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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른신학 바른신앙 원문보기 글쓴이: 이성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의 비교
회심과 성화 용어를 중심으로
< 국문 초록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는 교회사 속에서 개혁신학에 근거한 대표적인 교리교육서이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는 종교 개혁의 제3세대의 작품이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는 청교도 운동 가운데 작성된 것이다. 따라서 두 문서 모두 교회 개혁 가운데 작성 된 문서들이다. 그래서 작성하였던 목적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두 문서 모두 진정한 구원의 은혜와 그 효과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두 문서 모두 잘못된 가르침과 그것으로 인한 거짓 경건에 대해 개혁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문서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 88번 은 구원의 은혜의 증거로서 회심을 말하였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 35번에서는 구원의 은혜의 실제적 효과인 성화를 말하고 있다. 같은 내용이지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에서는 회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에서는 성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종교 개혁운동이 영국으로 넘어가고, 그 당시 영국교회에 알미니안 주의 운동이 일어나서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그리고 구원의 서정의 형식을 취함으로 인한 것이다. 물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에서도 구원의 서정의 틀이 있지만, 영국 교회의 상황 속에서 더욱 체계적으로 서술함으로 인하여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어의 차이가 일어난 것이다 .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에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은덕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어나는 성화라고 더욱 구체적으로 서술하여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보다 더욱 분명하여졌다. 이렇 게 16, 17세기의 개혁신학에 있어 중요한 요리문답서는 20세기에 이르러서 오히려 피상적으로 가르쳐졌다 . 성화( 회심 )의 두 부분 ( 요소 )에 대한 강조가 누락되기도 하였으며, 그리스도와의 연합교리 없이 구원의 서정만 강조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구원의 은혜의 증거가 강조될 필요가 있는데, 이렇게 왜곡된 가르침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이 시대에 두 요리문 답서가 다시 가르쳐져서 구원의 은혜의 진정성이 강조되고 증거되어야 한다.
⁕ 주제어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 , 회심 , 성화 , 구원의 서정
Ⅰ . 서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서의 비교는 19세기의 신학자들인 필립 샤프 (Philiip Schaff)와 벤자민 워필드 (Benjamin Warfield)로부터 발견된다. 샤프는 개신교의 3 대 요리문답서로서, 루터의 소요리문답서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들었다. 그리고 그는 루터의 소요리문답서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비교하였는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 다른 두개의 요리문답서보다 분명성과 신중한 단어 사용에 있어서 훨씬 탁월하지만, 온화함과 신선함 과 단순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하였다. 1 한편으로 월필드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1번 문제와 대답은 개혁신학의 진정한 반영이라고 하면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1번도 마찬가지이라고 하였다. 2 즉 둘다 개혁신학의 요리문답서로서 중요한 것이라고 하였다. 웨스 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비교하는 최근의 논문에서, 조셉 홀 (Joseph Hall)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구조는 분명히 다르지만 그 신학적 내용은 개혁신학에 근거한다고 하였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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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hiliip Schaff, Creeds of Christendom (New York: Harper and Brothers, 1877), 1:787.
2 Benjamin Warfield, The Westminster Assembly and Its Work (Edmonton: Still Waters Revival Books, 1991), 379.
3 Joseph Hall, “The Westminster Shorter and Heidelberg Catechims Compared”, in The Westminster Confession into the 21st Century (Rossshire: Christian Focus, 2004), 2:163.
이렇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개혁신학에 근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견이 없다. 그런데 하이델베 르크 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직접적으로 비교한것 이외에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청교도들의 신학과 17세기의 개혁 신학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있었다. 캔달 (R. T. Kendall)은 윌리엄 퍼킨스 (William Perkins)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우르시누스 (Ursinus)의 믿음에 대한 교리에 대해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퍼킨스는 예비론 (preparationism)을 주장하였고, 이러한 퍼킨스의 신학이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였다. 4 스코트 클락 (Scott Clark) 과 조엘 비키 (Joel Beeke) 는 옥스퍼드 대학에 우르시누스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통하여 칼빈주의가 정착되었다고 하였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영문으로 번역되어 1572 년에 출판되었는데, 1579년 1월부터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진정한 경건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했다. 5 옥스퍼드 대학은 우르시누스의 영향력 가운데 있었는데, 옥스퍼드 출신으로써 웨스트민스터 총회장이었던 윌리엄 트위세 (William Twisse), 그리고 총대회원이었던 다니엘 피트리 (Daniel Featley), 코넬리우스 버게스 (Cornelius Burges) 가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참석함으로 결국 우르시누스가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하였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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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 T. Kendall, Calvin and English Calvinism to 1649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1979), 41. 캔달의 이러한 평가는 부정적 입장이다.
5 Scott Clark and Joel Beeke, “Ursinus, Oxford, and the Westminster Divines”, in The Westminster Confession into the 21st Century (Rossshire: Christian Focus, 2004), 2:10.
이상의 연구들은 우르시누스가 청교도들에 게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신학은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7 우르시누스와 청교도 사이에는 분명한 연속성이 있다. 그러나 용어 사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한편으로 이러한 연구 방법 과 함께 또다른 논쟁적 접근 방법이 있다. 리차드 멀러 (Richard Muller)는 구원의 서정과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의 측면에서 우르시누스와 청교도 신학의 연관성을 살폈다. 우르시누스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분명하게 구원의 서정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구원의 서정은 윌리엄 퍼킨스와 윌리엄 에임스 (William Ames)에게 더욱 분명하다는 것이다. 8 그러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가르침이 퍼킨스와 에임스에게 있다는 것이다. 9 즉,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구원의 서정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 이것은 퍼킨스와 에임스에게 영향을 준 것이며, 그러나 퍼킨스와 에임스에게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속에서 구원의 서정이 있다고 멀러가 주장하는 것이다. 10 멀러의 이러한 지적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구조와 그 설명하고 있는 신학적 용어들을 살펴보면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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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cott Clark and Joel Beeke, “Ursinus, Oxford, and the Westminster Divines”, 2:6.
7 특별히 스콧과 비키는 언약신학에 있어서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한다.
