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문학인 특집 12 / 친일월북문학인 '신고송')
신고송(申鼓頌)은 경남 울주 출신으로 본명은 신말찬(申末贊)이고 필명은 신찬(申贊)이다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동요 작가로 활동했다 아동잡지 '어린이'에 '언니 시집가던 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카프(KAPF)에 참여하여 좌익 교사라는 이유로 교직에서 해임됐다 일본으로 건너가서 연극단체인 동지사(同志社)에서 활동했다 귀국하여 반전 정서를 담은 어린이 잡지 '우리동무'를 창간하여 반일 혐의로 체포되어 3년 동안 복역했다
감옥에서 석방되어 친일 연극 단체 '조선악극단'에 가입하여 일제를 찬양하는 집체공연 '성난 아시아'를 연출했다 해방 이후 조선프롤레타리아 문학동맹에 가담하여 좌파 연극인으로 활동했다
월북하여 북조선문학예술동맹에 참가하며 사회주의 이념을 담은 '불길'을 발표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됐으나 복고주의 종파분자로 몰려 숙청당했다고 한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정리한 친일인명사전 명단에 포함됐다
신고송의 대표작으로는 연극 '꾀바른 토끼', 동시 '우리집 감나무', 평론 '브르조아 사상과 철저한 투쟁을 위하여', 희곡 '서울 갔던 아버지', 어린이를 위한 희곡 '꾀바른 토끼', 희곡집 '연극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예술인처럼 인생도 예술(?)처럼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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