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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도 2013년 10월 도무치성 5분도훈
-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사람다운 사람 -
양력 2013.10.19 (음력 2013.9.15)
요즘 건축법이 바뀌어서 그런지 집을 많이 짓는데, 한 번은 이쁜 아가씨가 미니스커트를 입고서, 현장에 있어요. 그런데 나이든 사람들이 그 아가씨한테 쩔쩔매고 있어요. 그래서 건축주인가? 빌딩주인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가씨가 건축사예요. 이 아가씨가 뾰족구두 신고 서있는데, 이 아가씨에게 잘못 보이면 안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가만히 들으니, 시멘트가 비 올 때 쓰는 시멘트가 있고, 추울 때 쓰는 시멘트가 있는데 강도가 다르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아가씨가 얘기하는 시멘트를 안 쓰고 엉뚱한 것을 쓴 것이라. 그러니 아가씨는 헐라는 거고, 이 사람들은 어떻게 헐 수 있느냐 하고 서로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아가씨는 “법대로 해야지 왜 시멘트를 제대로 쓰지 않느냐” 말하고 안된다고 하니, 결국 그것을 포크레인으로 헐더라고요.
‘태을주’라는 것이 시멘트와 똑같잖아요. 세상을 세계일가로 만들고 삼계일가로 만들려면, 태을주가 있어야 하는데. 태을주라는 것이 잘하려면 행실을 잘해야 하는데, 행실이 엉망이니까 사람들이 욕하는 거요. (돌아가신) 이옥수 여사가 그러잖아요. (행실이 엉망인 사람들이) “훔치훔치~” 하니까 사람들이 욕한다 이거요. 저 자식들은 맨날 훔쳐 먹는 놈들이라고. 결국은 근본을 모르니까 불안해 가지고 자꾸 시점 얘기하고 도수 얘기하고 비결 얘기하고 한 거요. 왜냐하면 행실로 세상을 감동시킬 수가 없으니까. 근본을 알면 왜 도수풀이하고 비결얘기 하겠어요. 할 필요가 없지. 그냥 자기 있는 모습으로 보이면 되지.
왜 (정말로) 잘하는 사람 보면 테크닉 안 부리잖아요. 가수 오디션 심사위원 ○○가 하는 말이, 노래할 때에는 대부분 테크닉을 배운다는 거요. 그런데 그 테크닉을 보고서 사람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그러는데, 전문가가 보면 그것이 아니라는 거요. 대부분 테크닉을 가진 사람들은 노래의 진실성이 없다 그럽니다. 얼마 이상은 감동이 안 된다고 그래요. 전문가는 그것을 안대요. 그래서 가수지망생 ○○○라는 친구를 보고는 테크닉도 잘 부리면서 진실성이 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상제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이 도를 닦는다고 훔치훔치 한다고 이 테크닉을 부려가지고 막 돌아다녔지만 알고 보면 진실성이 없었다는 거지. 그러니까 백 년 동안 욕 얻어먹었지요. 강증산 나쁜 놈이라고. 강탈망이 쫒아 다니지 말고 우리한테 술이나 사주지 저놈 따라 다녀 가지고... 그러니까 오죽 했으면 소태산이 다 접수했겠어요. 소태산은 어디 가서 손 벌리지 말라고 철저하게 제자들 인성교육을 시켰어요. 소태산 제자들이 엿 장사를 했어요. 엿 장사 해가지고 먹고 살아라 이거요. 그럼 누구한테 사기 안 치잖아. 언제 개벽된다, 상제님 오신다, 그렇게 해서 워낙 강증산 상제님 제자들이 (끼치는) 폐해가 많으니까 전라도 지역이 싹 접수된 거요. 그러니 원평에도 원불교 도장이 크잖아요.