8 구원의 서정 (Ordo Salutis)라는 용어는 1720 년 대 중반에 루터파 신학자들에 의해 사용 되기 시작하였다.(Hendrikus Berkhof, Christian Faith , 478) 개혁신학에서의 일반적인 구원의 서정에 대한 순서는 부르심 - 중생 - 믿음 - 칭의 - 성화 - 성도의 견인 - 영화이다 . (Muller,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 161)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시간적 순서에 따른 정형화된 구원의 서정을 의미하지 않으며, 다만, 은혜의 원인과 효과에 의한 것과 그리고 구속의 적용에 있어서 은혜 단계에 따른 구원의 서정을 말한다. 왜냐하면 본 논문에서는 16, 17세기의 신앙고백서와 교리 문답서를 다루고 있는데, 이것들은 정형화된 구원의 서정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구속의 적용에 있어서 원인과 효과들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9 Richard Muller,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Grand Rapids: Baker, 2012), 6, 7장 참조 .
10 멀러는 리차드 개핀이 칼빈에게 있어서 구원의 서정은 없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강조가 있다는 주장을 논박한다. 그는 개핀이 구원의 서정은 칼빈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후기 개혁신학의 산물이라는 주장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멀러는 칼빈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가르침이 분명하지만, 구원의 서정의 구조가 있다는 것이다. 구원의 서정을 반대하는 이들이 강조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연합이다. 이것에 반하여 멀러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가르침과 구원의 서정에 대한 가르침이 서로 충돌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청교도들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Muller,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6, 7 장 참조 .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선행 연구들에서 제안된 문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별히 우르시누스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 구원의 서정의 구조 가운데 회심이라는 것을 서술하였다. 그리고 웨스트 민스터 소요리문답은 구원의 서정의 구조 속에서 성화를 다루고 있다. 11 그런데 이 두 단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신학적인 내용은 같다. 그래서 같은 개혁 신학의 우산 아래에서 용어를 다르게 사용한 역사적 배경과 그것의 신학적 목적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오늘날 논쟁적인 이슈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구원의 서정에 대한 관계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회심과 성화 부분을 가지고 논하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역사적 배경과 그 서술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유용성을 주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Ⅱ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 (conversion)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질문 2번에 따라서 전체가 3구조로 되어 있다 . 첫번째 부분은 죄를 깨닫는 것이며, 두번째 부분은 은혜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세번째 부분은 감사의 부분이다. 그런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는 회심을 3번째 부분의 앞에서 다루고 있다. 질문 86 번부터 세번째 부분이 시작되는데, 질문 86 번과 87번은 선행이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심이 있어야 함을 설명한다 . 즉 회심하지 않았다면 선행을 할 수 없으며, 여전히 죄악 가운데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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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서도 마찬가지이다. 역사적으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서를 먼저 작성하고 그 다음에 소요리 문답서를 작성하였다. 표준문서의 작성 순서는 1645년 1월 3일에 공중예배서, 1646년 12월 4일에 신앙고백서, 그리고 1647년 10월 15일에 대요리문답서와 1647년 11월 25일에 소요리문답서이다 (Beveridge, A Short History of the Westminster Assembly 참조).
우르시누스는 선행이 중생의 열매이며, 하나님께 감사에 대한 표현이고, 진정한 믿음의 증거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루고 있다고 말하였다. 12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질문 88, 89, 90은 회심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질문 88번과 그것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다.
질문 88 : 진정한 회심은 무엇으로 구성됩니까?
답: 두 부분입니다. 옛 자아가 죽는 것과 새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13
우르시누스는 이 부분을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중생, 회개, 회심을 같은 의미에서 사용하였다. 특히 그는 라틴어의 regeneratio, renovatio, resipiscentiam conversio, poenitentia 단어들이 같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14 물론 회개라는 단어는 회심보다 넓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회심이란 단어는 오직 경건한자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15 우르시누스는 회심을 두 부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았다. 옛 자아가 죽는 것 (Mortification) 과 새 사람으로 촉진되는 (Quickening) 16 것이다 . 옛 자아가 죽는 것을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우르시누스는 정도 (degree) 혹은 단계 (gradation) 를 말하였다 : 1) 죄 를 아는 것과 그것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하며 , 2) 그로 인하여 죄에 대해서 슬퍼하고 , 3) 죄에 대해서 미워하면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17 우르시누스는 새 사람으로 깨어나는 것도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였다 . 1)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지식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적용하는 것 , 2)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화목되었다는 것과 그것으로부터 기쁨, 그리고 순종의 시작, 3) 순종하기 위한 열망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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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Zacharias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Columbus: Scott and Bascom, 1851), 467.
13 우르시누스의 대요리문답서 (1562) 에서는 질문 143 번이며 , 소요리문답서 (1562) 에서는 질문 74 번이 회심을 다루고 있다 .
14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69.
15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69.
16 Vivification 이라고 할 수 있다 . 청교도들은 Vivification 이란 단어를 선호하였다 .
17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70.
18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71.
계속해서 우르시누스는 이러한 회심의 두 부분은 믿음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러한 것들이 나올수 없다고 하였다. 19 우르시누스의 회심에 대한 설명에서 , 회심을 회개 혹은 중생과 같이 사용하지만 , 회심은 분명하게 중생의 효과이며 , 진정한 믿음이 있다면 반드시 나오는 열매로 보고 있다 . 그래서 회심이라는 단어는 오직 경건한 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 그리고 회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 온전한 회개와 진정한 믿음의 증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다.
한편으로 우르시누스는 회심의 원인들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우선 회심의 가장 주된 원인이 성령 하나님 자신인 것을 말하였다. 그리고 회심의 도구 혹은 수단적 원인으로 율법을 말하였다 . 율법을 복음보다 먼저 설교하고 , 복음을 설교한 다음 , 다시 율법을 설교해야 한다고 했다. 그 다음의 회심의 도구적이며, 내적인 원인은 믿음이라고 하였다. 그 다음으로 회심의 원인으로 고난과 어려움과 같은 십자가를 들었다. 20 그리고 회심은 이해력과 의지, 그리고 마음과 인간의 모든 정서에서 그 변화가 증거로 생산되는 것이라고 했다. 회심의 원 인들에 대한 설명에서 우르시누스의 강조는 심령의 변화의 증거로 나타나는 것이며 , 이것은 이미 중생한 것을 전제하고 있다 . 이러한 우르시누스의 설명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용어에 의하면 성령의 유효한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1
계속해서 우르시누스는 회심의 효과에 대해서 1) 하나님과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 2) 순종하려고 하는 진정한 열망, 3) 새로운 순종 혹은 선행, 4) 다른 이들의 회심을 갈망하고 그들로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으로 말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진정한 회개의 열매라고 하였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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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71.
