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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
어제 2022년 4월 29일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 후에 머물던 숙소 옆 건물에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한 발이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나흘 전에는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하여 지원을 약속했는데, 러시아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기차역 다섯 군데를 폭격하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유럽은 사용 천연가스의 40% 정도를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는데, 러시아가 일부 국가로 가는 파이프라인을 잠그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밥을 짓고 요리하는 가스가 안 나오면 어떻게 하겠어요? 가스로 발전하는 전기도 제한적으로 공급된다면요?
그래서, 미국이 다량의 LNG(Liquefied Natural Gas : 액화 천연가스)를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고민 중인 우리나라도 어제 LNG 운반선 3척 분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여, 지하의 바위 틈새에 묻힌 석유와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미국의 ‘셰일 유정’을 소개하는 제 문피아 웹 소설 한 편을 전재합니다.
2018년에 집필한 이 ‘현대 판타지’ 장르 소설 상의 시점은 2024년으로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으로 바뀌었지만, ‘셰일가스’를 소개하기 위해 전재하는 거니까, 사건의 맥락을 위해 수정 없이 그냥 ‘트럼프’ 대통령으로 유지함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웹 소설을 ‘대체 역사 소설’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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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10 (셰일 유정 폭파)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25km 지점, ‘노보-오가료보’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별장 관저.
밤늦게까지 일하기를 좋아하는 푸틴은 낮 12시에 점심 겸 아침을 먹고 식후 수영이 끝나면 러시아 뉴스 전용 TV가 켜진 체육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유도와 아이스하키를 잘하고 사냥도 즐겨 ‘마초남’으로 통하는 그는 체육관 실내 자전거보다는 역기를 훨씬 더 좋아한다.
운동 후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목욕재계를 하고 몸에 꼭 맞게 맞춘 어두운 색 정장을 입고 나서 집무를 시작한다. 넥타이는 대개 음울한 색으로 고른다.
오후 6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 푸틴이 집무실에서 연방 안보회의 서기인 ‘니콜라이 파트루세프’의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모스크바보다 7시간 뒤지는 미국의 동부 워싱턴은 오전 11시일 것이다.
러시아 연방 안보회의는 러시아 헌법상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보 관련 최고 협의체로, ‘파트루세프’ 서기는 연방 안보회의 사무국의 최고 책임자이다.
‘파트루세프’는 푸틴처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푸틴이 종이 서류가 든 첫 번째 붉은색 폴더를 열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작성한 국내 정세 보고서다.
정보에 집착하는 푸틴이 요구하는 가장 두꺼운 폴더는 정보 보고서가 아니라 신문스크랩이다.
가장 먼저 러시아 언론의 기사 요약본을 펼치는데, 제일 중요한 신문이 맨 먼저 등장한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 등 정부에 아첨하는 일간지들이다. 이 신문들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독자가 수백만 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그다음 고급 매체로 눈을 돌린다.
경제 일간지 ‘베도모스티’와 종합 일간지 ‘코메르산트’ 등 약간 비판적인 신문들이다.
약간의 검열을 거치는 이런 매체는 크렘린 내부에서 중요하게 간주한다. 관료조직에서 나도는 가십, 그들이 선호하는 칼럼과 분석 기사가 실리기 때문이다.
무표정하게 훑어본 푸틴이 폴더를 덮어 밀어놓고 두 번째,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이 작성한 국제정세 보고서 폴더를 열었다.
남아있는 세 번째 폴더는 러시아 연방 경호국(FSO)이 작성한 크렘린 내부 사정 보고서다.
중요도가 가장 떨어지는 FSO가 작성한 보고서는 외국 언론의 기사들로 대통령 행정실과 외무부 양쪽에서 스크랩한 것이다.