이 동네 산책하다 보면, 신(新)작동마을에 신작동교당이 있어요. 원불교에서 연립 한 채를 얻어서 운영하는데, 단장을 잘해 놨어요. 가만 보면, 운전하는 사람이나 거기 일하는 사람이나 굉장히 차분하더라고. 그래서 그 앞의 동네 사람과 말을 나누다 물어봤어요. “여기 원불교당 시끄럽지 않아요?” 하고 물어보니, “안 시끄러워요. 참 훌륭한 분들이십니다.” 그럽니다. 그래서 “왜 훌륭한데요?” 하고 물어보니. “그 사람들이요 동네에서 호가 났어요.” 하고 차분차분하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행실이 됐다 이거요. 그런 행실을 가지고 접근하니 동네 사람들이 감화가 되는 거지. 전라도가 다 이렇게 해 가지고 전북 7읍이 원불교 판이 되어 버렸어요.
그건 그렇고, 아까 행실 얘기를 했는데. 사람이 되라는 거잖아요.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 오늘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사람다운 사람이란 무엇일까? 뭐 여러 말씀을 하였지만, (각자) 내가 체험적으로 상제님 신앙을 하면서 사람다운 사람으로서 가슴을 탁 치는 것. 그런 것이 있으면 한 마디씩 해서 우리가 얘기하는 것 올리면 좋겠습니다. 인전(仁田) 도우가 (5분 도훈을 보고) 굉장히 많이 공부가 되었다고 해요. (대구 가서) 딱 보니까 많이 컸어요. 보면 알잖아요. 인전(仁田) 도우를 보면 달처럼 환해졌어요. 그런 의미에서 얘기해 보세요.
충정(忠正)님 : 까페(정리) 하면서 천지개벽경 서문 풀이가 있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나름대로 (혼자서) 천지개벽경 서문 쭉 읽어보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었는데, 종장님 정리해 놓으신 것을 보면서 확실하게 정리가 되더라고요. 거기에도 적어놓으신 말씀이지만, 결국에는 하늘이 바라는 사람이라는 것은 하늘의 마음을 얻어서 천지의 화육에 동참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까도 말씀하셨지마는 태을주 많이 읽고 마음공부 하면서 결국은 대화를 많이 해야겠죠. 현실에서 수많은 경우들이 있을 텐데. 그 경우에 내가 어떤 것이 올바른 처신이고 올바른 행동이냐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하는데, 물론 마음을 얻으면 되겠지마는 마음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결국은 현실 생활하면서 계속 이렇게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라 생각되고요. 결국은 그런 것도 말로 굳이 표현을 하자면 종도들이 상제님의 도에 대해서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파악하기가 힘들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지마는 그 말씀 그대로인 것 같아요. 태을도란 것이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세상에 희생하라는 얘기도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은 제일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자면 ‘독기와 살기를 빼라.’ 천지의 화육에 동참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내 가족도 챙겨야 되고, 그러면서도 남에게 해를 주면 안될 테고, 이런 것을 복합적으로 잘 표현한 말이 ‘독기와 살기를 빼야 한다.’ 이런 표현이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다운 인간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가족도 돌보면서 그러면서도 다른 모든 생명들의 화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처신을 하는 게 인간다운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종장(宗長)님 : 천지부모님이 원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면 핵심은 독기와 살기를 빼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데, 사실 박공우 성도한테 끊임없이 얘기한 것이 뭐냐 하면 “표단(豹丹)을 빼라.” 상제님이 이런 말씀도 제자들에게 했다는 거요. 어떤 제자한테 머리카락을 하나 주시면서 “이것으로 봐라” 그러니까 방금까지 사람이었던 사람이 전부 개나 돼지와 같은 것으로 보이고 딱 한 사람만 사람으로 보이더라는 거요. 그래서 이렇게 보면 전부 사람인데 이렇게 보면 다르게 보이고 해서 너무나 깜짝 놀라가지고 상제님에게 그랬다는 거요. “선생님, 어떻게 사람들이 전부 개, 돼지처럼 보입니까?”하고 물었더니 “그게 그 사람의 바탕자리라.” 아까 인화(仁和) 도인님이 와서 그러더라고요. 열심히 책을 읽고 주문수행 하다 보니, 어느 순간에 사람을 딱 보았는데 정말로 사람이 아닌 동물의 모습으로 보이더라는 거예요. 자기가 너무 놀랐대. 진짜 마음공부라는 것이 무섭구나. 그래서 결국 독기와 살기가 동물의 성정을 나타낸 것이지요.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면 충정(忠正)도인 이야기 했듯이 “독기와 살기를 빼야 된다.” 충경(忠敬)도인,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쳐 보니까 ‘학생다운 학생이 되라.’ 이렇게 교육을 많이 시키잖아요?
