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맛집순례 바다마을횟집!
속초 장사항 하늘에 뜬 붉은 달, 둥근 달 자체가 좋은 안주요
어머니와 같이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하고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겨울의 날씨는 '바다마을횟집' 2F의 난방과 창문은 달-밤의 기운을 원천차단(源泉遮斷)합니다.
정초 밤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달_안주와 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렇다고 창문을 열고 실내 조명을 줄여 달과 가깝게 접하기는 현실적으로 곤란하겠죠.
목욕탕에 가보면 적당한 공간에서 물건 내놓고 주무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이처럼 목욕탕은 주눅든 남자와 당당한 남자로 나뉘는 공간이기도 하죠? ^_^
회 먹기와 비교해 볼까요.
회좋아 하는 사람은 곁들이(스까다시) 음식보다 본음식(主)인 회만 고집(固執)합니다.
심지어 곁들이 음식을 잡동사니 취급 하기도 하죠?
회 잘먹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횟집에서 기가 살고, 스끼다시에 젓가락이 가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무슨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눈치를 살피곤 하죠?
회를 즐기지 않거나, 아직 혀에 적응 감각이 모자라거나 하는 현실이
혹 수준낮은 사람으로 비춰질까바 조심스럽습니다.
주(主) 음식인 회보다 곁들이 음식에 손이 많이- 자주 간다면
회_꾼이 아니란 주장인데 어떠신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곁들여 나오는 횟집 음식에 분위기를 타게 됩니다.
주음식이 나오기 전에 흥을 돋울 수 있는, 술안주가 될만한 음식(곁들이)은 필수이기 때문이죠.
회를 많이 먹어야, 회만 먹어야 회꾼_ 미식가냐?
그러면, 회꾼, 미식가라는 분들은 곁들이로 나오는 음식은 절대로 먹지 않느냐?
적당한 조화가 이뤄져야겠죠.
회를 접시째로 들고 먹는 사람, 회보다 곁들이 음식에 젓가락이 자주 가는 사람!
죄(罪)의 경중(輕重)을 나눠야 하나요?
기-승-전-결 없이 바로 본업으로 들어가 초고추장 듬뿍 찍어 회만 먹는 것보다
코스요리 대하듯 곁들이 음식을 대접해 준다면 어떨까요?
미식가, 회꾼에 대한 답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요?
곁들이 음식만 좋아하고 회는 몇 점 안드시는 분이나 회만 주로 드시는 분이나
적절하게 조화스러움을 맞춘다는게 음식 궁합에 맞겠네요.
바다음식이 좋은 점은 인공감미료가 덜 들어가는데 있겠죠?
시쳇말로 미원이나 양조간장, 정제소금이 덜 들어간 음식이 좋은 음식이니까요.
속초 '바닷마을횟집'은 회와 곁들이 음식 어느 쪽에 길들여진 사람이나
잘 어울리는 음식점이더군요.
'따로국밥'이란 말처럼 주음식인 회와 곁들이 음식 모두 휼륭합니다.
6명이 \80,000 한상 받으면 푸짐합니다.
속초에 가면 한상 \80,000 받아 보시죠. 곁들이 음식이 최고라는
바다마을횟집!!
시식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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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것참 입맛 댕기네...
사계님, 가까운 날을 잡아 시내에서 뭉치는(경자생) 행사는 없나요?
조속한 시일내 자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침부터 한 잔 생각납니다. 6명이서 8만원이면 괜히 부둣가에서 회 뜰일 없겠네요~~ㅋㅋ
대포항가면 작은 배가 있습니다. 재건호(이창호)인데 오징어물회와 회 3~4가지를 얹어 두당
\10,000선에서 먹곤 합니다. 물론 소주와 페트병 맥주, 고추장은 대포항 마트에서 직접 사야됩니다.
바다마을횟집 한상이 \80,000이라고 해도 알콜값은 별도이니 돈으로만 친다면
대포항 배위에서 먹는 것도 괜찮지만, 요즘 날씨가 날씨이다 보니 장사항을 찾았습니다. ^_^
아침부터 한 잔 생각납니다. 6명이서 8만원이면 괜히 부둣가에서 회 뜰일 없겠네요~~ㅋㅋ
Chopin(쇼팽)의 야상곡에 가사를 붙인 노래를 골랐는데,
어쩌다 보니 그 윗 그림에 Beethoven 문라이트(월광)를 첨가해서 타이핑을 했네요.
혹, 헷갈리실 분이 있을 듯? 저는 그냥 속초 장사항 달빛이 밝아 달빛 아래 한잔을 표현한다는 것이 이중으로
월광과 야상곡이 모두 어울릴 듯해 동시에 올렸지만 베토벤 그림은 삭제해야 마땅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