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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병원약사동아리
 
 
 
카페 게시글
한국병원약사회 스크랩 모르면 당한다!! 경제 심리학 -두번째 이야기-
윤희정 추천 0 조회 944 10.07.12 14: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그 중에 먼저 소개하고 싶은 내용은 바로 이것 !  닻(anchor)입니다.

 

 

 

 

 

처음에 주어진 정보에 근거해서 어떠한 상황이나 값을 판단하는 것을 ‘닻내리기 효과’ 영어로는 ‘Anchoring Effect'라 하는데요.

  이 이론도 경제학, 심리학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적용 되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면 인간관계에서도 적용 됩니다.

 

 

  사람이 첫 인상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라고 들어 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여약사님은 1초 이내에 남자를 스캔하고  YES인지 No인지 판단 된다고 하더군요. (병원여약사들의 수다 3편 참고). 실제로 이렇게 3초이내에 형성된 첫인상은 이후 계속되는 판단에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이것도 첫인상에 관련된 앵커링 효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딴데로 흘렀나요?

 

 

 

"(닻 내리기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매우 어렵다"

 

"닻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상쇄시키기는 어렵다"

 

 

                                         뉴욕주 코넬대 심리학과 톰 길로비치 교수

 

 


역시  설명하는 것보다 예로 드는 것이 쉽겠죠?

 

 자 여기서 문제입니다.

  인간의 혈액 1  속에 들어 있는 적혈구의 수는 500개보다 많은가 적을까요?

   

  틀린 분들은 없겠죠?  1㎣  속에 들어 있는 적혈구의 수는 500개보다 많습니다.

그러면 대략 몇 개정도 인지 직감으로 맞춰볼까요?.

‘글쎄요 한 700개 정도?’ , ‘1 ㎣면 굉장히 작네요, 부피는 작지만 그래도 엄청 많을수있으니까, 한 2000개정도?’, ‘저는 더 써서 5000개 할래요’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신기하게도 모두 일정한 경향을 보여준답니다.(실제 주변사람에게 물어봐주세요^^)

<물론 기억력이 좋으셔서 대학 다닐 때 배운 해부생리학을 기억하시는 분은 풀지 말아 주세요. 다 잊어먹고  감 안잡히는 분들만 풀어주세요 (_ _ )  >


우리가 이 문제의 답을 예상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종잡을 수 없는 적혈구의 수를 억지로라도 맞히기 위해 무엇을 단서로 삼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첫 번째 문제에서 제시된 500개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힌트가 되어 뇌에 주입된 것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500개라는 수치를 토대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500에 Anchoring 되는 것이죠.

  

 

한문제 더 풀어 볼까요?

인간의 혈액 1 ㎣ 속에 들어 있는 적혈구의 수는 몇 개인가?

① 약 50만개     ② 약500만개        ③ 약 5000만개


다들 2번을 고르셨나요?

그렇다면

정답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무었일까요? “적혈구가 이렇게 많다니”도 아니고, “내가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인데도 2000개라고 했다니,” 도 아닙니다. 우리의 예상치가 선택지라는 아무런 의심 없이 앵커링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앵커링은 500에서 500만으로 간단히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지 숫자가 외양상 비슷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똑같은 죄목을 가진 사람을 가지고 판사들에게 모의 재판을 하였습니다. 한 판사 그룹에는 "이 사람의 형량이 10년보다 클까요 작을까요?"

다른 판사 그룹에는 "이 사람의 형량이 5년보다 클까요 작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심지어 전문가들인 판사 그룹마져 앵커링 효과에 빠져 버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앵커링에 의한 판단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닻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던지, 아니면 당신에게 무언가 얻기 위해  여러분 앞에 던져진 것이라면 어떨까요?   

당신은 영문도 모르는 채 당하거나,

아니면 피해를 입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옷장을 열어 보세요. 사놓고 입지 않는 옷이 수두룩 한가요?

만약 그렇다면 본인은  인정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앵커링 효과의 피해자 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이 앵커링 효과를 잘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세번째 이야기 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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