20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72, 473.
21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 472, 473. 우르시누스는 성령 의 유효한 부르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 그 내용을 회심의 원인들에서 설명하였다 .
22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74.
그리고 우르시누스는 회심이 이 세상의 삶에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 단지 회심은 이 땅에서 계속 진전 (advancing)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 회심이 이 땅에서 완전하게 될 수 없음을 칼빈의 기독교 강요 3.3.9 을 인용하여 설명하였다. 23 이 부분에서 우르시누스의 회심에 대한 설명은 보다 분명하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에 대한 부분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세 번째 부분인 감사의 부분의 처음에서 회심이 다루어지고 있는가?를 질문해 볼 수 있다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작성하기도 했으며, 그것에 대한 주석을 쓴 우르시누스는 이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였다 . 경건한 자의 회심과 경건의 열매가 없는 거짓 회개를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회심이 있어야 반드시 선행이 열매로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하 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진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 위치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세 번째 부분의 시작에 두었던 것이다. 24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에 대한 설명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 답의 전체 구조 속에서 분명한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신학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리차드 멀러가 지적한 것과 같이, 구원의 순서 혹은 은혜의 단계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멀러는 하이델 베르크 요리문답의 질문 59-60에서 칭의를 다루고, 질문 88에서 회심을 다룬 것은 개혁신학에 있어서 구원의 서정에 대한 시작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25 그리고 멀러는 우르시누스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질문 88 번에 대한 해설을 하면서 효과와 도구적 원인들을 구별한 것 과 회심에 있어서 죄를 각성하는 것을 씨리즈로 설명한 것도 구원의 서정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하였다. 26 따라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88번에서의 회심은 수동적인 중생의 신적인 사역을 전제로 하고 , 그 효과이며 증거인 능동적이며 연속적인 성화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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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75.
24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69.
25 Richard Muller,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Grand Rapids: Baker, 2012), 179.
26 Muller,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Grand Rapids: Baker, 2012), 183.
Ⅲ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 (Sanctification)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35번은 성화가 무엇입니까? 이다. 이것의 대답으로써 성화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사역이다 .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온 사람이 갱신된다. 그리고 보다 더욱 죄에 대해서 죽을 수 있으며, 의로움에 대해서 살 수 있다고 하였 다. 27 이렇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35번은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의 88번과 평행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죄에 대해서 죽는 것 (mortification)과 새사람으로 사는 것 (quickening of new man) 혹은 의에 대하여 사는 것 (vivification)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질문 35번에 대한 해석으로서 청교도 시대의 존 플라블 (John Flavel)은 성화는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 사는 것으로 일단 정의하고, 성화는 단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정도들로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진정한 성화는 죄를 사랑하는 것에서 떠나는 것이며, 죄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것이라고 하였다. 28 마찬가지로 청교도 시대의 토마스 빈센트(Thomas Vincent) 는 성화가 칭의와 양자됨과 구별되는데, 칭의와 양자됨은 우리가 없어도 일어나는 하나님의 행위이지만, 성화는 우리 안에 하나 님께서 행하신 것이다. 칭의와 양자됨은 관계적 변화인 반면에 성화는 실제적 변화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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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John Whitecross, The Shorter Catechism Illustrated (Vestavia: Solid Ground Books, 2004), 58.
28 John Flavel, An Exposition of the Assemblies Catechism (Salisbury: Easton, 1767), 77, 78.
그리고 칭의와 양자됨은 처음에 완전한 것이지만 성화는 정도들 (degrees)로 이행되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29 이러한 성화의 사역은 성령의 역사라는 것을 말하고 , 성화가 일어나는 것은 이해력, 의지, 양심, 기억, 정서들이며 이러한 모든 것들 이 그 자질에 있어서 변화되며, 갱신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성화는 중생과 유효한 부르심 속에서 시작되며 , 은혜의 분량에 따라서 정도들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성화는 죄를 죽이는 것과 의에 대하여 사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30 이러한 설명가 운데 빈센트의 설명은 우르시누스의 회심에 대한 설명과 많이 일치한다.
그렇다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 성화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성화를 말하기에 앞서서 질문 29번부터 성령에 의한 구원의 유효한 적용에 대해서 말한다. 질문 29번은 그리스도에 의해 구입된 구속에 어떻게 참여하는 지에 대한 것이며, 30번은 그것을 위해 성령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질문 31번은 유효한 부르심이 무엇이며, 32번은 유효한 부르심에 참여하는 자가 누리는 은덕들로서 칭의, 양자됨, 성화, 그리고 동반되는 은덕들을 말한다. 그리고 33 번은 칭의, 34번은 양자됨, 35번은 성화, 36번은 동반되는 은덕들을 다시 각각으로 다루고 있다. 즉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성화를 유효하게 부르심에 의해 그리스도에게 연합된 자들이 참여하는 은덕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구조에 대해서 그 당시 청교도 신학자들이 설명하였다. 우선 존 플라블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20 번을 은혜 언약으로 해석하고, 21번에서 28번까지를 은혜 언약의 실행인 그리스도를 설명 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29번을 그리스도의 적용, 30번을 그리스도와의 연합, 31번을 유효한 부르심, 그리고 32번을 부르심에 수반되는 것들, 33번을 칭의로, 34번은 양자됨, 35번은 성화, 그리고 36번은 칭의의 열매인 구원의 확신으로 해석하였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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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Thomas Vincent, An Explanation of the Assembly's Shorter Catechism (Edinburgh: William Oliphant, 1837), 90,
30 Vincent, An Explanation of the Assembly's Shorter Catechism, 91.
31 Flavel, An Exposition of the Assemblies Catechism, 66-81. 32 Flavel, An Exposition of the Assemblies Catechism, 68. 33 Flavel, An Exposition of the Assemblies Catechism, 72.