그 부서들은 나쁜 소식을 감추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려고 독일어 원문으로 된 기사도 포함한다. 푸틴이 오래전 옛 동독 ‘드레스덴’에서 KGB 간부로 활동하던 시절 통달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정보를 원하는 푸틴이 인터넷은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화면 속에 또 화면이 나오고 메시지가 계속 뜨는 막대 알림판을 혼란스럽게 느끼기 때문이란다.
대외정보국(SVR)이 작성한 보고서 폴더의 맨 앞장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 지도이다.
북한의 핵폭탄이 워싱턴에 떨어진 지 벌써 2개월이 넘었다.
“워싱턴은 아직 방사능 오염지역이라 접근이 통제되어 있답니다. 트럼프를 비롯해서 백악관 지하 벙커에서 회의하던 사람들의 행방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핵폭탄이 정확히 백악관 상공에서 터졌기 때문에 트럼프가 살아있을 확률은 거의 제로입니다.”
연방 안보회의 서기 ‘파트루세프’가 설명을 덧붙인다.
“그렇다면 이제 트럼프 정부는 없다고 봐도 되겠군. 그런데, 주 지사들이 협의체를 만들어서 임시로 연방 대통령을 선출할 수도 있지 않겠소?”
“예,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리되면 국외에 있는 미군의 정부 차원 지휘 통제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겠습니다.”
“군대는 그렇다 치고, 미국의 일반 무역업무는 이제 정상적으로 전개되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도 정전사태가 수습되면서 경찰에 의한 치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체들은 워싱턴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서 수출과 수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일 서두르는 곳이 아무래도 석유나 LPG 같은 에너지 관련 기업체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말하려던 푸틴이 CCTV를 통해 대기실을 슬쩍 훔쳐봤다.
옻칠한 나무로 장식된 대기실에서 다리를 꼬고 농담하는 두 사람이 보인다.
그중 한 사람은 국방부 장관 ‘세르게이 쇼이구’이고 한 사람은 에너지장관 ‘알렉산더 노박’이다.
아마도 불려 와서 대기실에서 한 시간 넘게 호출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푸틴이 대기실의 각료들을 곧바로 불러들이는 일은 가물에 콩 나듯 드문 일이다. 장관의 경우 서너 시간 기다리는 게 보통이다.
푸틴의 사람 다루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같으면 언론에서 떠들고 난리를 쳐서 탄핵 소추에 넘겨질지도 모를 일이다.
대기실을 훔쳐보던 푸틴이 뭔가 가져오려는 듯 일어섰다.
책장을 향해 걸어가는 푸틴이 왼팔은 크게 흔드는데, 오른팔은 다리에 붙인 채 거의 흔들지 않는다.
오른손을 가슴에 넣어 빠르게 권총을 빼낼 수 있도록 훈련받은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푸틴은 1975년부터 1991년까지 15년간 KGB 요원으로 활동하며 총기에 관한 훈련을 받았다.
얼마나 엄격한 훈련을 받았으면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요원 시절의 행동이 그대로 몸에 배어있는지 신기할 뿐이다.
푸틴이 책장에서 붉은색 가죽 폴더 하나를 들고 와서 책갈피가 꽂힌 페이지를 펼쳐 보였다.
미국의 지도인데, ‘셰일-가스’ 유정의 위치가 회색으로 표시되어있고, 그 위에 지진 발생지역이 강도 별로 크기를 달리하여 붉은색으로 나타나 있다.
미국의 중부와 남부지역은 유정의 위치와 지진 발생 위치가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 크게 눈에 뜨인다.
“아, 예전에 미국 대선 무렵에 말씀하셨던, 그 셰일가스 유정 폭파 작전 아닙니까?”
`파트루세프`가 무슨 내용인지 알아채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음, 맞소. 기억하고 있구먼.”
푸틴이 고개를 끄덕이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호수나 늪지, 하천, 바다 밑에서 수평으로 층을 이루면서 겹겹이 퇴적한 진흙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단단한 암석으로 변한 것을 혈암 즉, Shale이라고 부른다. 이 셰일은 지구의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 혈암(Shale) 층 사이에 갇혀있는 가스가 셰일 가스(Shale Gas)이다. 석유도 소량이지만 함께 묻혀있다.
