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ME JOE와 MOGE가 함께한 SEOULMATES TOUR2007
*경어는 생략하였습니다.
:::STAGE01_Hannover (GERMANY)
>MISSION_ style combat 대회 관람
본편은 독일에서 열린 그래피티 대회 '스타일컴뱃' 편이다. 본편의 이야기는 나의 페인팅 경험담 과는
거리가 있어서 기고 전에 상당히 많이 망설였으나 독일의 그래피티 대회에 관해 궁금해 할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 올리게 되었다. 모기에 말에 의하면 독일에서는 세계최초로 B-BOY대회와 그래피티 대회
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날 그래피티 대회와 그 유명한 B-BOY 대회 "battle of the year" 독일국내 챔피
언쉽이 함께 열렸다. 모기는 지난편 함께 그림을 그렸던 FNACK의 제안에 의해 그래피티 대회의 staff로
일하게 되었고, 이에 함께 있는 나도 자연스레 staff으로 가게 되었다. 9월8일 아침 우리는 FNACK의 차
를 타고 브라운슈바이크에서 4-50분을 달려 하노버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오늘 대회의 진행을 위해
합판을 세우고 페인팅을 했다.
(본 편은 사진 자료가 많아서 3장씩 붙여서 이야기를 진행하겠다.)
합판도색을 마친뒤 사람들이 하나둘 행사장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운영본부에서 대기하며 대회가 시작
되기를 기다렸으며 드디어 대회가 시작되었다. 참가자는 15명 정도로 이들은 독일 각 도시에서 예선
대회를 우승한 사람들이다. 오늘의 대회는 스타일 컴뱃 결승전 인 것이다.
이 대회의 룰은 조금 특이한데, 순차적으로 설명하겠다. 경기는 모두 3라운드로 이제 첫번째 라운드가
시작 되었다. 호스트가 두개의 LETTER 를 제시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1라운드의 제시어는 "RS"
였다. 이에 따라 대회참가자 들은 분주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RS를 즉석에서 그려댔으며 시간은 단지
10분, 컬러는 단지 3가지 (분홍,빨강,흰색) 로 모든 참가자들은 공평한 조건으로 시작한다.
1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 이것은 버밍과도 같은 시간이며 평소에 얼마나 빠르게 그려왔는지 알
수 있는 룰이다. 호스트는 시간이 끝나기 1분전에 남은 시간을 알려주며, 10초 전부터 카운트 다운에 들
어간다. 모든 참가자들은 카운트에 맞추어 모든 작업을 정지해야 한다.
사진을 보면 이들이 짧은 시간에 얼마나 스타일있게 작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몇몇의 실력은 그리
멋지지 않았다.
1라운드가 끝나면 2-30분간의 소강상태가 된다. 이때 참가자들은 쉬고 있으며, 전년도, 또는 그 전해의
우승자들이 모여 4명이서 챠트를 들고 채점을 한다. 여기에는 FNACK이 있었는데, 모기에게 물어보니
그는 우승한 적이 없지만 트레인바머로 인정받아서 채점을 하는것 같다고 한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것은 FIAT와 MONTANA 였다. 우리는 staff으로 일한뒤 몬타나 스프레이 6pack을
두개씩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한다. 독일의 물가에 비하면 너무나 짰다.
어쨌거나 2라운드를 위해 우리는 참가자들의 스프레이를 준비했으며, 이것을 부지런히 나누어 주었다.
2라운드는 LETTER가 4개, 시간은 30분이 주어진다. 거기에 맞추어 스프레이 역시 같은 갯수와 같은 색
상이 분배된다. 2라운드의 단어는 "LAZY" 이며 참가자들은 거기에 맞추어 신속히 작업을 진행했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이곳 작가들의 작업방식은 스케치>필인>아웃라인 정도로 나눠지는데, 이것은
가장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많은 경험과 기술을 익혀야 멋진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2라운드가 끝나고 각자 채점에 들어갔다. 보다시피 조금 더 멋진 스타일들이 보인다. 대부분 아웃라인
을 블랙을 사용한 반면 다른 색을 이용한 사람도 보이고 필인이 조금 더 독특한 사람들도 보인다.
