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성정에 대한 탐구(사단칠정)에서 시야를 인간과 동물의 차이로 확장시키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중화를 자부했던 조선이 짐승에 가깝다고 여기며 천시했던 오랑캐에게 굴욕적인 패배(병자호란)을 맛본 후 새로이 등장한 세력에 대한 대처 문제와 관련된 논의가 인물성동이 논쟁일 것입니다.
서로 다를 수 있는 관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중에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관점을 택하는 것이기에 쉽사리 결론을 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 인물성동이논쟁의 의미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문제 즉,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의미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시대에 따른 환경관의 변화는 환경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연환경 혹은 생태계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다양하지만 어느 정도 일반화된 분류에 따르면 크게 인간중심주의와 생태 중심주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간중심주의는 인간은 인간의 의지대로 능력에 따라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의 진보와 인류의 진보는 조화를 이룰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물성이론의 현대판 해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태주의는 인간을 생태계의 일부로서 생태계의 법칙에 종속된 존재로 보는 사고방식을 가리킵니다. 즉, 인물성동론의 현대판 해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자연의 필수적인 존재가 아니지만, 자연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의 위치를 잊고 자연의 지배자로 군림한다면, 인간은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므로 그 과정에서 자연에 입힌 상처 때문에 인간도 상처를 입는다는 것입니다. 곧 인간이 자연 생태계에 직, 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반드시 인간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더 이상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서 자연을 학대해서는 안 되며 인간은 자연의 지배자가 아니라 자연을 돌보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장할 수 있는 인물성동론을 지지합니다.
참고자료: 응용윤리 시간에 배운 환경윤리 자료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