충경(忠敬)님 : 학생들을 대하고 자식들을 키우고 하다 보니, 자식 키우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 학생들 공부 가르치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애들을 가르친 지도 20여년 가까이 되는데. 학생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어요. 내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너희들이 잘 되려면, 한마디로 말해서 ‘말을 잘 들어라.’ 애들한테 내가 맨날 하는 말들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정리해 보니까. ‘부모 말 좀 잘 들어라’ 그거고, 학생들한테도 ‘너희들이 교수 말 잘 듣고서 공부하라는 대로 하면 A 나오고 취업이 잘 될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나는 좀 말을 들으라고 하는 입장이 됐는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첫째는 잘 안 들리고, 둘째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말귀를 못 알아듣더라고요. 또 애들이나 학생이나 모르는 것이 있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하는 말을 100% 다 못 알아들으니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간에 차이가 있겠지요. 그러다 보니학생은 교수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자식은 부모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자꾸만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나 자신을 생각해 보니까. 상제님이 가르치는 말들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것들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상제님 말씀을 잘 듣고 해나가면 될 것 같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무슨 말을 하셨느냐. 여기 책이 한 권도 아니고 많은 말을 하셨으니까 그것들을 다 읽고서 들으면서 각자가 들리는 대로만 계속 실천해나가면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제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다.
종장(宗長)님 : 우리 고등학교 때는 야구 기록하는 것까지 가르쳤어요. 기록하면서 야구를 보면 재미가 있어요. 차트용지가 있는데, 볼, 스트라이크 적고, 그래서 9회전까지 기록하고. 바둑 두는 사람이 기보(棋譜)를 작성하는 것처럼, 야구장에 가서 그것을 작성해서 보면 복기(復棋)가 되는 거야. 경기의 흐름이 딱 보여.이 투수는 구질이 이렇고, 어떤 타자는 어떤 쪽을 잘 치는구나 알지요. 타자가 평생타율이 3할을 넘기면 대타자라고 하잖아요. 3할이라면 10개중의 3개를 치는 거요. 그런데 3할 넘기기가 어렵다는 거요. 아까 말을 잘 듣자 했는데 지나온 과거를 잘 생각해 봐도 어른 말 10마디 중에 3마디만 잘 들어도 진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거요. 어른들이 하는 영원한 말은 “요새 애들은 참 싸가지가 없다”고 “어른 말 참 안듣는다”고 하는 것이데, 그것이 결국은 실천의 문제요. 내가 어떻게 실천해 내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충덕(忠德)님 : 여러 가지로 반성을 많이 하는 시간인데, 오늘은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사람다운 사람에 관해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을 발표하겠습니다. 저는 여기서 키워드는 과연 부모님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사람다운 사람을 얘기했는데 사람이란 것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사람이 뭔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가 늘상 사람, 인간, 이런 말을 쓰는데, 부모님에 대해서 생각한 바를 말씀드리면 육신의 부모님과 천지의 부모님으로 나누어 봤을 때, 결국 육신의 부모님이 하시는 역할은 자신과 닮은 생명을 창조해서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기르는 역할, 그런데 결국은 창조의 과정에서 육신의 특성을 전수하는 과제라 볼 수 있는데, 거기서부터 DNA를 전수해 준다고요. 그 DNA는 부모님이 개발한 것이 아니라 선조로부터 받아가지고 다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어떻게 보면 최고의 삶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전해주는 것이거든요. 그 덕에 우리는 육신을 유지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결국은 우리 부모님은 부모님의 부모로부터 창조를 받아서 은혜를 입어서 생명체가 되었고, 또 우리 부모님은 우리한테 받은 혜택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우리의 육체를 만들었고. 