플라블은 30번에서 유효한 부르심 가운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으며, 32 성화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의한 은덕의 참여로 보았다. 33 그리고 플라블은 31번의 유효한 부르심에 대한 요소들을 순서로서 설명하는데 , 첫번째로서는 성령에 의한 죄에 대한 책망의 역사 , 두번째로는 성령의 조명에 의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 세번째로는 죄인의 의지의 갱신으로 말하였다. 34 토마스 빈센트도 질문 29번을 실제적으로 구속이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 이것은 중생의 씻음으로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 그리고 30 번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성령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이끄시는 것과 우리가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고 그를 붙잡는 것인데 , 그 믿음은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였다.35 31번의 유효한 부르심에 대한 설명에서 성령의 역사는 2중적인데, 우리의 마음과 의지 위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 우리의 마 음에는 죄와 비참함에 대한 확신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깨우치고,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를 갱신시키셔서 새로운 성향을 주시어 우리로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36 청교도들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 성화의 위치와 그것을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그것의 근거인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설명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일어나게 하는 유효한 부르심을 설명하고 있다 . 웨 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 칭의, 양자됨, 성화, 구원의 확신은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것에 의한 은덕들로 다루지만,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가능케 하는 성령의 유효한 부르심을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는 은혜의 단계 (gradation)에 따른 순서를 언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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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John Flavel, An Exposition of the Assemblies Catechism, 70, 71.
35 Vincent, An Explanation of the Assembly's Shorter Catechism, 83.
36 Vincent, An Explanation of the Assembly's Shorter Catechism, 85.
이상과 같이 청교도들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와 그 위치에 대한 해석과 함께 그 이후 세대의 해석들이 있다. 37 19세기의 존 매도웰 (John M’dowell)은 성령께서 구속을 적용하시는 것은 영혼을 그리스도에게로 연합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38 칭의 혹은 죄용서함은 이 연합의 결과이며, 성화는 이 연합에 의존되어 있다고 하였다. 39 매도웰은 31번의 유효한 부르심을 해설함에 있어서 성령의 역사에 순서가 있는 것으로 말하였다 . 첫번째는 죄와 그것에 대한 비참함에 대한 확신이며, 두 번째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깨닫는 지식을 얻는 것이며, 세번째는 의지가 갱신되며, 거룩한 성향이 영혼에 부여되어서, 자신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라고 하였다. 40 역시 19세기의 알렉산더 페터슨 (Alexander Peterson) 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30 번을 해석함에 있어서 성령이 구속을 적용하는 것은 믿음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며, 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연합되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성령께서 믿음이 일어나게 하는 것에는 과정이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우선 하나님의 말씀이 죄로 죽어있는 선택된 죄인의 영혼에 들어가 깨우치며, 그 다음으로 그리스도를 알게 해서 그리스도에게로 감으로 실제적으로 연합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41 페터슨은 31번의 유효한 부르심에 대한 해설에서 앞에 언급하였던 것을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내용을 따라 순차적으로 설명하였다 : 첫번째로 죄와 비참함에 대한 확신이 있고, 두번째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깨어나며, 세 번째로 의지가 갱신되어 네 번째로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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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20 세기에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해석한 대표적인 인물로 윌리엄슨을 들 수 있다 . 그의 해석은 존 매도웰과 페터슨과 차이가 있다 . 따라서 논문의 4 장에서 다룬다 .
38 John M’dowell, Theology, in a Series of Sermons, in the Order of 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Elizabeth Town: Mervin Hale, 1825), 1:372
39 M’dowell, Theology, 376
40 M’dowell, Theology, 385.
41 Alexander Peterson, A Concise of Theology, on the base of the Shorter Catechism (London: Nelson and Sons, 1859), 116
42 Peterson, A Concise of Theology, 117, 118.
이러한 구조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보다 먼저 작성된 43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서에서 이미 정해진 것이다. 44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질문 66번은 유효한 부르심 가운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일어남을 말하고 있으며, 67번은 유효한 부르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유효한 부르심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선택한 자들을 그리스도에게 이끄시는 것인데, 그들의 마음을 각성시키고, 그들의 의지를 변화시켜서 기꺼이 그리고 자유롭게 그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질문 69번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얻는 효과로서 칭의, 양자됨, 성화를 말하였다. 질문 70에서 73번은 칭의를 다루고, 74번은 양자됨을 그리고 75번을 성화를 다루 었다. 45 즉 ,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유효한 부르심으로 인하여 일어나며, 유효한 부르심은 불가불 과정 혹은 단계가 있으며 ,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효과로 칭의, 양자됨, 특히 성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Ⅳ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에 대한 신학적 배경
먼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신학적인 배경에 대해서 논할 때, 몇가지 주장들이 있다. 먼저 우르시누스가 멜란히톤의 제자로서 그의 영 향으로 작성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46 그러나 우르시누스나 올레비아누스 모두 칼빈의 영향을 더욱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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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 847번째 회의인 1647년 5월 20일에 문구가 결정되었다 ( 웨스트민스터 총회 회의록 , p. 370 참조 ).
44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모두 같은 구조와 내용과 순서로 서술되었지만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부분이 없이 , 유효한 부르심 , 칭의 , 양자됨 , 성화의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
45 James Bordwine, A Guide to the Westminster Standards (Jefferson: Trinity Foundation, 1991), 316-19.
46 Lyle Bierma, “The Sources and Theological Orientation of the Heidelberg Catechism”, in An Introduction to the Heidelberg Catechism (Grand Rapids: Baker, 2005), 76.
즉 , 우르시누스가 멜란히톤의 영향이 있었지만 특별히 칼빈의 영향을 받아서 확고한 칼빈주의자가 되었으며 , 올레비아누스는 칼빈의 학생으로서 열렬한 칼빈주의자이었다는 것이다. 47 이러한 주장들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의 조항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멜란히톤의 Loci communes에서는 회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 지 않으며, 또한 회심의 요소인 옛 자아가 죽는것과 새 사람으로 사는 것에 대한 설명들이 없다. 48 또한 멜란히톤의 Loci Praecipui Theologici (1559) 에서도 육신에 대한 억제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회심을 다루거나 그것의 요소로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 언급한 내용은 없다. 49 따라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 부분에 있어서 멜란히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할 수 없다 . 그렇다면 칼빈 의 영향력을 받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칼빈은 회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칼빈은 그의 주석들에서 회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50 그리고 칼빈은 기독교 강요 3권 3장 3절에서 회개라는 용어 아래에서 우르시누스가 회심이라고 말하였던 내용을 설명하였다. 51 즉, 그것은 옛 사람을 죽이는것과 성령 가운데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말한다. 52 즉 칼빈의 이러한 설명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질문 88번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칼빈의 회개의 용어는 중생하고도 동일시되고 있다. 53 즉 , 칼빈에게 있어서 회심은 회개와 같은 것이며, 이것은 중생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였다. 칼빈은 특별히 회심, 회개, 중생 , 성화의 용어를 구별하여 사용하지 않았다 . 54 그런데 하이델베 르크 요리문답 질문 88번은 기독교 강요 3권 3장 3절의 설명과 평행을 이루고 있다 . 분명히 우르시누스가 회심을 설명한 것에 있어서 칼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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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Fred Klooster 의 주장이다 . “Missions-The Heidelberg Catechism and Calvin”(Calvin Theological Journal 7/2, (Nov 1972) 참조 ).
