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9일, 월요일, Burg bei Magdeburg, Hotel Carl von Klausewitz (오늘의 경비 US $92: 숙박료 $59, 내일 아침 $8, 맥도날드 아침 5.70, 식품 5.50, 110v-220v 어댑터 8, 환율 US $1 = 0.79 euro) 오늘은 대부분 흐리고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지금 여름인데 좀 기온이 올랐으면 좋겠다. 그런데 알고 보면 지금 내가 여행하고 있는 북독일 지역의 위도는 약 52도로 남 시베리아와 비슷해서 여름에도 좀 쌀쌀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독일이 사계절이 있는 온대지역이라 위도가 한국과 비슷할 것이라 추정하고 날씨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데 틀린 생각인 것이다. 오늘도 110v-220v 어댑터 사는 것에 실패했다. 어댑터 하나 사느라고 생고생을 하고 있다. 오늘 가는 길에 있는 Bauhaus란 대형 철물점에 들려봤는데 없다. 오히려 외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기념품 상점이나 휴대전화 대리점 같은 곳에 가서 찾아보는 것이 날 것 같다. 오늘 아침식사는 9시 반경에 맥도날드에서 했다. 오랜만에 한 푸짐한 아침식사였다. 오늘 달리는데 안장이 내려간 것 같아서 자전거를 세우고 이번에는 스크루를 손으로는 아주 풀기 어려울 정도로 꼭 조였다. 이제는 안 내려갈 것 같다. 드디어 Magdeburg Water Bridge에 도착해서 구경을 했다. 다른 여행객들도 있었다. 생각했던 대로 Elbe 강 위로 지나가는 수로다. 물길 위로 물길이 지나가다니 한국에는 없는 것인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전에 유럽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데 스페인이나 프랑스였던 것 같다. 오후 1시 반에 목적지 도시 Burg bei Magdeburg란 도시 숙소에 도착했다. 이 숙소는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을 한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데 1시 반에 체크인을 해주었다. 해준 사람은 호텔 주인인 것 같았는데 영어가 유창했다. 외국 출신 같은데 터키 사람 같았다. 독일에는 독일 사람들보다 독일에 사는 외국인들이 영어가 더 유창한 것 같다. 체크인을 마친 다음에 이 도시에 있는 대형 철물점 Toom이란 상점에 가서 드디어 110V-220V 어댑터를 구했다. 다른 종류의 어댑터 대여섯 개가 한 박스에 들어있는데 가격이 8 유로다. 나는 그중에 하나만 필요한 것인데 8 유로는 너무 비싸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샀다. 이제 다시 숙소에서 커피 물을 끓일 수 있게 되어서 좋다. 내일 $8 짜리 아침식사를 예약해 놓았다. 아침식사에 $8은 내겠는데 그 이상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 먹는다. Burg bei Magdeburg는 “Magdeburg 근처에 있는 성”이란 뜻이고 아름다운 교회 건물들로 이름난 도시라는데 내 눈에는 별로 볼거리가 없는 도시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은 Magdeburg Water Bridge를 본 것과 110v-220v 어댑터를 구한 것으로 충분하다. 내일은 27km 떨어진 Genthin이란 도시까지 간다. 자전거 타는 것이 점점 쉬워진다. 기어는 주로 2단 하나만 사용하니 그것도 쉽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어댑터를 사러 이 대형 철물점에 들렸는데 없었다 맥도날드에서 푸짐한 아침식사를 들었다 Magdeburg에서 14km 떨어진 Magdeburg Water Bridge에 도착했다 Elbe 강 위로 널찍한 수로가 지나간다 내 왼쪽엔 수로, 오른쪽 아래로는 Elbe 강이 지나간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상공에서 본 Magdeburg Water Bridge 사진 수로 갑문인 것 같다 수로 변으로 난 자전거 길 수로 뚝 아래 마을 갑문 아래 수로 수로로 화물선이 간다 놀잇배도 간다 그리고 내 자전거도 간다 내 숙소 Hotel Carl von Clausewitz는 유럽의 "손자"로 불리는 이 도시 출신 전략가 Carl von Clausewitz 장군의 이름을 붙인 호텔이다, 손자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손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