이런 차원에서 창조에 대한 은혜 또 그에 대한 보답을 통해서 생명이 계속 연장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생명의 차원에서 보면 최소한 둘(二)은 낳아서 기본은 해야 그것이 하늘에 대한 보은이다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자식을 갖는다는 게 생명의 순환원리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천지부모님도 결국은 우리가 완벽하게 천지부모님 마음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육신의 부모님을 빗대서 천지부모님도 유추해 볼 수 있거든요. 천지부모님은 만물의 부모님이 되셔가지고 만물을 화생해서 그 화생된 만물이 각자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천명을 내리는 것. 이런 부분도 불분명하긴 하지만. 좌우지간에 왜 사자는 사자답고 사람은 사람답고 소는 소답냐. 그것은 이미 내재적으로 본성적으로 받은 그게 있지 않느냐. 저는 그것이 각자 받은 천명이라고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천지일월을 순환시키고, 천지일월을 순환시켜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고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또 이 우주가 영원히 존재하도록, 조화로써 우주를 주재하시고.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육신의 부모님이 우리에게 육신적인 DNA를 전해주듯이 결국 우리가 천주의 품성을 타고났다고 하면, 화생의 과정에서 천지부모님이 가진 심법이 DNA가 전수되듯이 우리 마음속에 준비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천지부모님도 아무런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 생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저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해 보았는데, 도공이 도자기를 빗으려면 흙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면 흙을 가지고 이런저런 여러 가지 용기를 만들 수 있듯이, 결국은 ‘태을 천상원군(太乙 天上元君)’이라는 진리를 바탕으로 해 가지고 상제님의 혼, 자기의 마음을 집어넣어 가지고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천지부모님은 만물의 부모님이고 또 우리를 화생시키면서 우리 마음속에 태을(太乙)의 심성과 천주(天主)의 품성을 집어넣는, 그래서 화생됨으로 해서, 상제님도 증산상제님이 있고, 그 전에 상제님도 있을 것 아니예요. 그러면 상제님이 가진 심법이랑 조금 틀릴 수도 있지요. 그러면 결국 다 그렇게 튜닝이 되는 것 아니냐. 좀더 넓게 생각해 보면 12만 9,600년의 사이클을 이야기 하는 데, 우리 전 단계의 인류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단계의 인류는 아무래도 낮은 상태인데, 그때 그 인류의 상제님은 그때 우주의 주재자는 어떤 심법을 가진 사람이었을까? 그런 것을 유추해봤을 때, 결국은 그 당시에 천주의 심법이 바로 주인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답다’는데 ‘답다’의 사전적인 의미가 ‘성질이나 특성이 있다.’ ‘사람답다’함은 ‘사람과 같은 성질과 특성이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그러면 사람다운 성질이나 특성이 뭐냐? 그것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인간의 인의예지라는 존재, 불성의 문제, 신성의 문제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그러니까 철학적으로 보면 태을 신성이 있고 천주의 품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답다. 그리고 가장 신령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 생명을 유지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자기 지역이라든가 자기 직장이라든가 우주 자체를 영속시켜야 할 책임도 있다. 그래서 사람다운 사람이라는 것은 천주의 품성을 깨닫고 천주의 품성을 가지고 태을 신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었을 때 진리를 알아서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원하시는 그런 사람다운 사람이라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상생의 사람, 자기 자신 자기 울타리를 벗어나서 우주 생명과 소통하는 상생의 삶을 원하시는 것 같고, 상생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미 우리가 본래부터 받은 시천(侍天)의 품성과 태을(太乙)의 신성을 깨달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시천의 품성과 태을의 신성을 깨닫고, 그것을 드러내야 비로소 완전한 상생이 되고, 결국은 마음 닦아서 태을을 알게 되고 태을주 수련을 해가지고 태을의 생명이 강하게 되면 모든 우주 생명체가 소통하게 되고, 그 소통을 바탕으로 한 마음이 되고 그 한 마음이 되는 것을 가지고 완전한 상생을 이루고, 그것이 지심대도술이 된다고 하셨는데. 