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9일, 일요일, Nevers, Hotel Beausejour (오늘의 경비 US $46: 숙박료 37, 점심 4, 저녁 4, 환율 US $1 = 0.9 euro) 요새 몸 컨디션이 참 좋다. 밤 10시경에 잠이 들면 다음 날 아침 6시 10분 전 정도에 잠이 깨진다. 아침 6시에 알람을 맞추어놓는데 항상 10분 전 쯤에 잠이 깨진다. 그리고 몸이 아주 가뿐하게 느껴진다. 여행을 안 할 때 항상 고생하는 변비도 없어졌다. 비록 수퍼마켓 음식을 먹지만 잘 먹는다. 혹시 또 복통이 또 날까봐 몸이 잘 받지 않는 음식은 피한다. 과식도 피한다. 그렇게 조심을 해서 그런지 뱃속이 아주 편하다. 오늘 날씨는 대체로 맑은 날씨였다. 그래도 하늘에는 여기 저기 비구름 같이 보이는 구름이 보였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오늘도 빨리 왔다. 59km를 달렸는데 오후 3시에 숙소에 도착했다. 이런 식으로 달리면 8월 22일까지 헝가리 국경을 벗어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8월 10일 전에 벗어날 것 같다. 오늘 달린 길은 완전히 평지였다. 운하와 Loire 강변을 따라서 달리는 길이었다. 딱 한번 구글지도를 잘못 읽어서 언덕길로 올라갔다. 그러나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타고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완만한 언덕길이었고 올라간 다음에는 내려오는 재미가 제법 좋았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Loire 강 주위 경치도 보통 좋은 것이 아니다. 오늘은 EuroVelo 6 길을 약 15km 씩 두 번을 달렸는데 첫 번째 15km는 숲속과 밭 사이를 달리는 길이었는데 일부는 근래에 자전거 도로로 조성한 길이고 일부는 오래된 농로이었다. 길은 그런대로 좋았는데 쉴 곳이 전혀 없어서 좀 불편했다. 두 번째 15km는 Loire 강변 제방 길이었는데 자주 벤치가 나와서 쉬어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숲속이나 강변이나 운하 옆을 달리는 EuroVelo 6 자전거 길보다 몇 km마다 아담한 소도시가 나오는 한적한 시골 차도를 더 좋아한다. 쉬어 갈 곳도 있고 상점들도 있고 사람 사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심심치가 않다. EuroVelo 6 자전거 길은 차가 거의 안 다닌다는 이점이 있지만 경치가 너무 단조로워서 달리는 재미는 구글지도에 나온 자전거 길만 못하다. 오늘 달린 EuroVelo 6 길은 일부러 달리려고 해서 달린 것이 아니라 구글지도에 나온 자전거 길 일부가 EuroVelo 6 길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구글지도 자전거 길은 일반적으로 EuroVelo 6 길과는 다르다. 오늘 점심은 점심식사 전에 수퍼마켓을 못 찾아서 빵가게에 들어가서 샌드위치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점심으로 먹었는데 수퍼마켓에서 사는 샌드위치보다 더 맛있었다. 앞으로 빵가게 샌드위치를 자주 이용해야겠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모든 수퍼마켓이 오전에만 열어서 저녁 먹거리를 미처 사지 못했는데 다행히 맥도날드를 발견해서 햄버거를 저녁으로 먹었다. 어제 방수바지 주머니에 넣었던 카메라가 물이 젖어서 카메라 렌즈 안으로 물이 들어간 것 같다. 사진에 물 자국 같은 것이 보여서 사진이 좋지 않다. 잘못 산 엉터리 방수바지 때문에 피해가 많다. 이제는 버려서 없다. 내일은 Gannay-sur-Loire라는 소도시까지 54km를 가는데 처음으로 Chambre d'Hotes 숙소에 (bed & breakfast, 민박) 든다. 어떨지 기대가 된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비가 내릴 듯한 날씨다 어느 소도시의 벼룩시장 별게 다 있다 숲속 길 근래에 조성한 자전거 전용 길이다 소도시들은 보통 언덕 위에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유럽 횡단 자전거 길 EuroVelo 6 표지판 밭 사이로 난 자전거 길 포도밭이 많은 고장이다 숲속 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강변으로 난 자전거 길인데 길 표면이 별로 좋지 않다 길 표면이 좋지 않으면 자전거 달리기가 힘이 든다 이제 운하가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소도시 입구 소도시 교회가 고색창연하게 보인다 운하를 따라서 난 길 단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역시 노인들 같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손짓으로 인사를 한다 소도시 입구 교회 건물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심상치 않다 빵가게에서 산 샌드위치가 맛있었는데 빵이 맛있어서 그런 것 같다 들 한가운데로 난 자전거 길 Loire 강에서 뱃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오늘의 목적지 Nevers에 도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