셰일가스는 프래킹(fracking) 공법으로 채굴하는데, 생산원가가 높아서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야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수압파쇄공법’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채굴해서 생산원가가 무척 낮아졌다.
기존에는 지하 2~4km 밑의 암반층에 5백~1천 기압으로 물을 분사해서 바위 속에 갇혀 있던 천연가스가 바위 틈새로 모이면 장비를 이용해서 뽑아 올렸다.
그런데 지금은 특수 화학약품이 섞인 액체와 엄청난 양의 물을 투입해서 고압으로 암반을 깨트린다. 미국의 기업인 ‘조지 미첼’이라는 사람이 30년간 노력해서 개발한 공법이다.
그래서 지금은 생산원가가 절반 수준으로 내려가서, 석유의 원유 가격이 60달러 선이면 셰일가스로 대체 가능할 정도이다.”
“아, 예. 오클라호마 지역의 셰일가스 유정 폭파 말씀이지요? 저.. 지금은 예상외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원유 가격도 우리 OPEC 회원국들의 생산량 감축으로 50달러 선을 넘어 안정권에 이르고 있는데, 보류했던 작전을 갑자기 전개하시려는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파트루세프’가 의아한 눈으로 푸틴을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예전에 계획했던 작전이지만 뭔가 사정이 있어서 보류했던 모양이다.
“그때 미국 대선 유세 중일 때는 똑똑한 민주당 ‘클린턴 힐러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서 민주당 내 경쟁자인 ‘샌더스’를 당선시키려고 계획했던 거잖소. ‘버니 샌더스’는 환경을 생각한다면 셰일가스 생산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라, 유정 폭발로 큰 지진이 발생하면 당연히 ‘샌더스’가 이길 확률이 높아질 거니까 그랬지. 그런데 뜻밖에 공화당에서 멍청한 트럼프가 강세로 나오는 바람에, 지켜보다가 결국 작전을 보류하고 트럼프가 당선되도록 지원 작전을 펼쳤던 거 아니오?”
푸틴이 입꼬리를 슬쩍 말아 올렸다.
“예, 그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 뜻대로 트럼프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왜 다시 유정 폭파 작전을 시행하시려는 지 궁금해서요.”
“미국에 있는 ‘이바노비치’에게서 보고가 왔는데, 트럼프 취임 후에 한동안 멈춰 섰던 셰일가스 유정이 지금 1천 개 넘게 가동하고 있대요!”
“아, 그렇습니까? 미국이 전에는 셰일 오일 생산원가를 60달러 이하로 맞추지 못했는데, 지금은 50달러대로 낮출 수 있는 모양이군요.”
‘파트루세프’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는 셰일가스 매장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셰일가스 매장량은 1위인 중국이 36조 세제곱미터로 미국의 24조 세제곱미터보다 1.5배나 많다.
2000년대 중반부터 셰일가스를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하기 시작한 미국은 2015년 기준 하루에 10억 세제곱미터를 생산했다.
2012년부터 개발사업에 참여한 중국은 2015년 1년 동안 겨우 44억 세제곱미터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2040년이면 미국, 중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알제리 등 6개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트럼프에게는 당장 눈에 띄는 일자리가 생겨나니까 가시적인 효과가 있었을 거 아니요? 일본이나 한국 같은 우방국에 LNG를 사가라고 압력을 넣어서 팔아먹기도 쉬울 거니까, 아직 생산원가가 높더라도 셰일가스 유정을 계속 가동한 거겠지.”
푸틴이 미간을 찌푸렸다.
“예, 그렇겠습니다. 그리되면 앞으로 우리 OPEC 회원국들의 원유 수출에 타격이 상당히 크겠는데요?”