그 지심대도술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전한 상생세계인 대동세계 조화선경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지요. 결국 시천의 품성, 태을의 신성을 지닌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요인 같고요. 그렇게 깨닫고 나와 가지고 이것을 현실적으로 실천한 사람, 실천적인 측면에서 개인적으로는 무극대도 태을도를 깨달아서 즐겁고 행복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실천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게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실천’이라고 보거든요. 결국은 정음정양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음양이 서로 조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인데, 만약에 기운이라든가 세를 볼 때면 남편이 여자보다 강합니다. 그럼 그런 기운과 세를 믿고 여자를 억압한다는 것은 조화를 안 한다는 것이거든요. 결국 부부관계가 모든 관계의 연장이라고 할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친구라든가 직장이라든가 부자관계 모두가 부부관계의 연장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본능적으로 습관적으로 (부부관계가) 약한 사람은 힘없는 부하직원을 억압하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볼 때 첫출발은 정음정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내가 깨달았으면 당연히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그 깨달음을 가지고 봉사를 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생명이 우주의 목적인 도화낙원(道花樂園)의 상생사회, 태을문명촌(太乙文明村)을 건설하는 사람, 우리가 추구하는 모임 자체가 최종적으로는 평안한 안락한 우주, 행복한 지구를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포커스는 그쪽으로 맞추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상제님이 원하는 사람이라는 최종 결론은 상생으로 재생신 되어서 상생천지의 구성원이 되어가지고 상생천지의 지극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는 계획과 실천을 가진 사람이, 상제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종장(宗長)님 : 제 밑의 동생이 출판사 편집장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박시백 화백이 그린 조선왕조실록 만화 20권짜리를 가지고 와서, 다 읽어보니까 참 사람의 처신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집안의 가장인 남자의 처신, 나라에서 임금의 처신, 신료들의 처신, 공무원들의 처신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그런데 역사는 전 왕조의 임금이 어떤 정치를 하게 되면 그 다음 이어받은 왕이 그 반작용을 가지고 정치를 하더군요. 그래서 연산군 같은 경우에 자기 어머니가 사약을 받고 죽었어요. 그래서 자기가 세자지만 왕이 될 가능성이 줄어들었지요. 그래서 왕이 되기 위해서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심초사했어요. 그런데 왕이 딱 되고 나니까 복수심에 불타가지고 자기 어머니를 죽게 만든 것에 복수를 해요. 자기 할머니한테 칼 들고 가서 나오라고 하고 신하들은 ‘그러시면 안됩니다’ 하고 말리고. 그런데 보편적으로 보면, 자기 설움을 앙갚음을 한번도 안한 사람은 하나도 없어. 그런데 일정한 수준을 넘어버리면 반정(反正)이 되어버리는 거지.
TV에서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결국은 부부의 문제더라고요. 그런데 그 부부도 여자는 친정 아버지 엄마한테 배운 것이지요. 시집오기 전 엄마 아버지가 한 것을 그대로 배워가지고 또 애한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따지고 보면 결국은 ‘배운 도둑질’이라고, 배운 거요. 전에 살던 집에서는 엄마가 애한테 맨날 욕을 해요. 그런데 애가 어릴 때는 그랬는데, 나중에 보면 애가 엄마한테 욕을 하더라고요. 모범을 보인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그러나 상극시대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100% 개과천선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타율도 3할 타자가 되면 아주 대타자가 된다고 상도 받고 그렇듯이, 전에 내가 했던 것을 반성해서 그것을 조금 줄여나가는 연습을 하다 보면, 스스로 변화가 되는데, 내가 설움받은 그대로 앙갚음하게 되면 또 되풀이 되풀이가 되는 겁니다. 도(道)라고 하는 것도, 100년의 세월 속에서 가만히 도를 보면, 나는 저렇게 안 해야지 하면서도 또 그렇게 하다가 또 문제가 생기고. 우리 선배 신앙인들이 그렇게 살아왔어요. 우리는 정말로 단절해야겠습니다.
