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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머드, 머드 속의 웰빙’ - 제9회 보령 머드축제 | ||||||||||||||||||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은 해수욕도 즐기고 여름 피부 미인으로도 거듭날 수 있는 두 가지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지난 96년을 시작으로 올해 9회 째를 맞이한 ‘보령 머드축제’가 바로 그것. ‘보령 머드축제’는 대천해수욕장 인근 청정갯벌에서 채취되는 진흙을 이용, 일반여행지에서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대표적인 체험축제다.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온몸에 머드팩을 바른 후, 보기만 해도 시원한 대천 앞 바다에 풍덩! 상상만 해도 흥미로운 여행이다. 축제기간에는 피부미용에 탁월한 머드를 이용하여 머드 마사지와 머드 체험행사가 운영됐고, 대형 머드탕, 머드 씨름대회, 머드 슬라이딩, 머드 교도소, 머드 인간마네킹, 머드 핸드프린팅, 머드 비누만들기, 갯벌스키, 갯벌극기훈련체험, 머드왕 선발대회 등 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 ‘보령 머드축제’ 란 ‘보령 머드축제’는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해수욕장과 인근 청정개펄에서 진흙을 채취하여 각종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과정을 거쳐 생산된 최고급 머드분말(mud powder)을 이용한 머드마사지 등 동시에 무료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다. 1996년 7월 대천해수욕장 인근 청정개펄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진흙을 가공하여 머드팩 등 16종의 화장품을 개발하였다. 보령산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외국산 제품에 비하여 게르마늄, 미네랄, 벤토나이트 성분함량이 높아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원광대 지질자원연구원(김재백 박사팀 등) 국내 유수연구기관으로부터 입증되었으며 2001년도에 ISO 9002 인증획득을 하였음은 물론 세계최고의 인증기관인 FDA(미 식품의약국) 검사결과 적정판정, 일본 후생성 기준치 통과등 대외적인 이미지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보령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로 성공한 ‘보령머드화장품’과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각종 관광명소를 홍보코자 1998년 7월에 처음으로 축제를 개최하였고, 올해까지 9회 연속하여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서 2006년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특히 2005년도에는 2004 미스유니버스인 호주 출신의 제니퍼 호킨스가 참여하여 전세계가 주목하였으며, 금년에는 (사)한국관광서비스학회에서 주관하는 한국관광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보령 머드축제’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진흙이 가진 독특한 특성 때문. 진흙이 주는 원초적인 느낌과 진흙을 뒹굴며 느끼는 유아기의 느낌이 바로 이 축제의 요체다. 연령이나 성별, 국적 구분없이 머드탕 속에서 뒹굴면 누구나 유쾌해지고 쉽게 친근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일 터다. 올해 ‘보령 머드축제’에는 특히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있어 꼼꼼히 챙겨보면 축제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보령 머드축제’는 불꽃놀이와 개막축하공연은 물론이고, 요트 퍼레이드와 머드왕 선발대회, 거리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웰컴 투 코리아 팬사인회’를 비롯해 전국 사진공모전 등의 순서도 마련돼있다. 벼루제작 과정을 시연하는가 하면, 보령 특산물을 한데 모은 전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정동예술단과 가수가 출연하는 초청공연과 일본 후쿠보연주단이 들려주는 클래식공연, 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국악공연과 청소년 댄싱 경연대회까지 펼쳐진다. ◆ 최고 인기프로그램 ‘머드탕’ ‘머드탕’은 ‘보령 머드축제’의 최고 인기프로그램. 진흙을 넣은 탕 속에서는 누구라도 친구가 된다. 대형 머드탕을 비롯해 머드 체험탕, 머드 키드탕 등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머드탕의 머드슬라이딩은 머드놀이의 감흥을 최고조로 끌어 올려준다. 몸을 던져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가면 스피드와 스릴, 그리고 진흙 세례를 감수해야 한다. 머드놀이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을 붙잡아 가둬놓는 ‘머드 교도소’와 진흙투성이 경기장에서 벌이는 ‘머드 씨름대회’, 그리고 미끌거리는 경기장에서 벌이는 ‘미니축구 풋살 경기’는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올해 첫선을 보인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갯벌 위에서 펼쳐지는 ‘극기체험’이다. 유격훈련과 게임을 결합해 갯벌 위에서 참가자들이 말 그대로 이전투구를 벌이며 펼치는 극기체험으로 진행됐다.