48 필립 멜란히톤, 신학총론 (Loci Communes, 1555) ( 고양 : 크리스찬 다이제스트 , 2010) 참조 . 이 역본은 Loci Communes의 최종판이다.
49 Philip Melanchthon, The Chief Theological Topics: Loci Praecipui Theologici (St. Louis: Concordia Publishing, 2011) 참조
50 성경을 주석하는 가운데서 칼빈은 12:10 절을 회심으로 보았다 . (Commentaries on the Twelve Minor Prophets, 5:364).
51 그러나 청교도들은 이 두 요소를 분명하게 성화라고 한정시켰다.
52 John Calvin, Institites, III.3.5
53 Lewis Battles 의 기독교 강요 3 권 3 장 각주 1 번 참조 .
54 기독교 강요 ( 비버리지 번역본 ) 에서 회개 (267 회 ), 중생 (148 회 ), 성화 (137 회 ), 회심(87 회 )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 ( 유창영 , 칼빈의 성화론 , 57 참조 ).
이렇게 칼빈에게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는 회개와 회심, 그리고 성화라는 용어가 정확하게 그 의미와 범위가 구별되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성화라는 용어는 그 의미와 범위가 구별되게 서술되었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 이렇게 용어가 구별되며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신학적 배경의 이해가 필요하다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비롯하여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에 작성에는 그것에 참여한 청교도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의 영향력이 컸다.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영향을 미친 신학자로서 가장 먼저 윌리엄 퍼킨스를 들 수 있다 . 퍼킨스는 베자와 웨스트민스터 총회 사이에 개혁신학의 사상을 연결한 신학자이다. 55 실제로 웨스트민스터 총회장 이었던 트위세는 총회에서 퍼킨스의 예정론을 변호하였다 . 한편으로 루이스 베일리가 퍼킨스의 신학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였을 때 , 총회 회원들은 즉각적으로 회의를 열어 베일리 (Bayly)를 논박하였다 . 더욱 이 퍼킨스의 주기도문에 대한 작품은 직접적으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에 영향을 주었다. 56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질문 29-35 번의 신학적 배경이 되는 퍼킨스의 작품들은 Golden Chaine과 An Exposition of Symbole or Creede of the Apostles이다 . 퍼킨스 다음으로 윌리엄 에임스를 들 수 있는데 , 그의 작품들은 웨스트민스터 총회 당시 모든 신학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 그의 Marrow of Sacred Divinity는 1638년에서 1643년 사이에 3판이 나왔으며, 마지막 판은 하원의 명령에 의해 출판되었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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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Joel Beeke, The Quest for Full Assurance (Edinburgh: Banner of Truth, 1999), 83.
56 Mitchell, The Westminster Assembly: Its History and Standards, 420.
57 Andrew Woolsey, Unity and Continuity in Covenant Thought: A Study in the Reformed Tradition to the Westminster Assembly (Grand Rapids: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2),
에임스의 작품들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의 작성에 신학적 영향을 주었다. 58 계속해서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영향을 끼친 신학자로서 제임스 우서 (James Usser)를 들 수 있다 . 그는 웨스트민스터 총회 회원으로 지명되었지만 참석한 기록은 없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Irish Articles of Religion (1615)으로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 신학자이었으며, 59 이것은 신앙고백서의 주 자료 (main source)이었고, 총회회원들은 그의 가르침을 따 랐다. 60 우서의 A Body of Divinity, or Being the Sum and Substance of the Christian Religion 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웨 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의 작성에 영향을 주었다. 61
퍼킨스는 영국 교회에서 구원과 예정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기술한 초기의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 퍼킨스는 Golden Chaine (1592)에서 구원의 원인들에 대해서 순서적으로 설명하였다. 62 퍼킨스는 하나님의 선택의 실행이 죄악된 인류로부터 분리시켜서 그리스도에게 연합시키고 그리스도를 적용시킴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63 그리고 이것은 유효한 부르심으로 되어지는데, 특별히 유효한 부르심을 과정으로 혹은 단계로 세분화시켜서 설명하였다 : 율법을 통해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리고 성령의 역사에 의하여 그리스도를 이해하며, 결국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64 퍼킨스의 유효한 부르심에 대한 설명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질문 30번과 내용이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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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Mitchell, The Westminster Assembly: Its History and Standards , 344, 370. 특별히 소 요리문답의 제 1 번은 에임스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본다 . ( 전게서 421 참조 )
59 Letham, The Westminster Assembly: Reading its Theology in Historical Context (Phillipsburg: P&R, 2009), 63, 64; Woolsey, Unity and Continuity in Covenant Thought: A Study in the Reformed Tradition to the Westminster Assembly 462.
60 Mitchell, The Westminster Assembly, 381-84.
61 Mitchell, The Westminster Assembly, 41
62 구원의 원인들에 대한 개요적 서술이다 . 즉 , 하나님의 은혜의 실행에 초점을 두고 있다 .
