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저녁 11시 55분
터키. 그리스를 거친 바오로 2차 순례지를 떠난다. 카톨릭 여행사에서 여러성당의 신자를 모아가니 조금은 어수선할듯하다. 8시반에모였는데도 겨우비행기를 탔으니.ㅋ. 여럿이 움직이기가 쉽지않을듯.
근무끝나고 공항으로... 배웅나온 딸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블에. 7시간차이이니 끝없는 밤을 지나온거다.
두번의 밥을 먹고
터키가 유럽이라고 자랑하는 이스탄블에서 내려 다시 터키의동쪽 밑 지중해성. 기후인 아다나에 도착했다. 97프로가 아시아. 인구의 99퍼센트가 이슬람. 우리보다. 땅덩어리가 7 배. 인구는 2배더 만다고. 딱 우리의 80년대 모습이다.
아다나공항에 널부러져있는 노숙자와 삼삼오오 모여 의자에 앉아 시간을 때우는 사람들. 크고 무서운 외모에 시커먼 턱수염을 기른 사람들때문에 그리 상큼하질못하다. 입국절차도 없이 그냥 짐을찾아 나왔다 . 가방이 깨져서 나와 변상조치도 받고. ~~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 ㅋㅋ
지중해성 기후라서 따뜻한 봄기운이다. 소나무에는 노란 꽃이 활짝. 바닥에도 노랑 지피식물들이 봄을 즐기고있다. 아다나공항에서 타르소스까지 40분가량을 버스로 움직인다. 허름한 건물과 빈집들이 즐비한건 왜인지. 베란다 창문이 없는건 일본과 같다. 우리나라만이 너무나 편리만 좇아 사는것 같다.
내가 순례 여행하는 베드로 사도의 고향이다. 베드로 사도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을것이라고.
길가에 올리브나무와 오렌지나무에 노란 열매들이 주렁주렁하다. 복숭이 꽂들이 막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역시 자연은 하나이다. 석류도 즙을내어 판매하는게 보인다
타르소스를 지나가는 길에 있는 클레오파트라의 문이 있다
문을 한번통과하면 7년이 젊어진다고. 왔다갔다 신나한다. 안토니우스가 이문을 통하여 클레오파트를 데리고 들어왔다고 한다. 이것이 bc41년이라고 하니
이 도시의 서쪽문으로 사용되며 계속 보수를 거쳐 2000년이 넘는 문이 지금까지 보존되어있다.
오랜역사를 거치며 옛이름들이 바뀐게 많지만 타르수스는 지금도 그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중해에서 그리 떨어져있지 않고 치드누스강이 타루스수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다.
타루수스는 로마를 통치를 받으며 초기 교회의 주교좌 역할을 하게 되지만 641년 이슬람의 침입으로 쇠퇴하게 된다.
사도바오로의 집터이다
두레박으로 지금도 물이 길러지는 우물과 집터만이 남아있다
집터이다
동네 곳곳에 서있는 모스크.
사도 바오로집 바로 위에 있는 모스크가 왠지 씁쓸하다
주차장이다
집터 근방의 집들이다
집터를 지나 골목길을 한참 가니 사도바오로 성당이 나온다. 1850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곳이 신자가 한명도 없기 때문에 수녀님 2분이 관리를 하고 계시며 박물관으로 관리되고있다한다
순례객들이 오면 미사집전할 수있도록 해주신다. 그래도 이슬람국가에서 이곳을 보존시켜준것만도 감사해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
동행하신 이대건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이 집전해주셨다
미사 끝나고 주렁주렁 달려있는 오렌지를 보고 신기해 하며
땅에 떨어진 오렌지를 줍자 항상 모여잇는 남자분들이 웃으며 막 가져가란다.
여기서는 먹지도 않는다고 한다. 너무 흔하니...
터키에서 처음먹는 아나다 케밥
세계 3대 요리의 국가가 중국, 터키, 프랑스라고 한다
식당 주변이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관광버스. 우리보다 차량이 크고 모두 흰색이다
터키는 다른것보다 관광버스의 서비스가 잘되어있다고. 모든 써비스가 제공되는곳.
이슬람국가지만 옷차림들이 반반씩이다. 차츰 서구의 문화가 흡수되어 가는 중이라고 한다
점심식사후 카파토키아로 이동 중이다.
끝없는 벌판이 우리나라의 7배의 땅덩어라는 말이 실감이다. 산이 없고 들판이 이어지니 농업국가라는 말도 실감
버려진 땅들이 있을 수밖에 없을듯 하다. 돌덩이들이 수없이 깔려있어 농사를 지을 수도 없을것 같다
중간에 쌓여있는 눈들. 1주일전에 엄청난 눈이 왔다고 한다. 곳곳의 날씨가 워낙 차이가 많다고 한다
카파도니아에 있는 지하동굴중 가장 큰 지하도시인 데렌쿠유이다.
초대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지내던곳인 이곳은 1963년 우연하게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상공터에 설치되어있던 환기구의 공기 구멍을 따라 들어가자 이 거대한 동굴이 있었다고 한다. 지하 20층이지만 지금은 지하 8층까지만 공개하고 있다. 깊이는 55m에 이른다. 2만명이 수용할 수잇는 규모라고 하니 얼마나 큰지 알수있다. 이 안에는 가축우리, 부엌, 침실, 학교, 교회등 있고 52개가 넘는 공기 환풍구가 설치되어있고 가장 밑부분에 우물이 있다.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통로에 돌덩이들이 막혀있는 이곳은 개미굴같다 또 긴터널로 다른 지하도시와 연결되어있다고 한다. 카파도니아의 특징인 응회암으로 되어있기에 가능한 얘기라고 한다
전에 사용되던 성당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슬람국가지만 타종교의 건물을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한것에 대해서는 존경이 표해졌다
지하동굴의 주변 풍경들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 - 저녁에 산책나왔는데 인근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이곳은 저녁 문화가 없기 때문에 호텔인근에 아무것도 없는곳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