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상봉역08:55 남춘천역(춘천명가 닭갈비막국수 봉고차 탑승)10:25 팔봉산입구10:48 제1봉11:17 제2봉(당집)327.4m11:38 제3봉11:51 해산굴. 제4봉12:05 간식 겸 휴식. 제5봉12:36 제6봉12:47 제7봉13:01 제8봉13:14 팔봉산입구(춘천명가 닭갈비막국수 봉고차 탑승)14:02 음식점14:32 남춘천역 전철탑승16:09 상봉역17:36 신풍역18:27
강원도 홍천의 팔봉산에 가기로 했고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이라 9명 전부 자리를 잡았는데 출발시각인 08:58이 다 되어가는데도 계선이 나타나지 않아서 전화를 해보니 화장실에 가는 바람에 전철을 탈 수가 없었다고 해서 결국 9명이 출발을 하고 계선이는 버스를 타고 와서 팔봉산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남춘천역에서 하차해서 춘천 명가 닭갈비 막국수집으로 이동을 해서 봉고차를 탑승하고 팔봉산으로 향한다.
팔봉산입구에서 등산로 입구를 들어서는데 우리는 65세 이상이라 입장료를 내지않는다.
등산로 입구 양쪽에 우람한 남근석이 우리를 맞이한다.
여자등산객들이 서슴없이 남근석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면서 지나간다.
아줌아가 되면 저렇게 대담해 지나보다.
봉우리가 전부 커다란 바위 덩어리로 이루져서 자칫 발을 헛디디면 사고가 날 우려가 있었다.
가면서 보니 청주엄지산악회 리본이 많이 보여서 말을 걸어보니 40명이 왔다하며 청중52회라고 소개하는 사람도 있었다.
산은 낮았지만 코스가 난코스여서 앞에서 지체되면 뒤에서도 그대로 따라 갈 수 밖에 없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제3봉에서 제4봉으로 가는 중간에 해산굴을 통과할 때는 발을 바위 틈에 붙이고 간신히 위로 빠져 나오도록 되어 있어서 키가 작고 체력이 약한 사람은 위 아래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통과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계선이가 빠져서 등산로입구에서 9명이 출발했지만 권오 혼자서 빠른 속도로 올라가면서 결국 8명만이 같이 간식을 먹고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등산을 하면서 계속 어디쯤 오고 있는지 계선과 통화를 했고 결국 제8봉에서 계선과 합류를 해서 9명이 되었다.
그리고 하산을 해서 등산로 입구에서 권오와 만나 결국 10명이 되어 아침에 탑승했던 춘천명가 닭갈비막국수 봉고차에 다시 탑승을 했다.
음식점에서 닭갈비를 시키고 맥주, 소주, 막걸리. 사이다를 시켰는데, 밥을 비벼먹고 막국수가 나오니 배가 너무 불러 다 먹지를 못한다.
술이 너무 취해서 몇병을 마셨는지 기억도 없다.
남춘천역에서 itx청춘열차를 그냥 보내고 일반 전철로 출발한다.
팔봉산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위치한 여덟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나지막하지만 기암과 절벽사이로 등산로가 있어 지루함이 없이 등산의 묘미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산이다.
제2봉에는 삼선당이 있어 3부인(이씨, 김씨, 홍씨)신을 모시는 곳으로 지금부터 400여년전인 조선 선조때부터 팔봉산 주변 사람들이 마을의 평온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을 예방하는 당굿을 해 오던 곳이다.
그리고 제3봉에서 제4봉을 오르려면 여러 번 통과하면 오래 산다 하여 장수굴 일명 해산굴로 불리기도 하는 바위굴을 지나야 한다.
이 굴을 통과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느끼게 한다 하여 해산굴이라 한다
그리고 팔봉산의 음기가 너무 세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한 노인의 얘기를 듣고 등산로 입구에 남근석을 세워 음기를 중화시키고 장승을 세워 돌아가신 혼령을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