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앤디 테넌트
출연: 케이트 허드슨(테스 피네건), 매튜 맥커너히(벤 핀 피네건), 도널드 서덜랜드(나이젤)
1초라도 빨리 헤어지고 싶은 커플(케이튼 허드슨, 매튜 매커너히)이 바다에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작전상 화해를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믹 어드벤처.
보물사냥꾼인 핀(매튜 매커너히)과 재벌의 호화선박에서 일하는 테스(케이트 허드슨)는 모든 연인이 그러했듯 한때는 열렬히 사랑했지만 이젠 단 1초라도 빨리 헤어지고 싶어 안달이 난 결별 위기의 커플. 어느 날, 언제나처럼 바다 속을 헤매며 보물을 찾아 다니던 핀이 전설로만 전해지던 ‘바다 속 어딘가 잠자고 있는 18세기 스페인 여왕의 보물’ 잔재를 발견한다. 아직 테스와 헤어지기 싫었던 핀은 함께 보물을 찾자고 제안하고, 황금이라는 말에 솔깃한 테스는 보물찾기에 따라 나서는데…
결별 위기의 커플이 황금찾기를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일어나는 모험을 그린, <로맨싱 스톤>풍의 로맨틱 코미디 겸 액션 모험물. 출연진으로는, <사하라>, <달콤한 백수와의 사랑만들기>의 매튜 맥코너히와 <유, 미, 앤 듀프리>, <레이징 헬렌>의 케이트 허드슨이 각각 벤자민과 테스를 연기, 2003년작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에 이어 다시 한번 커플 연기를 펼치고 있고, 최근 <오만과 편견>, < 레인 오버 미>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도날드 서덜랜드가 억만장자 나이젤 역을 연기했으며, <80일간의 세계일주>,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의 이웬 브렘너, TV 시리즈 <인베이젼>의 알렉시스 지에나, <무서운 영화 3>, 4편의 케빈 하트, <디파티드>의 레이 윈스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애나 앤드 킹>, <스위트 알라바마>,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를 감독했던 앤디 테넌트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12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159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머와 모험 모두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썰렁한 모험물.
벤쟈민 ‘핀’ 피네건은1715년에 바다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여왕의 40개 보물상자를 찾아다니는 서퍼출신 보물사냥꾼이다. 이 5억불에 달하는 보물 찾기에만 열중한 덕분에 그는 최근 아내 테스와의 관계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테스가 자신의 삶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해 억만장자 나이젤 허니컷의 호화선박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둘의 관계는 파경 직전으로 치닫는다. 그때 핀이 보물의 소재를 알려주는 실마리를 발견하고, 아직 테스와 헤어지기 싫은 그는 함께 보물을 찾자고 제안한다. 황금이라는 말에 솔깃해진 테스는 보물찾기에 따라나선다. 우연히 나이젤의 딸 젬마를 구한 핀이 나이젤의 호화요트를 보물찾기에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핀과 테스의 보물찾기는 본궤도에 오르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혹평으로 일관되었다. 시카고 트리뷴의 죠프 버크샤이어는 “이 영화는 (자신이 주장하는) 코미디와 로맨스, 어드벤쳐, 이 모든 면에서 엄청나게 실패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참기 힘들 정도로 어슬프고 웃음이 없는 영화.”라고 일축했으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캐리 릭키는 “그 누구도 이 무기력한 혼돈극을 인내하기 힘들 것.”라고 고개를 저었다. 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이 수중사망작(dead-in-the-water)이 저지른 진정한 범죄는 바로 따분함(boredom).”이라고 불평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익사이팅하지도 로맨틱하지도 않은 이 영화는 1984년작 <로맨싱 스톤>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영화와 비교할 때 이 영화는 훨씬 더 활기가 없고, 또 주인공의 화학작용도 마이클 더글라스-캐쓰린 터너 커플에 비해 훨씬 못미친다.”고 지적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맥코너히와 허드슨이 공연했던 전작의 제목을 인용하며 “이 영화는 차라리 ‘10분안에 관객들에게 차이는 법(How to Lose an Audience in 10 Minutes)’라고 제목붙여져야 할 것.”이라고 빈정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