새로운 신앙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은데, 천지부모님이 원하는 사람다운 사람의 제일 중요한 것이 부부관계여서, 자기 아내한테 하는 모습이 사회로 연장되어 가지고 그렇게 합니다. 국회에서 여러 사람 만나보면 자기 아내하고 싸우다 아랫직원들한테 하루 종일 성질을 내는 사람이 있어요. 밑의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어. 그래서 내가 세상의 독기와 살기를 대속해 가지고 생기와 화기를 내보낸다는 것이 결국 말과 글과 처신인데, 행실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종부(宗婦)님 : 결혼한 후 선거 떨어지고 시댁으로 합쳤는데, 애들이 어리니까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다그칠게 많잖아요. 그런데 뭐라고 할 때마다 아버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말로 하지 말고 너희들이 행실을 보이면 자식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를 따라 한다고. 틀린 말씀은 아닌데, 아이들이 어린데 어느 세월에..그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에 보니까 제가 부모로써 아직도 부족하더라는 것이지요. 그때 아이들한테 이게 잘못 됐니 저게 잘못 됐니 라고 재단하면서 가르쳤던 제가, 20년이 지났는데도 저도 아직 부족하더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진짜 실천의 문제다. 그리고 아까 지적했듯이 ‘모든 출발은 부부(夫婦)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상제님 말씀을 보면, 일심자(一心者)를 굉장히 기다리셨지요. 저희들한테 바랬던 사람도 일심자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일심이라는 말을 참 이해하기 어려워서 결국은 성경신(誠敬信) 삼자로 풀어서 생각을 해 봤는데, 그 정성이라든가 공경이라든가 믿음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본질적으로 마음에서 출발을 하지만 결국 드러나는 것은 현실로 나올 수 밖에 없더라. 그러니까 지금 태을도인들이 이치로 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 이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내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결국 지행합일(知行合一)이 되지 않으면 온전히 알지 못했다는 거예요. 제가 일심을 성경신 하나로 보고 상제님 신앙을 열심히 해 온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밖으로 성경신이 잘 되고 있냐? 그렇지는 않더라는 거지요. 물론 아까 종장님이나 충경님께서 3할 되기도 힘들고 1할만 되도 좋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선천 5만 년을 숱한 윤회환생 속에서 상극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상극을 하루아침에 뺀다고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매일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다는 것은 어느 일순간에 (단번에)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정말 오늘보다는 내일을 조금 더 낫게, 적어도 머무르거나 퇴보하지 않게 나 자신을 다잡는 방법이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천이 참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고수부님께서 사람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 ‘참사람’이 있고요. ‘알곡은 눈 씻고 봐도 없다. 검불뿐이다.’라는 말씀 속에 ‘알곡’이란 말이 있고요. 알곡은 열매인데, 그 열매가 참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이 참사람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가? 고수부님께서 “찾네 찾네 저를 찾네 믿네 믿네 저를 믿네” 말씀하셨는데, 자기를 믿고 찾고 닦아서 결국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면 “심심지문(尋心之門)을 열어서 개개히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이지요. 결국은 상극 선천사람이 아닌 상생 후천사람을, 내가 상극 세상에 있지만 그 나를 찾고 믿고 닦아서 결국은 내 마음을 끄집어내서 내가 새 사람이 되어야, 그것을 고수부님께서는 참사람이라고 보신다는 거지요. 