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5월 셋째 주 토요일로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 가족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기수에서 야구부 후원 기금(1,500만원)과 기숙사 쌀(588만원)을 기증하고 졸업 기념으로 버스 2대를 전세하여 우리가 다녔던 옛 모교를 방문하여 추억을 되새기도 하였고 강릉시 남항진에 있는 ‘세인트컨벤션웨딩홀’에서 만찬을 즐기며 졸업 후 진행된 행사 동영상을 보며 회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2024년 05월 19일은 원큰댁 세일사(歲一事) 날입니다. 강릉시 유산동 묘소에서 봉행하는 행사이므로 날씨가 한몫합니다. 다행히 쾌청한 날씨여서 160여 년 전 돌아가신 선조를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었습니다.
세일사(歲一事)의 원뜻은 매일은 아니어도 1년에 한 번 정도 선조를 추모해보자는 뜻일 것입니다. 문필에 재능이 있고, 지방의 향시에 급제하였고 ‘학고처사(鶴皐處士)’로 불렸다는 기록(비문)을 보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1850년경에는 살림이 넉넉하고, 학문에도 매진한 선비였을 것으로 추측도 해 보았습니다.
홀기에 의거하여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초헌관 전찬진, 아헌관 전찬흥, 종헌관 전찬기, 집례 전과웅, 대축 전성표 복무하였습니다.
참석자는 전성표내외, 전찬진내외, 전찬익내외, 전찬득, 전과웅, 전찬윤, 전찬흥, 전찬기, 전찬수, 전경찬, 전찬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