갯벌 위에서 펼쳐지는 ‘극기체험’ ‘갯벌 스키대회’ 눈길 ‘갯벌 스키대회’와 ‘머드 서핑’도 눈길을 끄는 신종 프로그램. ‘갯벌 스키대회’는 갯벌체험장에 서 자체제작 한 스키를 이용해 갯벌 70m를 달리는 경주. ‘머드 서핑’은 서핑보드로 갯벌을 타넘는 이색 스포츠다. 이밖에 ‘머드 챌린저’와 ‘머드 핸드프린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올해 첫선을 보였다. 특히 ‘해변 셀프마사지’는 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까맣게 수놓은 듯 한 것이 인상적이며 효과만점(?)이라 하겠다.
기타 연계행사로는 사계절 머드 체험관(홍보관) 운영과 보령의 관광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머드 축제사진 전시, 관광지 순환이벤트로 관내 주요 관광지간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밖에 머드 화장품·캐릭터상품전시판매, 보령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산물판매 등도 다양하게 관광객에게 제공된다.
◆ 축제 즐기고, 피부관리까지 ‘보령 머드’는 원적외선이 방출되고, 게르마늄과 미네랄 등의 함량이 많아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드 축제기간 중에 체험관과 대천 한화콘도에 전문 미용 마사지사와 도우미가 배치돼 머드 마사지와 함께 해수탕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한화콘도 등 머드 마사지 운영, 축제기간 중 30% 할인 평소에도 한화콘도 등에서 머드 마사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축제기간 중에는 가격이 30% 할인된다. 이와 함께 머드 파우더와 아로마오일, 천연색소를 넣고 만드는 머드비누만들기 체험전도 열린다. 1천~1천5백원 정도만 내면 누구나 머드비누를 손수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끝없이 이어진 하얀 백사장, 파아란 바다, 수평선너머 점점이 떠 있는 작고 큰 섬들, 원색의 수영복 물결, 햇살을 가릴 만한 넉넉한 솔숲, 수평선 너머 아득히 떨어지는 낙조. ‘대천해수욕장’은 젊음과 낭만, 안락함과 자연미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젊은 연인들에게는 추억 만들기의 장소로서, 또 가족 단위의 휴식처로서, 해양스포츠의 메카로서 제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천 해수욕장에는 한해 1천만명에 육박하는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이자 국제적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먼저 규모 면에서 백사장의 길이가 3.5km 폭100m에 달하는 대형이다. 백사장 남쪽에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어 비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수온 역시 적당하여 기분 좋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모래질은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으로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모한 것이다. 규사로 된 백사장이 몸에 달라붙는 점에 비해 패각분은 부드러우면서 물에 잘 씻기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은 완만하고 바다 밑이 일정하며, 백사장은 이물질이 섞여 있지 않은 청결함을 지니고 있다. 얕은 수심과 함께 파도가 거칠지 않아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 동반의 해수욕을 즐기기엔 천혜의 장소임에 분명하다. 백사장 너머의 솔숲은 울창하고 아늑하다. 폭염에 지치면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깊이 즐길 만 하여 야영장으로서도 나무랄 데 없는 곳이다 전국의 해수욕장 중에서 처음으로 조각 공원을 설치해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녹지에 자리잡은 공원은 문화 공간인 동시에 지방예술인의 전시공간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철도편 : 장항선 - 서울~보령(대천) : 1일 16회 왕복 / 약 2시간30분
보령까지 내려가 머드 축제만 즐기고 돌아오기 섭섭하다면, 다양한 관광지를 연결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축제를 주최하는 보령시청 관광과 관계자는 청천저수지-오서산-김좌진 장군 묘-도미사당-갈매못 성지 등을 잇는 문화재 관광코스와 성주산휴양림-석탄박물관-개화예술공원-보령호 등을 방문하는 산과 호수를 따라가는 여행을 권한다. 특히 보령시는 축제 기간에 주요관광지를 무료로 관광시켜주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행되는 이 버스를 타면 석탄박물관, 대화예술공원, 모산미술관 등을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다. 석탄박물관은 석탄의 채취부터 연탄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세세하게 전시해놓아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갯벌 체험에는 신흑동 갯벌이 제격이다. 드넓은 갯벌에는 조개며 게 등 바다생물이 가득하다. 대화예술공원에는 까만돌로 만든 조각품과 허브랜드, 음악공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있어 데이트 코스로 좋다. 싱싱한 회를 맛보고 싶다면 대천항이 좋다. 대천항에 가면 갓 잡아와 펄떡이는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