63 William Perkins, Golden Chaine,
64 William Perkins, Golden Chaine, 117, 118.
퍼킨스는 Golden Chaine에서는 선택의 실행의 두 번째 단계를 칭의로 보았고, 세 번째 단계를 성화로 보았다 . 65 물론 성화는 옛 사람에 대해서 죽는것과 새 사람으로 사는 것으로 설명되었다. 66 그러나 An Exposition of Symbole or Creede of the Apostles에서는 칭의와 성화를 단계로 설명하기보다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은덕들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았다. 67 따라서 웨스트민스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에 대한 부분은 이미 퍼킨스로부터 설명되어 온 것으로써, 이것은 그 당시 오류들에 대해서 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인간의 행위 혹은 협력이 구원의 원인들과 요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러한 신학적 서술 방 식을 택하게 된 것이다 . 즉, 은혜의 방식들을 더욱 세분화하고, 원인 들의 순서에 대해서 설명함으로 인간의 선택이나 행위의 요소를 배제하려고 하기 위해서 용어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된 것이다. 에임스는 퍼킨스의 예정과 구원에 대한 적용과 서술들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에임스의 Marrow of Sacred Divinity 68 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29-36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 그의 책 Marrow of Sacred Divinity 24장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적용이 성령에 의해 되어지는 것을 말하고 이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가져옴을 설명하였다. 69 그리고 에임스는 Marrow of Sacred Divinity 26장에서 유효한 부르심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리스도의 적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즉 적용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부터 나오는 은덕들에 대한 참여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부르심으로 성취된다고 하였다. 70 따라서 부르심은 그리스도 안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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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퍼킨스는 정도를 말하였지만 칭의로부터 성화가 나오는 것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66 William Perkins, Golden Chaine, 125.
67 William Perkins, An Exposition of Symbole or Creede of the Apostles (Cambridge: University of Cambridge, 1600), 485.
68 20 세기 판은 책의 타이틀을 The Marrow of Theology 라고 하였다.
69 William Ames, The Marrow of Theology (Grand Rapids: Baker, 1629, repint 1997), 149.
70 Ames, The Marrow of Theology, 157.
부르심은 그리 스도를 제공하는 것과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구성되는데 , 그리스도의 제공은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으로서 외적인 것은 복음의 설교이며, 내적인 것은 영적인 이해와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71 에임스는 이렇게 설명하면서 부르심이 과정 (processing) 이라고 말하였다 . 즉 , 구원의 적용이 단계 (degree) 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Marrow of Sacred Divinity, 27 장에서 칭의를 설명하였다 . 칭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축복에 참여함으로써 죄와 죽음의 상태에서 의로움과 영생의 삶의 상태로 변경이 일어는 것이며, 이는 하나 님께서 죄를 용서하시고 그를 의로운 자로 여기시는 것이라고 하였 다. 72 에임스는 Marrow of Sacred Divinity 28 장에서 양자됨을 설명하였다 . 양자됨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아들의 권한을 받는 것이라고 하였다. 73 그리고 계속해서 Marrow of Sacred Divinity 29 장에서 성화를 다룬다 . 칭의와 양자됨이 관계적인 변화인 반면에 신자의 실제적인 변화를 성화라고 하였다. 74 그리고 성화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 옛 사람을 벗어버리는 것과 새 사람을 입는 것이라고 하였다. 75 이러한 에임스의 설명들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29-35 의 서술과 같은 것이다 .
한편으로 우서의 Irish Articles of Religion 의 33항은 하나님의 모든 선택된 자들이 유효한 부르심과 성령의 역사에 의하여 그리스도에게 연합되며 , 그리스도와 그의 은덕들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 그리고 34항에서부터 38까지 칭의를 설명하고 있는데 , 오직 그리스도의 은덕들로 인하여 의롭다 여김을 받는다고 하였다 . 39항에서는 의롭게 된 자는 마찬가지로 성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76 우서의 요리문답서인 동시에 조직신학과 같은 책인 A Body of Divinity, or Being the Sum and Substance of the Christian Religion 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문서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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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Ames, The Marrow of Theology, 158.
72 Ames, The Marrow of Theology, 161.
73 Ames, The Marrow of Theology, 164.
74 Ames, The Marrow of Theology, 168.
75 Ames, The Marrow of Theology, 170.
76 http://www.ccel.org/ccel/schaff/creeds3.iv.xiv.html
우서는 은혜언약의 적용에 의해서 그리스도 안에 선택된 자들이 얻는 유익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설명하였다. 77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성령의 유효한 역사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우리로 그리스도에게 가도록 만들고 붙잡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78 그리고 우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의한 첫번째 유익은 칭의이며, 두번째 유익은 성화라고 하였는데, 성화의 두 부분으로서 죄에 대해서 죽는 것과 새 생명의 촉진이라고 하였다. 79 이렇게 우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은덕에 참여하는 것으로서 성화를 설명하였다. 80 따라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 부분은 퍼킨스 , 에임스와 우서의 신학적 영향속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Ⅴ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의 용어의 차이의 배경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 회심이라는 용어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에서는 성화라는 용어로 사용되어졌는데, 이러한 변경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의 회심이라는 단어는 그 당시에 칼빈을 비롯해서 회개 , 성화의 용어들과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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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James Usser, A Body of Divinity, or Being the Sum and Substance of the Christian Religion (Birmingham: Solid Ground Books, 2007), 170.
78 Usser, A Body of Divinity, or Being the Sum and Substance of the Christian Religion, 172.
79 Usser, A Body of Divinity, or Being the Sum and Substance of the Christian Religion, 173, 180.
80 에임스와 우서와 함께 에드워드 레히 (Edward Leigh) 도 같은 방식의 서술을 확인 할 수 있다 . 레히는 우서의 친구이며, 총회의 목회자들과 함께 성경 주석 작업을 하였던 평신도 청교도 신학자이다 . 그는 장기의회의 회원으로서 그의 신학적인 업적으로 인하여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참관하였다. 레히 (Edward Leigh)의 책인 A Systeme or Body of Divinity는 청교도들의 신학체계에 대한 책 중에 하나이다. 이 책에서도 그리스도의 구속의 적용으로서 성령의 역사에 의한 그리스도 와의 연합을 먼저 설명하고, 그것의 유익들로서 상대적 변화인 양자됨과 칭의를 말하며, 우리의 성품과 성질의 변화인 성화로 말하였다. 그리고 성화의 두 분으로써 옛 사람을 죽이는 것과 새 생명 가운데 삶으로 설명하였다. Edward Leigh, A Systeme or Body of Divinity (London: William Lee, 1654), 486, 510, 530, 535.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 답에서는 회심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의 회심에 해당되는 용어로서 성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목회자들은 회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들은 회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81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그 용어를 사용하여 기술하지 않았던 것이다. 82 그렇다면 분명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신학적 기술의 차이는 영국 교회에서 구원의 원인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서술을 시도한 것으로부터 온 것이다. 즉 , 퍼킨스로부터 그 용어와 단계들을 신학적으로 구체화시켰다. 그 이유는 Golden Chaine 의 독자를 위한 서문에서 밝힌것과 같이 그 당시 옛 펠라기우스주의, 신 펠라기우스주의, 세미 펠라기우스주의와 루터교의 예정론에 대해서 논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83 퍼킨스는 An Exposition of Symbole or Creede of the Apostles 에서도 부르심과 관련하여 그 용어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는데 , 그 당시 펠라기우스주의의 발흥과 그것에 따른 보편구원론의 오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84 에임스도 퍼킨스와 같은 목적에서 이러한 서술 방식을 택하였다 . 에임스는 Marrow of Sacred Divinity 의 서문에서 신학의 서술의 정확을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 그리고 특별히 에임스 당시의 알미니안주의가 확산되고 있었는데 , 알미니안주의의 오류를 드러내기 위해서 용어들을 구체적으 로 서술하였던 것이다. 85 우서의 A Body of Divinity, or Being the Sum and Substance of the Christian Religion 에서 독자를 위한 서문을 존 도우네임 (John Downame) 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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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Alexander Mitchell, John Struthers, eds, Minutes of the Sessions of the Westminster Assembly of Divines (Edmonton: Still Waters Revival Books, 1874, repint 1991), 85.
