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9] 2박3일 제주도 여행
주말에 후딱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자주가서 그런지 여행이라 잘 안느껴진다는..
가족여행이라 혼자가는 여행에 비해 저래 일도 있기도 했지만
뭐 무사히 다녀오긴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번에는 여행자보험을 안들었었네요)
장마전선 때문에 걱정하기도 했는데
둘째날을 제외하면 비도 잘 안온듯.
딱히 여러곳을 다니진 않은지라
여행기는 간단하게 남겨둡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소득은 새로운 숙소와 맛집 정보 획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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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7월 9일 금요일 15시 비행기 > 7월 11일 일요일 10시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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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9일 금요일 /1일차
오후 15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오후에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비행기는 진에어!!
제주로 가는 비행기 중에서는 가장 싸고 할인률도 높아서
벌써 두번째 이용이네요.
<진에어를 예약하실 때 기억하면 좋은 정보>
진에어는 아시다시피 지정좌석제가 아니고 구역별 자유좌석제입니다.
A, B, C 구역으로 나뉘고 구역별로 입장한 순서대로앉고 싶은 곳에 앉게 됩니다.
단, 유아동반 승객은 2순위로 빨리 입장할 수 있으니
유아가 있지만 우선탑승을 신청안하셨다면
이 방법으로 탑승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신체건강하신 분이라면 비상구열을 추천!!
B열 뒷부분에 있는 비상구열은 해외 나다닐때 자주 선택했던 곳인데
자리 간격이 넓어서 편해요. 뭐 비상시에도 잘해낼 자신이 있다는!!
이번에 타고 간 진에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비행기가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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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제주공항에 도착
이번에 렌트는 스타렌트카에서 했어요.
요새 제주도 렌트카 요금제 때문에 쫌 소란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용하던 나름 큰업체라서 여기로 했어요.
아반테HD를 예약했었는데 전날 문제가 생겨서
쏘울로 바꿔준다고 하네요.
뭐 차량 체크를 하고 바로 숙소로 출발!!
스타렌트카나 아주렌트카, 제주렌트카 등 조금 큰 업체들은
공항에서 차량을 받는 것이 아닌 1분 거리 정도에 있는
본사에 셔틀을 타고 간 후차량을 인수하게 되니
일정 잡으실 때 체크하세요.
> 제주 공항에서 나가실때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지도를 달라고 이야기 하시면
제주도 전체 지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의외로 모르시는 분이 계셨던 것 같아요. 받아가시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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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숙소는 제주야자원으로 잡았습니다.
여행사에 할인숙박업체로 등록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구요
가격대비 출중한 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는 곳일듯 :)
제주야자원은 표선해수욕장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부지가 넓어서 산책하기 좋고, 새소리가 최고인 곳이에요.
다행이 이날은 날씨가 선선하고 좋은 편이였습니다.
머무른 숙소에요.
독채/복층형이고 주말 1일 10만원~
나무로 지어져 있어서 정말 최적의 장소인듯.
***
이날 저녁은 표선 맛집으로 알려져있는 강해일횟집을 가려고 했었는데요,
펜션 주인분의 추천을 받아서 새로 생긴 해비치횟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표선 해수욕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해인가? 부터 표선 해비치 해수욕장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번에 간 해비치횟집은
오픈한지 1달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고 완전 좋았어요~
해비치 횟집에 대한 것은 별도 포스트로 올려둘 예정입니다.
이건 메인으로 시켰던 참돔회~ >ㅂ<
■ 7월 10일 토요일
워낙 시간도 별로 없고 날짜도 짧아서 여행이라 치기에는 이날밖에 없는데,
특별하게 크게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성읍민속마을 > 일출랜드 > 섭지코지 > 오조리 >
(만장굴, 김녕미로공원, 돌하루방공원 취소) > 대명리조트, 협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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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먹기 위해서 표선에서 바로 위에 있는 성읍민속마을의 칠십리주막을 갔습니다.
아직 11시가 되지 않은 시각인지라 밥이 안되었다고 하셨는데,
어찌어찌해서 국수랑 빈대떡을 먹게 되었습니다.
(소란피워서 완전 죄송스러워요..,.)
그 유명한 꿩감자국수~
듣던데로 맛있더라구요 ㄷㄷㄷ
여기서 밥을 후딱 먹고 일출랜드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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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랜드는 미천굴을 끼고 있는 관광지인데,
동남부권에서 유명한 곳이죠.
미리 할인티켓을 구입하고 갔던지라 바로 입장~
전체적으로 수목원과 같은 느낌으로 되어있어서
날씨 좋을 때는 더 예쁠듯 하네요.
안에 조각공원, 아트센터, 수목원, 미천굴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옛날동물원이라고 하는 동물도 있긴 한데
타조랑 진돗개, 새 종류가 몇몇 있습니다.
위생상태는 쫌 그런지라 이쪽은 비추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미천굴~~
이날도 더웠는데, 앞에 가기만 해도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듯 했어요.
시원하기도 하고 오랫만의 동굴 나들이라 신났지요.
다른 분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 예쁘장했던 이끼낀 돌담 입구도 직접 봤지요.
조명을 해 두긴 했는데, 어두운 편입니다.
동굴 바닥은 만장굴보다는 평편하긴 한데,
유모차는 들어갈 수 없어요.
쭉 들어가면 옛모습의 마네킹이 있기도 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미천굴을 나와서 이리저리 둘러보면 관람이 끝나게 됩니다.
빨리 본다면 빨리 보는 곳이고
천천히 감상하며 즐긴다면 오래 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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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섭지코지에 갔는데
이때부터 비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마차타고 한바퀴 대강 보고 내려왔어요.
휘닉스리조트가 생기면서 무료주차장 쪽으로 가면
바로 입구부터 입장권을 사게 됩니다.
이전에 바닷길을 타고 걸어갔던 길 쪽도 있는데
비오는 관계로 잘 안알아봐서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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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오조리해녀의집에 가서 전복죽을 먹었는데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색이 겨자색? 을 보이는 이유는
전복을 내장까지 모두 한번에 갈아서라고 들었습니다.
안에 커다란 전복살도 들어있어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겼다는 게 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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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은 비가 많이 와서
만장굴, 김녕미로공원은 모두 취소하고
둘째날 숙소인 대명리조트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협재해수욕장 근처를 우비 쓰고 비바람을 맞아보기도 했고
저녁밥은 대명리조트 내에 있는 고기집인 어멍을 갔는데
움.. 가격에 비해서 그냥 그랬어요. 정말 흑돼지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 7월 11일 일요일
이날은 아침 비행기였기 때문에
리조트 내에서 조식을 먹고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2명은 티켓을 주는데 그 이상은 16000원씩 내야해요 ㄱ-;)
렌트카 반납하고 진에어 비행기 타고 김포로 다시 돌아왔지요.
이번은 진짜 심플한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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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자원: http://www.yajawon.com/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1385-4번지 / 064-787-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