마산, 성주산
◎ 산행코스 : 인천대공원 - 관모산 - 상아산 - 보유골(동물원) - 만의골 -소래산 - 성주산 - 성주산약수터공원 - 부천역
◎ 산행시간 : 약 4시간30분
◎ 산행거리 : 9.8Km
◎ 교통수단 : 대중교통 이용(버스, 전철)
◎ 들머리 : 인천대공원
◎ 날머리 : 하우고개 밑 성주산 약수터 공원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5시 30분에 모닝콜을 했지만 왠지 몸이 무거워 다시 잠을 청했으나 좀처럼 잠은 오지 않았다.
평소처럼 일어나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한다. 산행준비라고 하나 별거없다 사과하나, 생수2개, 그리고 수건정도만 챙기고
아침을 먹고는 산행에 나선다.
밖을나오니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낀 인적이 드문 새벽의 거리는 신비로움까지 동반한 언젠가 보아 왔던 영화의 한장면 처럼
멋이있다 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어쩌면 쾌청한날보다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582번 마을버스를 타고 백마장입구에서 내려 14-1번 시내버스를 타면 인천대공원에 도달한다.
약 1시간정도 만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아! 그리고 14-1번이 송내역(남부)에서 정차를 약 7~8분 정도 하는것 같았다.
8시 30분경 도착한 인천대공원은 안개로 자욱하다.....그래도 정문을 통과하면서 가을냄새가 물신나면서 부지런한
인천시민들이 아침일찍부터 자전거, 롤러스게이트, 말아톤, 출사나온 카메라맨까지 대공원의 아침을 열고 있었다.
대공원 정문이다 주차비는 받지만 입장료는 무료다...그건 당연한건가!?
잘 정돈된 길가에 가로수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으며 밤사이에 떨어진 낙엽들이 가을을 재촉한다....
이쁘게 꾸며놓은 꽃 전시장도 들러보고 꽃향기에 아침을 더욱더 싱그럽게.....
옛날에는 없었는데 호수 입구에 시계탑이 벌써 8시 45분을 가르킨다.
안개가 자욱한 잔잔한 호수위에 오리 몇마리가 한가로이 산책을 즐긴다.
너무 한가롭고 여유로워 내 마음도 편안해 지는것 같다....
곱게 물든 단풍아래고 수북히 쌓인 한가로운 거리를 가족단위로 산책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이제 관모산으로 접어드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쳐 약 5m 전방에 관모산이란 표시가 나오는데 그길로 가면
관모산을 지나친곳으로 오르게 된다.
이 백범 광장으로 오르면 축구장이 나온다 이길로 접어들어야 관모산 정상을 제대로 밟을수 있다.
동상앞에서 고마움에 표시를하고 조금오르면
상아산이란 표지가 나온다 이길을 따라 오르면 관모산으로 올라갈수가 있다.
어느정도 오르면 이 같이 계단길로 오르게 된다....그래도 대공원이라하여 등산로 정비가 잘되여 있었다.
이곳이 관모산이다 해발 162m 산에 표시석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 상아산을 밟으려면 보유골쪽으로 가야만 상아산이 나온다.
관모산에서 정석으로 가자면 밤골약수터로 내려가 만의골을 경유하여 소래산으로 가야하지만
오늘은 보유골(동물원)로 가기로하고 상아산을 경유하여 보유골(동물원)대공원 후문으로 내려왔다.
후문으로 나와서 다시 신철리쪽으로 약 20분을 인도로 걸어서 만의골로 접어든다.
만의골 추어마을 끝나는 곳 주차장으로 들머리를 잡고 올라간다.
이곳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없어 너무 한가롭고 좋다. 그리 잘가꿔진 길은 아니지만...
솔밭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살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리 소나무숲을 지나고 자그마한 봉우리 2개를 넘고나면
소래산으로 오르는 깔딱고개가 나온다 우습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초보자는 많이 힘든 코스일것이다.
드디어 소래산 정상에 도달한다. 안개로 뿌연 조망이 별로 좋진 않지만 아침보다는 날씨가 조금은 나아졌다.
요즘 어느산이든 많은 사람으로 분비지만 소래산도 예외는 아니였다.
멀리 만의골에서 넘어온 2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시흥시내다 흔히 신천리라고 하는곳이다.....
저멀리 좌측편이 인천대공원이고 오른쪽 길게뻗은 도로가 외관순환도로이다....
오늘 처음으로 성주산이라는 표시를 발견했다. 그리고 끝내 거마산은 어디인지 모른다.
아까 넘어온 봉우리 2개중 하나가 거마산일거라고 생각만 할뿐이다
하지만 이 성주산은 확실하게 알고 가야겠다고 아이스크림을 1개 사서 먹으며 물어보니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
소래산부터 성주산까지의 거리가 만만치는 않았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좀 지루한 트래킹이다 부대 담장을 끼고 가는길이 있었고
그 조금아래 오솔길을 타고 가는길이 있었다.
부대 담장을 끼고 간다하여 조망이 있는것도 아니므로 밑에 길 오솔길로 가는것이 현명할 것이다.
지루하게 약 1시간정도를 계속걸으면 성주산에 다다른다.
이제 하우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면된다.
이길이 하우고개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이 곧 하우고개이다 부천에서 신천리쪽으로 넘어오는 길이 하우고개 여우고개 2개인데 이곳이 하우고개이다.
이곳은 소래산줄기와 성주산이 짤린 이 도로위에 철 다리를 놓아 이어 놓은것 같았다....
흔들흔들 거리지만 산행하는 사람으로써는 참 다행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리위에서 본 하우고개이다.
이곳이 성주산 정상이다...표시석도 없고 너무 낮은 약수터 공원의 야산이였다.
ㅋㅋ 내가 생각했던 산은 아니였다...
이곳이 성주산을 오를수 있는 약수터공원 입구였다...
내려오는길에 부천남초등학교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부천역까지는 약 15분정도 걸린다 부천역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집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에 관모산, 상아산, 소래산, 성주산은 확실하게 찾았는데 거마산을 못찾고 와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는 아니였지만 4시간 30분동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내가 좋아하는 산행을 할수있어 너무너무 행복했었다...
다음에 이쪽으로 산행을 나설때는 거마산을 꼭 찾아야 되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을이란 놈을 눈과 마음으로 잃을수가 있었다...
2008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