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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두타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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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옥소설가 소설 준경묘
서성옥 추천 0 조회 405 17.10.14 13:25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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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0.17 10:07

    첫댓글 소설<준경묘설>을 흥미롭게 읽었다. 고대인들은 문자를 몰라도 바위에나 동물 껍데기에다 그들의 행적을 암각했다. 은허문자나 마고굴에 새겨진 그런 것들로 후세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와 그들의 행적을 알게 됐다. 문자를 쓸 수 있어도 제 고향의 역사를, 더구나 옛 사적의 보고인 땅 이력마저 기록을 게을리한다면 후세의 찬사를 기약할 수 없다. 이런 논지에서 서성옥의 소설 <준경묘설>은 멍 숲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정맥에 놓아지는 주삿바늘이다. 정사의 발굴은 사학자 영역이고 옛글을 현대문으로 옮기는 일은 번역자 일이며 그것을 현재적 숨결과 가치를 대중에게 전하는 사람은 작가의 몫이다. (이 경우 왜곡투성이인 퓨젼만

  • 17.10.17 09:58

    아니라면). 이런 관점에서 이 작품은 삼척에서 반드시 써져야 할 소재의 작품라 허투루 읽고 던질 주제가 아님이 분명해 애쓰고 고생했다고 격려하고 싶다. 다만 더 긴 호흡으로 갈 수 있는데 단편으로 마무리 지어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후일을 기다린다. 우선 제목부터 고풍스럽다. 그리고 전체 문장에서 소재의 특성 때문에 한문투 문장은 말 맛으로 차용이 어쩔 수 없다지만 조금 풀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픽션의 확장성이다. 작가의 몫은 정사 <준경묘설>이 아니라 픽션<준경묘설>이다. 또한, 소설 <준경묘설>에서 주인공 이중하는 이인식(李寅植)의 법적 아들이라지만, 소설가 서성옥이 생성해 놓은 양아들이어야 했다. 그만큼

  • 17.10.17 10:01

    산 자로서 이중하를 창조해야 성공할 작품이었다. 많이 아쉬웠다. 서성옥은 이번 작품에서 보인 문장의 특성은 전번 작품들보다 많이 개선되어 기뻤다. 그의 역사에 대한 진지한 안목과 취향, 성품의 차분함, 또는 문장의 고풍스러운 짜임새로 보아 좋은 역사 소설을 써낼 잠재적인 자질을 엿보인 작품이라 기대를 접지 않는다. 집필에 박수를 보낸다.

  • 작성자 17.10.17 13:02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더욱 정진하여 편달에 답하는 후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준경.영경묘 의궤 국역서를 보면서 [의궤]에 국역에 든 못 하나 미투리 하나 모두 소중히 기록되어 오늘에 전해진다는 것이 대단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국역서조차도 쉽게 읽히는 것이 아니라서 소설의 형식으로 재 편집하고 싶었습니다. 이중하 선생의 극적인 삶도 소설을 쓰게 된 추동력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일제 봉작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 글은 불발되었을 것입니다. 삼척인의 긍지를 갖게 된 준경묘 [의궤]입니다.

  • 17.12.12 11:11

    오늘 잡지 <<시선>>에 실린 사랑하는 후배 서성옥 작가의 소설 <준경묘설>을 오후 시간을 투자하여 모두 읽었다오. 읽고 난후 느낌은 서 작가를 시가 아닌 소설로 추천시키기를 잘 하였다는 생각, 전에도 말했듯이 열심히 쓰는 불길만 붙으며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는 생각, 이번처럼 자료를 찾아서 쓰는 역사소설이나 기록소설 같은 것을 쓰면 좋은 작품을 쓰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만, 역사적 사실 나열을 좀 줄이고, 허구성 확장이 숙제로 남네요. 좋은 소설가가 되리라 믿어요. 우리지역의 가치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조사하여 작품화 한다는 것은 박수 받는 의식있는 작가라 할 수 있지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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