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4번째 가는정이~개운치
언 제 : 2012.01.28. 날씨 : 초봄처럼 맑고 포근한날.
어디로 : 가는정이삼거리~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사적골재(석탄사)~굴재~고당산~개운치.
누구랑 : 비실이부부일당 14명.
지난구간의 맛있었던 매운탕집 옥정호산장을 뒤로하고 성옥산으로 올라가는 장장22km를 출발합니다.
설날지나 사업바쁜 일당 몇분들은 오지 못하였고, 건강조심한다던 두분이 함께하지 못하였네요.
개운치까지 한 겨울날 해빠지기전에 도착하자면 부지런히 가야하는 오늘하루 신세가 되었시요.
지난 구간에 남겨진 외상길을 갚자며는 불가피한 선택이라 온 종일 발품팔게 되었으니 지송 하게 되었시요.
담 구간엔 갚아야 외상길이 마무리 되다보니 옥정호 매운탕 힘으로 가야지 별수 있갓시요.
꼬바리에서 비실거리다 해빠져서 개운치에 개운하게 도착했으니 오늘은 이만하믄 비실이 임무완수로소이다.
매운탕 맛이 입가에 멤돌지만 갈길바빠 달아납니다.
매운탕집 입구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좌측으로 붙어 출발 합니다.
그래도 출발은 비실이가 선두로 함 가 봤읍니다만 이내 꼬랑지로..
성옥산 올라가다 뒤 돌아 본 옥정호
어메~~ 성옥산까지 한시간이나 걸려 부렀어여
성옥산에서 지난구간 비실이가 땡땡이쳤던 옥정호 물안개길
오늘 온 마을이 눈속에
소리개재에 도착 했었지만 선두들은 이미 달아나고 없어여
방성골 마을
방성골마을에서 빙빙돌다 올라 온 왕자산
눈길에 미끄러지고 자빠지면서 올라오다보니 눈알이 빙빙 돕디다
울 부부가 꼬바리로 빌빌거렸지만 비실인 마냥 좋았답니다. 이곳에선 왕자였거덩요,
지릿재부부도 오늘 만큼은 기분이 만땅인가보네요.
홍대장 타이어 고장에 예비타이어지고 댕기지만서도.
구절재의 장승인데 돌로 된 장승이라..
산내면에서 칠보면으로 넘어가는 구절재
온 종일 꼬바리로 헤메온 일당들입니다.
칠보면으로 안녕히 가시라는 곳
이고개 지나 담고개를 넘으면 내장산 권역으로 들어가는가 보네요 추령에서부터.
야산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거림에 다리도 아프고 무릅도 시근 거리던 곳.
사적골재 석탄사입구
여그서 한잔하고요
석탄사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임도를 따라가면 몇 발짝 빨리가는데요.
비실이가 마루금을 따라올라 발품을 좀 더 팔았시요,
굴재로 가는중에 다리힘이 다 빠진것 눈길때문이라오
석탄사 뒤 마루금에 있는 사자산아래 석탄사라오
굴재의 오룡마을
굴재에는 구르마 올라오지 못합니다. 승용이나 작은 구르마는 가능 하더이다.
고당산으로 올라가다 뒤 돌아 본 호남길
고당산까지 올라 오는동안 디질뻔했시요.
굴재에서 고당산까지 50여분을 발품 팔았시요 1.2KM였지만.
도착예정시간보다 30분이 늦었시요.
눈길에다 배가 고파서요. 여그서 동동주 한잔으로 민생고 해결
특공대랑 함께 젤로 꼬바리로 내려 갔다우
고당산아래 발자국인데 사람 발자국은 분명 아니었구요.
짐승의 흔적인디 엄청 큰 짐승인가 싶어서 그렸읍니다.
고당산에서 내려오며 낼다본 개운치
개운치에 도착
눈길에 어퍼지고 자빠진 온 종일 힘 빠졌읍니다.
지난 구간에 남겨진 외상길 때문이니 선택의 여지없이 오게 된 개운치까지의 장거리 산길에
모다 수고 만땅 하셨음다.
담 구간의 내장산넘으믄서 외상길 마치고 널럴하게 가 보입시더.
코쟁이들 말이 틀린 거 어니네요, 오늘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더이다.
눈길에 수고 많았지만, 아름다운 추억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10시간 산행 힘들었지만 마음은 깨운합니다...
산대장이 없어서 영 산재미가 없네요,,,,
다음구간에는 해떨어지기에 내려오도록 해주이소
해가떨어지니 추워서 하산주 먹기가 힘드네요..ㅎㅎㅎ
이젠 외상길도 마지막으로 말아묵고 가야허니
내장산에서 빌빌거리다 보믄 쫑 나것지요.
담 구간부터 담양호에서 빌빌 놀다 가면 되것지요
눈길 산행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어따 외상갑는다고 수고만으십니다 멀고먼 산만디 한구간하시느라 엄청수고하셔슴니다 옥정호 매운탕이 아직도 입에서밸밸도내요 인자언재 머보겟노 신나게달리는호남열차 졸업날까정 즐산안산하소서
외상길 그거 별로 잼없네요.
담 내장산까지 넘어야 하는 숙제땜시로.
회장님 눈길에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호남 한바리에 일욜날 도계31구간 11시간 했두만 발통이 얼얼했습니다.
이제 살맛납니다. 참 다가오는 일욜 거제동북 2구간 출발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급북에서 넘 늦지 않음 따라붙을 작정인디요.
중부지방에 내린다는 눈이 문제로다.
와중에 그림을 많이 그리셨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근데 삿갓이 그림이 보이지 않으니 그림구경하는 재미가 좀 ... 거시기하네요
뒤에서 빌빌거린 비실이가 당췌 따라 갈수가 있어야제.
쪼차바리 못하는 맘도 조금은 헤아려 주시구랴.
정말 섭섭하고 안타깝고 애닳습니다. 1월12일 대구를 떠나 이젠 아주 멀리 있다보니, 그간 대구에서 출발하는 산행 한번 가보지도 못하고 앞으로로 당분간 일이 끝날 때까지 대구에서 출발하는 산행은 참가할 수가 없을 것 같음이 너무 속 상합니다. 늘 마음은 산에 가 있는지라, 시간여유가 있으면 그간 못다한 정맥구간을 혼자서 가 볼 참입니다. 통신도 잘 안되는 곳이라 고생 좀 합니다, 회장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꾸벅~. 회원님들 늘 즐산 안산하시고 다음에 함께할 날을 학수고대하겠습니다. ~
폰 불통이라 걱정되었더만 바쁜일이 생겼다니 늦복이 터졌네요.
뭔일인진 모르지만 바쁜일 생겼다니 좋은일이것지요.
산이야 어디로 가지도 꺼지지도 않는 것이라 언제든 그자리에서 변함없는 거 아니겠읍니까.
어디에서 무슨일로 바쁘시더래도 건강 챙기시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티강국 대한민국에서 통신이 잘 않되는 서울이 있겠읍니까,
호남길에서 언제나 기다리겠읍니다.
눈 산행 하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입춘이 지났으니 곧 꽃피는 봄이 올 것입니다. 봄날 열심히 뛰시고 좀 천천히 가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회장님 말씀이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