82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회심을 두 부분으로 쪼개어서 구원의 믿음 ( 질문 86), 생명에 이르는 회개 ( 질문 87) 으로 다루었다 .
83 Perkins, Golden Chaine, I.
84 Perkins, An Exposition of Symbole or Creede of the Apostles, 476.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 인간의 이성으로 새로운 견해를 만들어내서 교회를 분열시키는 알미니안주의의 오류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86 이러한 신학적 이유들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작성에서 그대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신학적 용어 사용과 차이가 나는 이유들이다. 87
Ⅵ . 오늘날의 개혁신학에서의 적용
보즈만은 우르시누스가 회심이라는 용어를 신학 논쟁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말하였다. 88 즉, 우르시누스가 회심을 진정한 구원의 증거로서의 체험의 표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8번에서의 회심은 진정한 회개의 증거로서 옛 사람을 죽이는 것과 새 사람을 촉진시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 우르시누스는 이것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세번째 부분인 감사로서의 선행부분의 서두에서 언급하였던 것이다. 즉, 진정으로 회개가 있어야 선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우르시누스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 부분에서 진정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에게서 죄를 죽이는 것과 새로운 생명의 삶의 촉진이 반드시 나타나야 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우르시누스는 이러한 회심이 반드시 성령의 유효한 역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89 이러한 우르시누스의 강조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부분에서 그대로 반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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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Ames, The Marrow of Theology, 6, 9.
86 Usser, A Body of Divinity, or Being the Sum and Substance of the Christian Religion, xiv.
87 알미니안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원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효과인 믿음, 회심, 경건을 선택의 전제 조건으로 말한다. ( 돌트 신조 1장 , 오류의 거부 제 5항 참조 ) 따라서 개혁신학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선택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효과임을 설명해야 했다. 따라서 원인들과 효과들을 연결하여 설명하다보니 구원의 서정 방식이 되었다 . 돌트 대회에서는 이것을 황금 사슬 (golden chain) 이라고 불렀다 . ( 돌트 신조 1 장 , 오류의 거부 제 2 참조 )
88 Bozeman, The Precisianist Strain: disciplinary Religion and Antinomian Backlash in Puritanism to 1638 (Chapel Hill: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Press, 2004), 93.
다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그리스도의 적용과 유효한 부르심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와의 연합 ,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은덕들에 참여함으로써 실제적 변화인 성화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90 그러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보다는 그리스도의 적용과 유효한 부르심을 체계적으로 그리고 순서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더욱 구체화 시킨 것이다. 더욱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유효한 부르심이 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성령의 부르심을 유효하게 하는 사역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설명하였다. 그 이유는 유효하지 않은 부르심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91 더욱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에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은덕들에 참여함으로 일어나는 실제적 변화로서의 성화를 다룸으로써, 그리스도에 의한 영적 유익들을 더욱 강조한 것이다 . 즉,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안에 내주함으로써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연합으로 인하여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셨는데, 그리스도로부터 성령의 사역의 계속되는 사역이 성화라는 것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화를 다루기 앞서서 신분의 변화, 혹은 상대적인 변화인 칭의와 양자됨을 먼저 다루고 ( 질문 33, 34) 를 다루고 35번에서 성화를 다룬것이다.
그렇다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8 번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5번의 이러한 내용들이 오늘날 개혁신학에서는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가?를 질문할 수 있다. 오늘날의 개혁신학에서 적용을 위해서이다 . 우선 21세기에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해설을 한 책 가운데 하나인 반 부루헌 (Van Bruggen)의 Annotations to the Heidelberg Catechism 에서는 질문 88번을 해설함에 있어서 회개가 일어나는 방식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가 말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우르시누스와는 달리 회심의 원인들과 방식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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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Ursinus, A Commentary on the Heidelberg Catechism, 468, 469.
90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정확한 평행을 이루지는 않지만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질문 59, 60이 그리스도의 은덕에 참여하여 의롭게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
91 이것의 목적은 우르시누스가 회심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세 번째 부분의 서두에 둔 것과 같은 것이다.
92 Van Bruggen, Annotations to the Heidelberg Catechism (Neerlandia: Inheritance Publication, 2000), 213.
한편으로 20세기에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해설한 책 가운데 하나로 윌리엄슨 (G. I. Williamson) 의 책을 들 수 있다. 윌리엄슨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29번을 해설하면서, 구속 의 적용에 있어서 다양한 단계들 (Steps)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 그리고 이것은 최소한의 단계들로서, 1) 유효한 부르심, 2) 회심, 3) 칭의, 4) 양자됨, 5) 성화, 6) 영화라고 하였다. 93 그리고 질문 30번에 대한 해설에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다. 그리고 31번에 대한 해설에서는 3가지로 복음의 진리를 보게 될 것이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무가치함에 대한 확신을 느낄 것이고, 그래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 94 윌리엄슨의 이러한 설명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1번의 대답의 것보다 더욱 간략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1번 대답은 죄에 대한 각성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얻는 것과 의지의 갱신으로 복음에 제시된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보다 더욱 간략하게 말하고 있다 . 더욱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2, 32번을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인한 구원의 은덕에 참여하여 일어나는 칭의로 설명하지 않고, 다만 1) 유효한 부르심, 2) 회심, 3) 칭의의 순서를 강조하였다 . 95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34번의 해설에서는 칭의에서 양자가 나오는 것으로 말하였고, 웨스트 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35번에서는 칭의와 양자로부터 성화가 나오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96 즉, 구원의 서정으로만 강조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인하여 구원의 은덕들에 참여하게 되며, 그것이 칭의, 양자됨, 성화라고 말하고 있는데, 구원의 서정의 관점으로만 보았던 것이다. 이렇게 브루겐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8번 해설이나 윌리엄슨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와 관련된 해설들은 그것들을 작성하였으며, 그것을 설명하였던 신학자들의 설명과 거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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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G. I. Williamson, The Shorter Catechism (Phillipsburg: P&R, 1970), 116, 117.
