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상주시 귀농귀촌센타에서 주최한 "산나물 들나물 교실" 에 참가했던 사진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삶이 거기에 있더군요.
오염시키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자족하고 사시는
주황색 티셔츠를 입으신 분이 푸른누리 공동체 대표 "최한실" 님이신데
욕심없이 사시면서 공부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남방불교를 공부하신다는 후문이.....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이분께 산나물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오르내려도 피곤하지도 않고 우리가 자연이 된듯 했습니다.
모두를 위해 누군가가 뙤악볕 아래서 산나물 모둠적을 굽고....
밥은 뷔페식으로 이렇게 먹었는데 최한실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김치에도 고추가루를 많이 쓰지 마라고....
피가 탁해진다고.....
그 말씀 들으면서 선생님 얼굴을 보니 해맑고 피부가 깨끗한 것이
농사 지으시는 분 같지 않으셨어요.
숟가락 위에 얹힌것은 자두효소 건져내고 장아찌 담은 것이라하고
파란 잎은 엄나무 순 데친것입니다.
고추장 옆에 무침 나물은 산속 깊은 곳의 꽃나물이라고 하셨는데 일부러 이름을
안 가르쳐 주신듯....ㅎㅎㅎㅎ
이 나물 맛 있어서 세번을 갖다 먹었습니다.
짜지도 않고 씹는 맛도 일품이었거든요.
이분 말씀이
동물성 단백질보다 밥에 잡곡 많이 섞어서 먹으면 단백질이 보충이 되니
콩 종류를 섞어서 잡곡밥을 해 먹으라십니다.
반찬도 최소한 간단히 하고요.
그러면 여자들 설겆이 거리가 줄어든다고.....
무우김치 배추 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하고 새콤한 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김장독을 땅에 묻은 까닭이고, 그곳이 워낙 산중이고, 고지대여서 그런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을에 다시 산나물 들나물 교실이 열리는데 낑가 주지 않아도
기를 쓰고 따라가려 마음 먹고 있습니다.
그때는 가을열매나 버섯 산행이 되지 싶거든요.
사실 울아버지 약초꾼이어서 왠만한 것은 안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면 더 확실해지겠지요.
사실 작년 지나 올해 여러 생각들을 했는데 사람보다는 자연을,
사람이라면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마음도 몸도 더 건강해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첫댓글 어데있노 .. 이키 좋은거 하는데가.. 상주가 ...맞나 ㅋㅋㅋ
상주 맞습니다. 마꼬요.
눈 잠시 돌리면 별천지가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