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 목요일, Berwick-upon-Tweed, Kings Arms Hotel (오늘의 경비 US $108: 숙박료 55, 식품 10, 환율 US $1 = 0.6 pound) 오늘은 자전거 타기에 최고의 날씨였다. 바람도 별로 없었고 하루 종일 거의 청명한 날씨였다. 지난 며칠 동안 좀 쌀쌀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티셔츠만 입고 달릴 정도로 따듯한 날씨였다. 오늘은 거의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달렸다. 중간에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놓쳐서 차가 많이 다니는 A1 도로를 좀 달리다가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발견하고 다시 들어가서 끝까지 달렸다. 마지막 4km 정도는 타이어가 두꺼운 산악자전거나 제대로 갈 수 있는 자갈길과 풀밭 길이어서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서 갔다. 내 자전거는 타이어가 얇은 편에 속한다. Berwick-upon-Tweed는 아름다운 도시다. 역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England와 Scotland 경계의 남쪽 4km에 위치해 있어서 400여 년 동안 England와 Scotland가 서로 뺐고 뺐기고 하던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다. 오늘 계획한 거리는 원래 38km이었는데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따라서 가다 보니 Holy Island라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섬 입구에 도착했는데 거기에서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이 끝났다. 그래서 A1 차도로 돌아와서 가느라고 10km를 더 달려서 48km를 달렸다. 오늘 48km를 달리고보니 나에게 제일 적당한 하루 자전거 달리는 거리는 40km 정도인 것 같다. 40km면 4시간 동안 자전거를 달리고 한 시간 정도 점심 휴식시간을 가지고 2시간 정도 가는 동안 여기 저기 구경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고 오후 4시경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여행기를 쓰고 좀 한가하게 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난 한 주 동안은 하루 평균 60km를 달렸는데 달리는 동안 항상 좀 서두르는 식으로 달려야 했다. 앞으로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계획할 때는 하루에 40km 달리는 식으로 계획을 할 생각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여행 기간이 매우 길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결국 중간 타협점을 찾아야한다. 이제 이번 자전거 여행의 종착 도시인 Edinburgh는 100km 정도 남았다. 내일 50km 달려서 Dunbar에서 자고 모래 토요일에 나머지 50km 달리면 Edinburgh에 도착이다. 토요일 도착이라 숙소 잡는 것이 힘들 줄 알았는데 쉽게 St. Christopher's Edinburgh 호스텔에 3일 예약을 해놓았다. Edinburgh 이후의 일정도 대강 생각해두었다. 구글지도가 가끔 말썽을 부린다. 때때로 지도에 표시를 해놓은 그날의 자전거코스가 화면에서 지워진다. 그리고는 인터넷 접속이 안 되어서 자전거코스 지도를 복구할 수게 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닌데 왜 때때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지워져서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 이정표를 따라서 달리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10km를 더 달리게 되었다. 오늘 차가 많이 다니는 A1 도로를 달리는데 대형 트럭이 나를 보고 경적을 울렸다. 조심하라는 경고였다. 도로가 양 방향 모두 1차선이고 대형 트럭이 내 옆을 지나갈 때 그 트럭의 앞과 뒤에 그리고 옆에 차가 달리고 있으면 트럭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내 옆을 스치듯이 지나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 조심하라고 경적을 울린 것이다. 차도에 갓길이 좀 여유 있게 있으면 그런 문제가 없겠는데 어떤 곳은 갓길이 매우 좁거나 전혀 없다. 내일은 공짜 아침식사가 없다. 그래서 아침으로 먹으려고 도넛 세 개를 사놓았다. 오늘 같이 아침 식사를 주면 full English breakfast를 시켜서 배불리 먹고 (2,000 칼로리는 될 것 같다) 중간에 먹을 간식까지 집어가지고 나올 수 있다. 오늘은 간식으로 바나나 2개와 속에 무언지 들은 빵 3개를 가지고 나왔다. 내일은 47km 떨어진 Scotland의 첫 도시 Dunbar까지 간다. 오늘 보다는 좀 멀지만 여유 있게 갈 수 있는 거리다. 내일도 날씨가 계속 좋을 것 같다. 여행지도 오늘은 주로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달렸다 어제 밤을 잔 Bamburgh의 성이 멀리 보인다 양떼로 덮인 초원 아름다운 자전거 길 더워져서 스웨터를 벗고 반바지로 갈아입고 달렸다 자전거 길 표지판에 National Cycle Route 1이 보인다 한국의 첨성대처럼 영국에도 용도가 불분명한 석탑들이 있다 석탑에 관한 설명, 현재는 펜션 스타일의 관광객 숙소란다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신난다 내 자전거로는 달리기 힘든 자갈길이다 그래서 차도로 들어서서 달렸다 중요한 유적지 Lindisfarne 수도원 표지판 793년에 Viking들에게 약탈을 당한 Lindisfarne 수도원이 있는 Holy Island로 들어가는 차 행렬, 주로 덴마크 출신이었던 Viking들은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지중해 해안 지역을 약탈했고 결국 영국을 정복해서 정착했다, 그들은 영국의 왕족과 귀족을 포함한 지배층이 되고 정복당한 Anglo-Saxon 사람들은 영국의 서민층이 되어서 지금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Lindisfarne 수도원 (퍼옴), 조그만 배를 타고 온 Viking들은 난공불락으로 보이는 이 수도원 성을 어떻게 제압했는지 모르겠다 공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갓길이 없는 차도를 자전거로 달리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때로는 달릴 수밖에 없다 다시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발견하고 들어서서 달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차도 있고 걷는 사람들도 있다 꽃밭을 즐기고 있는 듯한 소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은 때로는 달리기가 힘든 나쁜 길이다 오늘은 바다 경치가 좋은 길을 많이 달렸다 풀밭 자전거 길을 달리는 사람들 내 자전거는 타이어가 좁아서 풀밭을 달리기 힘들어서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서 갔다 그동안 햇볕에 얼굴이 많이 탔다 멀리 오늘의 목적지 Berwick-upon-Tweed 도시가 보인다 Berwick-upon-Tweed로 들어가는 다리 Berwick-upon-Tweed 전경 Berwick-upon-Tweed 성벽 Berwick-upon-Tweed 거리 풍경 숙소 호텔건물 Charles Dickens가 이 호텔에 묵었다는 안내판 Berwick-upon-Tweed 시청 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