결국 그것도 내가 매일매일 닦아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고수부님이 “문닫고 들어앉아서 공부나 하라”라고 말씀하였듯이, 우리가 정말 치열하게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공부가 일상생활과 착근이 되어있어야 되고, 그것이 생활 속에서 고스란히 밖으로 드러나올 수 없다면, 그것은 온전한 도인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지행합일이라고 하는 것이, 내가 어느 한 순간에 그냥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니고, 깨쳐야지만 사람이 변하는데, 의식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는데, 그 깨침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점오점수(漸悟漸修), 끊임없이 계속 깨치고 깨치고, 닦고 또 닦아야지만, 우리가 원하는 일심자 참사람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 안의 핵심은 ‘시천 태을’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요즘 생각하는 것이 내가 그렇게 사람들에게 태을도 태을도인 태을을 이야기했지만 내가 온전히 태을을 깨치지 못했구나. 태을을 온전히 알고 있지 못하구나. 그렇기 때문에 내 일상생활에서 삐걱삐걱 파열음이 많이 나는구나. 스스로 돌아보아 부끄러울 정도로 내가 부족한 것은 결국 내가 제대로 알지 못했고, 닦지 못했던 것이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정말 말을 줄이고, 몸으로 그것을 표현하는 그런 쪽으로 나의 길을 닦아 나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종장(宗長)님 : 군대에서 보면 앞에서 누가 전달하면 뒤로 전달하고 또 전달해서 다 알게 되지요.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 시대가 되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그것이 퍼져나가요. 우리가 여기서 제가 도훈도 하고 도인들이 5분 도훈을 합니다. 그러면 내가 보았을 때, 이 말을 신명이 실어나를 수 있고, 인터넷에 녹취해서 올리니까 이것을 보고 자기들이 신앙인의 삶의 표준으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숫자가 얼마 안 되지만, 우리가 말하고 글을 쓰고 실천하는 이 모습들이 인존시대(人尊時代)를 만들어가는 표준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굉장히 책임감이 느껴지고, 조심해야 되고, 우리가 각별히 자기를 단도리 잘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고요.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이 신영시장 터줏대감 1번이예요. 한 30년 전에 시장이 만들어졌는데, 국무총리가 취임하면 맨 처음에 여기에 와요. 그런데 우리 어머님이 한번은 동사무소에 갔다 오라고 하더라고요. “왜요?” 했더니, “내가 바빠서 장사해야 하니까. 네가 동사무소 가서 저울에 도장 받아오너라.”고 하셔요. “저울은 왜요?” 그러니, 한 달에 한 번씩 동사무소에서 저울에 도장을 받아야지 도장을 안 받으면 장사를 못하게 한다고. 눈금을 속이니까. 그래서 통과된 저울은 동사무소에서 (손대지 못하도록) 봉인을 붙여주는데, 그것이 (저울)교정을 해주는 것이지요.
상제님 신앙인들도 교정 받을 데가 필요합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태을궁 태을시대를 열려면, 근본하고 소통이 되어서 마음이 태을하고 잘 연결되어가지고 행실로 나타난 상태에서 태을주를 읽어야, 세상사람들을 감동시켜서 태을주 수꾸지를 돌리는 것인데, 태을이라는 신앙의 표준을 살아있는 사람 누군가가 제시해 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누구냐 이겁니다. 그것이 상제님 말씀에 ‘태을도인’이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상제님 가지고 장사를 해서 판 차려가지고 “아 이거 쌉니다. 돈 많이 법니다.” 해서 장사를 했는데, 장사를 해도 어느 정도 자기들이 반성을 해가지고 그 한도를 넘지 않게 해주는 그 표준이 필요합니다. 그런 표준은 천지부모님의 뜻을 받든 마음하고 소통이 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잖아요. 나라를 움직이는 표준이 되는 잣대를 공무원들이 쥐고 있는 것처럼, 태을도인은 어떻게 보면 우주의 공무원이지요. 쉽게 말하면 도무를 집행하는 겁니다. 가정에서 가장의 중요성, 나라에서 임금과 관료들의 중요성 이것을 이야기했듯이, 태을도인들이 삼계 표준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에요. 우리가 여기서 몇 분이 모여서 진지하게 얘기하고 의논하고 이것이 녹취되어서 나가면, 이것이 증산 신앙인들의 행실의 표준, 신앙의 표준, 이런 표준으로 만들어갈 거라는 것이지요. 오늘 천지부모님이 원하는 사람다운 사람, 사람다운 사람의 표준을 우리가 만들어가려면, 정말 우리의 말 한마디 행실로 나타나니 조심해야 되고 반성해야 되고, 거울을 닦고 닦고 해가지고 우리가 (천지부모님의) 말을 잘 들어서 상제님 고수부님의 천지개벽이 조금도 저해되거나 늦추거나 방해받지 않게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 배우고 보완하여, 천주의 품성을 드러내어 우리의 목표를 완성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