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 배트남 ~
몇년전...
제가 함께 하는 청주 한울 산악회가.
매년 실시 하는
해외 탐방중 한곳인 캄보디아와 배트남을
여행 하면서
몇자 적어 두었던 내용을 정리 하여
이곳에 조심 스럽게
올려 봅니다.
문학에 소질이 없어
잘 다듬어 지지 않은 글이지만
예쁘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다녀 오신분들은
추억을 뒤돌아 보시고
앞으로 다녀 오실 분들은
여행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첫째 날(4월 3일 : 월요일)
♚ 호치민시를 거쳐 캄보디아의 씨엔립으로
동편에 태양이 떠 오르기엔
아직 이른 시간인 새벽 3시 30분.
잠자리에서 일어 났다.
어제 준비해 놓은 여행 가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잠시 생각에 젖어 본다.
동남아에서 가장 화려한 문화를
꽃 피웠던 크메르 왕조의
찬란한 역사가 깃들었고,
한편으로는 전쟁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하여 기아와 질병의
뼈아픈 근대 역사를 지닌 나라 캄보디아....
그리고 100여년간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로
갖은 어려음을
겪다가 독립후 남북으로 분단 됬고
오랜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숱한 상처와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 그 상처를 치유하고
경제. 사회. 정치의 개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배트남을 돌아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생각 저생각을 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
함께할 산악회원 25명이
기다리는 청주 공설 운동장으로 나갔다.
05 : 00시 인천 국제 공항을 향하여
버스가 출발 하였다.
안성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08시 10분 우리 일행은
인천공항에 도착 하였다.
우리 나라의 관문
인천 공항의 모습은
2년전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 할때나
그리고 작년 중국을 방문할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가득 하였다.
공항 로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출국 수속을 마치고
10시 10분발 배트남 항공
보잉 777(VN 939)에 탑승 하였다.
비행기는 괭음을 내며 이륙 하더니
3만 피트 상공에서
시속 900Km의 속도로 3,590 Km
남서 쪽에 위치한 호치민
(구 : 사이공)을 향하여 날기 시작한다.
서해안을 따라 남하 하더니
벌써 목포 상공을 지나 황해를
뛰어 넘더니 어느덧
중국 대륙 으로 올라 상하이 상공을
지나 타이완 해엽을 스치며
홍콩과 마카오 하늘을 거쳐
드디어 배트남 상공에 도착 하였다.
밑을 내려다 보니 끝없이 길고긴
해안선이 아름답게 눈앞에 펼쳐 진다.
산 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넓고 넓은
평야가 아쉽게도 옷을 입지 못한체
황토빛 벌거숭이 그대로 한없이 이어 진다.
15시 15분 비행기는 드디어
호치민 국제 공항 활주로에
날개를 내린다.
1970년대 중반까지
남부 월남의 수도 였으며 배트남 경제
발전의 중심 도시인 호치민 국제공항은
전쟁으로 파괴된
흔적들을 이제야 조금씩 복구 하고 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내를 돌아 본후 18시 30분
(현지 시간 : 배트남은 한국보다 2시간 늦음)
배트남 항공 소속 에어버스 320(VN 849)으로
환승하여 1시간여후 목적지인
캄보디아의 씨엔립 국제 공항에 도착 하였다.
♚ 캄보디아의 씨엔립
씨엔립 국제 공항은
우리의 옛날 작은 시골의 역사와 같았다.
직원은 12명 천정엔 24개의 선풍기
날개가 빙글 빙글 돌아 가고 있는데
실내 온도는 35도를 넘나 들며 숨이 코 끝을 막는다.
부채질을 열심히 하며
이마에 흐른 땀을 연신 딱아 낸다.
이미 갈아 입은 여름옷을 땀에 적시며
입국 수속을 마친후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에 승차 하였다.
캄보디아....
국왕과 수상이 존재 하는 입헌 군주국.
인구 1,500여만명.
국토의 면적 181,035 평방 킬로
문맹율 65% 이며.
GNP 350$. 도로 포장율 5%.
전력 공급량이 겨우 50% 이고.
수상의 1개월 보수가
우리 돈으로 20만원. 국무위원이 12만원
이며 노동자 평균 임금이
1만 5천원인 아주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
그러나 이곳 씨엔립 인근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이로 꼽히는
걸작품인 앙코르왓 사원
(9~13 세기 건립)을 비롯 약 100여개의
사원들이 위치 하고 있어
그 옛날 크메르 왕국의 찬란한 문화의
발자취를 돌아 볼수 있다는 기대를 해본다.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 보니
국제 공항 바로 입구에 허술한
슈퍼가 하나 있고
그곳에 TV 가 한대 놓여 있는데
여러명의 동네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
TV를 보는 모습이 60년대
후반 우리의 농촌 모습을 연상케 한다.
30여분후 씨엔립 시내에 위치한 명가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
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후
인근에 위치한 Angkor Land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 앙코르 왓 사원 -
호텔은 가난한 나라 답지 않게
5층 건물로 잘 건축 되어 있다.
벤츠 S 500 승용차 2대가 VIP 용으로
주차 하여 있고.
200여평 정도의 야외 수영장 시설이 되어 있으며
실내도
깨끗이 잘 정돈 되어 있고
자가 발전 시설로 전기를 공급 하고 있다.
아마도 외국인이 이곳 관광지 개발의
장래성을 보아 투자한 것 같다.
이제 피곤한 몸을 쉬려고 잠자리에 들었다.
- 1일차 여정을 마칩니다.-
(2일차 여정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
저도 가봤는데 공감부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