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리그]연세대 신재흠 감독, '용인대 꺾고 2연승'…"미드필더 플레이 좀 더 보완해야" | |
기사입력 2016-04-02 오전 9:22:00 | 최종수정 2016-04-09 오전 9:22:28 | |
▲1일 연세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4권역 2라운드 용인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연세대 신재흠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연세대는 1일 연세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4권역 2차전에서 최준기(4학년)와 두현석(3학년)의 릴레이포로 용인대에 2-1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후반 14분 전주현(2학년)의 퇴장 공백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용인대의 저항을 뿌리치며 2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난 2월 춘계연맹전 준결승에 이어 또 한 번 용인대에 판정승을 거두며 '용인대 킬러'로서 새롭게 눈도장을 찍었다. "용인대가 기동력이 좋고 팀 플레이에 능한 팀이다. 경기 전부터 이러한 부분을 예상하고 있었다. 오늘 골을 넣으면 쉽게 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후반 (전)주현이가 퇴장당하며 굉장히 고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춘계연맹전 준결승 승리 경험을 토대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해줬다. 수적 열세로 밀리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위기 상황을 잘 케어해준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전반 초반부터 용인대와 치열한 육탄전을 펼친 연세대는 장기인 빠른 원-투 패스를 통해 이근호의 스크린플레이와 유정완(이상 2학년), 두현석 등의 2선 침투로 용인대 수비 뒷공간 창출을 노렸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움을 노출하며 헛물을 켰다. 용인대의 장기인 압박축구에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확실한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연세대는 전반 30분 한승규(2학년)의 프리킥을 최준기가 머리로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취골 이후 연세대는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며 용인대의 압박축구에 침착하게 대응했으나 후반 14분 '마에스트로' 전주현이 퇴장당하며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기동력에 능한 용인대의 특색을 고려하면 1골차 리드는 결코 안심할 수준이 아니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후반 34분 두현석이 상대 수비 집중력이 느슨해진 틈을 타 절묘한 오른발 칩샷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상대 추격 의지에 기름을 부었다. 연세대는 후반 46분 상대 이현일(3학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골키퍼 전종혁과 센터백 김민재(이상 2학년), 최준기를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용인대의 포지션체인지를 저지하며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어차피 용인대가 수적 우위를 통해 역습을 노릴 것을 감안해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었는데 수비라인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특히 (김)민재가 중앙에서 (최)준기와 함께 전체적인 경기운영을 침착하게 해줬다. U-23 대표팀 알제리 평가전 이후 플레이의 여유와 경기 리딩 등이 많이 좋아졌다. 민재가 없었으면 오늘 용인대 전 승리는 쉽지 않았다. (두)현석이는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선수다. 지금처럼 자만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하면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지난 3월 17일 세종대 전에 이어 2연승의 휘파람을 분 연세대는 오는 8일 '자줏빛 군단' 경희대라는 녹록치 않은 산을 홈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초반 레이스의 마지막 승부처인 경희대 전을 잘 치르면 승점 관리에도 탄력이 붙을 공산이 높기에 놓칠 수 없는 일전이나 다름없다. '마에스트로' 전주현의 퇴장 공백은 다소 아쉽지만, 춘계연맹전 우승팀의 관록은 연세대의 고공행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장기인 미드필드 플레이 극대화를 통해 팀 퍼즐을 좀 더 세밀하게 짜맞출 복안이다. "경희대도 기동력이 좋고 화이팅이 뛰어나다. 뛰는 량이 워낙 많아 상대하기에 까다로운 유형 중 하나다. 매 경기 승점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남은 기간 미드필더 라인에서 기동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더 보완할 생각이다. 상대 전술에 따라 우리의 패턴도 변해야 되는 부분이기에 침착하게 대응해갈 것이다. 경기라는 것이 매번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기에 경희대 전 역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이상 연세대 신재흠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