‘파트루세프’가 그제야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미국 셰일가스 유정을 폭파해서 중국에도 간접적인 대미지를 좀 주려는 것이오!”
푸틴이 입가에 야비한 미소를 지었다.
중국 국유 석유업체인 ‘시노펙’이 중국 내 첫 상업 생산에 들어간 충칭의 ‘푸링’ 셰일가스전의 총매장량은 3,800억 세제곱미터에 이른다.
현재 ‘푸링’ 셰일가스전의 생산 규모는 하루 평균 1,500만 세제곱미터로, 약 3,000만 가구의 하루 가스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중동의 원유업계와 미국의 셰일가스 업계 간 치킨게임에 중국이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국의 셰일가스가 묻힌 곳은 주로 지하 4~6km로 미국의 2~6km보다 상대적으로 깊은 곳에 있다. 높은 수압을 이용하는 채굴 과정에서 물이 필요한데, 중국 셰일가스의 5분의 3은 수자원 결핍 지역에 매장돼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아, 예. 그런 큰 뜻이 있으셨군요! 역시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을 줄여야 중국이 저희 석유에 목을 매고 고분고분 따르겠지요. 미국의 유정 폭발이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에 심리적인 압박을 가할 거니까 아주 확실한 대미지가 되겠습니다. 하하.”
‘파트루세프’가 그제야 푸틴의 속내를 읽어내고 맞장구를 치며 아부했다.
두 사람이 아주 죽이 맞는다.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못 하겠는가?
“이바노비치 말로는 진도 5.0 수준이 되게 폭파하려면, 한 개 유정에서 준비하는데 2주일은 소요된다고 했소. 그러니까 미리 연락을 취해서 대기시키도록 하시오!”
가만, 진도 5.0 수준이라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겠다는 말인가?
미국 중남부에 있는 오클라호마는 주변에 셰일가스 유정이 잔뜩 있는 인구 400만 명의 대도시이다.
설마 이 ‘푸틴 차르’께서 미국 대도시 주변의 셰일가스 유정을 폭파하고 인공지진이라도 일으켜서 대규모 인명 살상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빈 라덴처럼 무식하게 비행기 몰고 가서 고층빌딩 들이받으면서 쇼할 필요가 뭐 있겠소? 쥐도 새도 모르게 그냥 땅속에서 쾅, 터뜨리면 되는 거지! 허허.”
푸틴의 입꼬리가 또 올라갔다.
“예, 그럼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설사 테러에 의한 인공지진이라고 밝혀져도 우리가 폭파해서 지진이 생겼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할 겁니다. 설령 나중에 알아낸다 해도 시민들한테 그대로 공표할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언제 또 어느 유정에서 다시 지진이 발생할지도 모르니, 불안한 시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당장 셰일가스 생산을 중단하라고 데모를 하고 난리를 치겠지요. 하하.”
‘파트루세프’도 머릿속에 아비규환이 된 미국의 도시를 상상하며 즐기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래, 바로 봤소. 미국 현지 지원은 우리 SVR에서 파견될 별동대가 하겠지만, ‘이바노비치’에 대한 지시는 나와 당신의 직통라인뿐이니까, 각별히 보안에 신경 쓰도록 하시오!”
푸틴이 갑자기 싸늘한 시선으로 ‘파트루세프’를 노려봤다.
“옙! 잘 알겠습니다, 각하. 나가면 곧바로 조처하겠습니다.”
‘파트루세프’가 심각한 표정에 약간 떨리는 음성으로 대답했다.
이들은 이미 미국의 안마당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놀아날 준비가 완벽히 되어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각하! 셰일가스나 셰일 석유보다 더 긴급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요? 그게 뭔데?”
“예,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에너지장관을 불러서 자세히 들어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대기실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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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여간 대단하십니다요.
완연 실화소설~
네, 난정 작가님.
하하, 실화 맞습니다. 미국 오클라마에서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