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조치후 구급차에 실려 영암병원 응급실로 갔어요.
CT찰영과 함께 젊은 의사선생은 쇄골뼈가 골절됐다고 하더군요.
수술을 해야하며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동생은 목포로 가서 치료를 받기를 원해 목포기독병원으로 옮겨졌고
8주 진단이 떨어져 쇄골뼈 수술과 3주가량의 치료를 하고 퇴원을 했습니다.
입원비는 내가 지불했지만 동생은 일도 못하고 때아닌 고통과 고초를 당해야 했으니
고생한 걸 생각하면 마음도 아팠어요.
동생은 상해보험 넣어둔게 없어 혹시나 해서 대봉수확을 마치고 보험증권을 찾아 보았어요.
cj홈쇼핑을 통해 1만원 이하의 화재보험이 지금도 통장에서 출금되고 있어 확인 결과
배상책임 1억보장된 증서가 있더군요.
해당화재보험사에 전화하여 사고경위를 말했더니 사고경위서를 팩스로 보내와 6하원칙에 의해
작성하여 보냈더니 관할 지점에서 방문할 거라고 하더군요.
내가 사고를 일으켜 남에게 위해를 입혔기 때문에 배상이 된다고 합니다.
다음날, 광주지점에서 조사가 나오고 필요한 서류를 등기로 보냈더니 입원비와 동생일하지
못한 것 그리고 손해배상등이 합산되어 오늘 통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병원비와 동생손해배상까지 나왔으니 왠지 꽁돈이 들어온 기분입니다.
작은 돈으로 준비했던 것이 크게 나오니 보험의 중요성을 오늘 아는 순간이였어요.
병원비 뺀 나머지는 동생에게 보냈어요.
준비란 이런 것임을 보험이 이런 것이였구나 하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날 출동한 영암소방관 대원일동은 대봉감 주문 많이 해주셨고 매년 단골이 되어
주문해서 드시겠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영암군 소방서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