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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소식 스크랩 신들의 고향 제주, 새해, 새철맞이
공감제주 추천 0 조회 13 11.02.08 16: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들의 고향, 제주의 새해맞이 민속

마을마다 무사안녕과 풍요 기원, 주민정성 모아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새해를 맞는 독특한 문화가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전승문화는 개인적으로는 한해의 건강과 사업번창 등의 기원이며, 공동체적으로는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여기에는 장려와 권선 그리고 터부와 금기 등 기원이 담겨져 질서 있는 생활의 다짐과 자세가 부여된다고 할 수 있다.


  1만 8천 신들의 고향 제주에 새해가 되면 신들의 세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대한(大寒)후 5일에서 입춘(立春)전 3일까지를 신구간(新舊間)이라 한다. 이 기간에는 지상에 내려와 인간사를 수호·관장하던 신(神)들이 한 해의 임무를 다하고 옥황상제에게 새해의 책임을 맡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 인간세상의 자리를 비우게 된다. 즉 지상에 신들이 없는 기간이 되는 것이다.

  이때 제주도민들은 한 해의 운이 불길하거나 길한 날이 없어 하지 못했던 생활과 관계된 모든 일들을 날을 가리지 않고 시행하는 민속이 이어지고 있다. 변소를 고치는 일에서부터 생활의 거처를 옮기는 ‘이사’에 이르기까지 택일 없이 시행하여도 신의 노여움(동티)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풍습이 남아 제주지역에서는 이 기간에 ‘이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각 마을에서는 마을의 무사안녕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포제와 당굿이 행해진다. 이를 신과세제라 하는데 제일은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대개 이루어지며 마을마다 조금씩 다르다.

  올해만 해도 제주시 140여개, 서귀포시 40여개 마을에서 포제, 이사제, 동제, 산신제, 해신제를 비롯해 당제, 당굿 등의 이름으로 제의가 치러질 계획이거나 시행되고 있다. 포제와 당굿은 신과세제라는 점은 동일하나 제의방식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납읍리 마을제’

 

  포제는 혹정혹해일(或丁或亥日)이라 하여 정월에 처음 맞는 丁日 또는 亥日에 제를 지내며, 그 방식은 남성중심의 유교식으로 치러진다. 제의를 준비 계획하고 집행하는 모든 과정을 남성들이 한다. 제관은 보통 12제관으로 제의를 치른다. 이농과 도시화로 인해 제의를 진행할 인력부족으로 소집사를 줄여 6제관으로 하는 경우와 도예차까지 넣어 13제관을 뽑는 마을도 있다. 제관들은 제청에 입소하여 3일 정성을 들이며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 전통적 방식이나 요즘은 이런 절차를 생략하는 마을이 늘고 있다. 제일을 맞는 날 자시(밤 11시에서 01시 사이)에 포제단에서 마을수호신에게 신년하례를 드리며, 마을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이 때 포제단이 없는 마을은 마을회관 또는 신성한 별도의 장소를 마련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포제의 명칭은 마을에 따라 농포제, 이포제, 이사제, 동사제, 향제, 거릿제, 별제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포제는 제주도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애월읍 납읍리마을제가 있다. 납읍리 마을제는 정월 초정일(初丁日)에 행해진다.


  당굿은 마을의 본향당신에게 신년하례를 드리는 굿이다. 여성을 중심으로 무교식으로 제의가 이루어진다. 제일 아침에는 마을 각 가정의 여성들이 준비해 온 제물을 본향당 제단에 진설하여 제의를 치른다. 집안의 액을 막으려면 액막이 상을 따로 준비하고, 액막이 희생으로 쓸 수탉도 별도로 준비해 온다. 당굿은 3~5명의 심방으로 구성되며 당을 맨 매인심방을 우두머리 수심방으로 하여 굿이 이루어진다. 제의의 내용은 마을의 안녕, 생업의 풍요, 참가한 각 가정의 무사안녕과 번창을 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제주도에는 어느 마을에나 남성들이 관리하는 포제단과 여성들에 의해 관리되는 당이 1개소 이상 있다. 당은 ‘마을 토주관’이라고 하는 마을 수호신인 본향당신(本鄕堂神)이 좌정하고 있는 성소이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오 지정된 구좌읍 ‘송당리마을제’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본향당굿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구좌읍 ‘송당리마을제’가 있다. 송당리 본향당은 여신(女神)으로서 강남천자국에서 왔다는 벡주또마누라로 이 본향당에서 해마다 치러지는 정기적 제의는 음력 정월 13일에 신과세제(新過歲祭)와 음력 2월 13일 영등굿이 있으며, 음력 7월 13일 마풀림, 음력 10월 13일 신만곡대제(新萬穀大祭)가 행해진다.

  이밖에 정월대보름 전까지 신과세제 세시풍속으로 떡점?방쉬(액막이)?도채비방쉬, 해신제?뱃고사, 문전?올래?멩감코?, 토신제 등이 이루어지며 24절기가 시작되는 ‘새 철 드는 날’ 입춘(立春)을 맞아 관민이 합동으로 풍농을 기원하는 ‘입춘굿’이 있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축제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음력 2월이 되면 영등굿, 해신제, 요왕제가 어촌마을을 중심으로 행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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