이런 것들은 모두 채점에 반영된다고 한다. FNACK과 2라운드가 끝나고 잠시 얘기를 했는데, 3라운드에
는 1,2라운드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4명만이 참가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3라운드로 넘어가기전에, 상단에 중간사진을 보면 몬타나 스프레이가 가득찬 수납장이 보인다. 이것이
오늘 대회 우승자의 상품이다. 그 아래사진은 결승전을 위한 스프레이 배분이다.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5명의 스프레이를 준비했다. 잘 보면 키가 큰것이 몬타나 하드코어 이며 작은것은 몬타나 에일리언 이
다. 3라운드는 한시간 동안 진행 되기 때문에 약간의 디테일과 좀 더 정리된 스타일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많은 8개의 스프레이를 나누어 준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호스트는 단어를 소리쳤다. "BLUES!" 여지껏 1라운드와 2라운드의 빡빡한 시간에
비해 3라운드는 전체적으로 느긋한 분위기 였으며, 나도 이때 짬을 내어 몬타나 독일지사 사장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왼쪽 부터 FNACK 과 독일지사 사장 아티, 나와 몬타나 직원 순이다. 아티의 이름은
스펠링을 알 수가 없어서 한글로 표기하겠다. 내 오른편에 있는 빨간 몬타나 후디를 입은 사람도 이름을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들은 내게 staff을 열심히 해 주었다며 몬타나 후디를 선물로 주었다.
4명의 결승 진출자들은 계속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해 갔고, 사람들은 챔피언이 가려질 때까지 주위
에서 각자 얘기를 나눴다.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 BLUES의 L을 쭈욱 늘려서 그렸다는 것이다. 플로우
가 분명 심사에 들어가기에 편하게 L을 늘렸겠지만 남들도 다 늘릴거라는 생각은 안했을까?
바로 상단의 회색후디를 입고 있는 친구가 가장 눈여겨 봤던 작가다. 그는 독일 남부 지방쪽에서 계속
트레인바밍을 하면서 북부지방 하노버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대회를 위해 어려운 미션을 하며 우승을
준비한 것이다. 매우 빠르고 정확한 스킬과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LETTER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이제 3라운드가 끝이나서 챔피언이 가려졌다. 어떤것이 챔피언의 스타일이라고 생각 되는가?
위에서 부터 끝까지 4명의 참가자들의 완성작이 있다. 위에서부터 1-4번으로 생각해 보자.
나와 모기, 그리고 FNACK은 모두 3번을 지목했다. 하지만 챔피언은 4번 마지막 그림이다. 조금 어이가
없어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해석을 해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 모기의 말로는 4번의 출전자가 베를린 출신
이라고 했다. 그리고, 베를린 출신에게 챔피언을 주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독일에는 폭력적인 그래피티 작가들이 많다. 그렇다고 해도, 독일에서 까지 이런 공정함이 없을거란
생각은 못했었는데 조금 실망감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첫댓글 그렇군요...만화책 기다리면서 보는 기분이예요.ㅋㅋ
....솔직히 4번이 제일 떨어지는 것 같은데-_-;;; 우승이라니ㅠㅠ
ㅇ_ㅇ. . .아 정말 재미있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3탄 ...크아~잘봤습니다.ㅎ 저 개인적으로는 3번이 제일 좋은것 같네요~ㅎ
캬~재미있다...ㅋ우리 나라도 저런 경우가 많은가여?
이야 ㅎ 재미있게 잘 봣습니다. 알타임조님은 참가안하셨나봐요?? 전 벨튼스프레이 연습의 이유가 이건줄 알았는데 ㅎ
보는 내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우승작품선정에서의 공정성이 아쉽네요ㅠ
우리나라가 훨씬 잘하네 ㅋㅋ
이야...정말 보는 내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4편이 기대되네요^^
역시 선맛이 죽이네요
잼있게 잘봤어요^^ 3번작품의 메탈느낌과 그 메탈글자에 흐르는 페인팅 표현이 인상적ㅎ
마지막 살짝 어이없게;
최고입니다...^*^
정말 다 멋진 작품인듯...^^; 갠적으로 1번..... 나름 산뜻한 느낌이 드네요....ㅎㅎㅎ 3번 작품....부러울 따름입니다..ㅋㅋㅋ
저도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