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샬롬!
먼저 주님의이름으로 문안드리며 동부시찰 목사님들께 소식을 전합니다. 그간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지금 한국은 봄이 오는 소식으로 인하여 많이 분주하시겠군요.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나무들은 서로
다투어 맵씨를 자랑하며 단장을 하느라 바쁠 것이구요.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이 봄소식을 전하고, 식탁에
반갑게 오를 봄나물들도 역시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하느라 바쁘겠지요? 또 봄이 오면 교회에서도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들을 적극 추진하느라 바쁘시겠지요? 지금은 사순절의 기간인지라 교회마다 40일 특별기도를
하느라 바쁘셨을 것이고, 부활주일을 준비하는 일에도 많은 생각과 의미를 집중하느라 고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많이 덥습니다. 낮에는 사람들이 거의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그늘을 찾거나 실내에서 생활을 합니다.
실내에 있으면 에어컨은 필수이지요. 제가 사는 집은 창문과 현관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이 아주 잘 통합니다.
그래서 "바람나라"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주 더울 때에는 천정에 붙은 선풍기를 통해서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언어훈련 중에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모듈 3이 끝나게 됩니다. 모듈 1, 2는 포네틱(영어 음가를 붙여서
언어를 익히는 방식)으로 언어를 공부하지만 모듈 3부터는 직접 글씨를 쓰면서 문장을 익히기 때문에 조금씩
여려워집니다. 일상적인 언어는 사람들과 만나서 재미있게 말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어서 빨리
태국어로 된 성경을 읽고 싶지만 읽을 수는 있으되 뜻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1년 이상 공부를 더 해야 합니다.
언어를 공부하면서 하나님께서 종들을 이곳에 보내신 목적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매순간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이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예배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지기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함께 예배드리는 청년들이 말씀으로 훈련받고 있는 중인데 이들이 믿음으로
견고하게 세워져서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기까지 믿음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도록 지도하며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승리하게 하시되 특별히
예배에 승리하며, 그리스도의 군대로서 영적 정쟁터에서 날마다 승리할 줄 믿습니다. 오늘은 이사야 44장 1~11절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예배의 성공자가 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에배에 승리하는 것이 곧
하나님 앞에서 나를 부르신 목적을 바로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불러내실 때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나의 장자라"(출 4:22),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출 7:4)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전투와 같으며, 얘배 공동체는 곧 군대와 같은 조직이며,
또한 그 조직은 가는 곳마다 반드시 이미 승리한 싸움을 승리하는 승전가를 부르는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자 할 때에 끊임없이 예배를 방해하는 주변 상황들이 많지만 그것들을 이기고 예배에 승리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통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겠지요. 이곳에서 복된 소식, 승리의 소식을 자주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아름답기를 소원합니다. 시찰의 모든 교회와 목사님들,
그리고 목사님의 가정들이 든든히 세워져서 복음의 승전보를 널리 전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인터넷이 비록
느리지만 자주 소식 전하겠습니다. 항상 평안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한 꿈을 가슴 가득 담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시찰 목사님들 모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샬롬! 태국에서 그리스도의 군사 된 양회형/백영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