94 Williamson, The Shorter Catechism, 123.
95 Williamson, The Shorter Catechism, 130.
96 Williamson, The Shorter Catechism, 135, 140.
16, 17세기의 개혁신학과 이것을 해석하는 20, 21세기의 개혁신학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 물론 이러한 경향들에 대한 논쟁들이 오늘날에도 계속 있다. 안토니 후크마 (Anthony Hoekema)는 구원론을 구원의 서정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 그러면서 그는 존 머레이 (John Murray) 를 구원의 서정을 지지하는 극단적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보았고 , 루이스 벌코프 (Louis Berkhof) 는 구원의 서정에 있어서 중도적 입장이라고 말하 였다. 97 그러면서 그는 중생, 회심, 칭의, 성화, 견인이 구원의 과정의 측면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시적인 것이라고 하였 다 . 그리고 성화가 점진적인 것 뿐만 아니라 확정적 혹은 즉각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98 후크마는 구원의 서정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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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Anthony Hoekma, Saved by Grace (Grand Rapids: Eerdmans, 1989), 12.
98 Hoekma, Saved by Grace, 17.
99 후크마의 존 머레이와 루이스 벌코프에 대한 평가는 실제로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확인 할 필요가 있다 . 머레이는 구속의 성취와 적용으로 나누어서 , 적용의 순서에서 구원의 서정을 설명 하였다. (John Murray, Redemption Accomplished and Applied , 1955) 머레이는 구원의 은혜가 과 정의 연속임을 말하였고 , 그것은 부르심, 중생, 칭의, 양자됨, 성화, 영화라고 말하였다 .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의 적용에서 각각의 의미가 있고, 기능과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 그리고 이것을 단계 혹은 측면이라고 한다 . (p. 80) 그리고 이것은 논리적 연속성의 순서이라고 하였다 . 믿음이 칭의보다 앞설 수밖에 없는 것과 부르심이 칭의보다 앞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p. 85) 그리고 그는 부르심 가운데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서 그리스도에 의하여 의롭다 함을 받는다고 말하였다 . (p. 129) 더욱이 그는 성화가 부르심과 중생과 관계되어지며 ,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효과라고 하였다 . (p. 141, 143) 비록 그가 성화를 칭의, 양자됨의 다음 단계로 순서를 말하였지만, 칭의 혹은 양자됨으로부터 성화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더욱이 머레이는 확정적 성화 (definitive sanctification) 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 (John Murray, Collected Writings of John Murray , 2:277) 따라서 후크마의 머레이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이지 못한 것이다 . 루이스 벌코프는 그의 조직신학에서 구원의 서정을 다룬다.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1996) 그는 구속 의 적용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과정에서 구별되어지는 순서가 있으며 , 그것이 구원의 서정 이라고 하였다 . (p. 416) 그는 구원의 서정을 말하기 앞서서 칼빈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의 유익들에 참여 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p. 447) 그리고 중생과 유효한 부르심, 회심, 믿음, 칭의, 성화, 견인의 순서로 설명하였다. 다만 칭의가 성화보다 앞서며, 칭의는 성화를 위한 법정적 근거라고 하였다. 그리고 성화는 칭의에 대해 보완적 (complement) 인 것이라고 하였다. (p. 536) 후크마의 벌코프에 대한 평가도 정확하기보다는 모호하다. 구원의 서정을 설명하기 위한 서문에 해당되는 문장으로만 (p. 416) 그를 평가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구원의 서정 대신에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강조하는데, 중생 안 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시작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 안에서 (in) 의롭다 받으며,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through) 성화된다고 하였다. 100 이러한 설명을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비교하여 볼때 후크마는 중생과 믿음을 분리시켰으며, 믿음의 성질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다. 구원의 서정을 반대하다보니 비록 중생을 언급하였지만 결국 구원의 서정적인 요소인 유효한 부르심의 부분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101
이러한 논의들 가운데 리차드 개핀 (Richard Gaffin) 역시 구원의 서정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는 “우리가 바울에게 있어서 구원의 서정 문제를 거론 할 때, 우리는 그의 핵심적인 초점은 구원의 서정이 아니라 구원의 역사에 있다는 사실을 깊이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102 개핀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구속사와 구원의 서정과의 관계를 살피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개핀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의한 칭의와 성화를 강조하였 다. 개핀은 “우리와의 연합 가운데서 그리스도는 결정적 의미에서 법정적일 뿐만 아니라 변혁하시는 능력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고 하였다. 103 그리고 그는 구원의 서정만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칭의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것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유일하게 전가적인 행동으로만 파악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였다. 104 또한 성화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의해 결정적이며 확정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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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Hoekma, Saved by Grace, 59-63.
101 물론 후크마는 Saved by Grace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 ( 제 4 장 ) 을 다룬 다음에 제 6장에서 유효한 부르심에 대해서 다루었다 . 그러나 유효한 부르심의 주체인 성령의 사역과 그 효과에 대해서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 복음 초청 (gospel call, 5 장에서 다루었다 ) 과 관련하여 다루었다 .
102 Richard Gaffin, 유태화 역 , 구원이란 무엇인가 : 바울과 구원의 서정 ( 고양 : 크리스찬 출판사, 2007), 51.
103 Gaffin, 구원이란 무엇인가 : 바울과 구원의 서정 , 79.
104 Gaffin, 구원이란 무엇인가 : 바울과 구원의 서정 , 95.
105 Gaffin, 구원이란 무엇인가 : 바울과 구원의 서정 , 142.
이러한 개핀의 언급은 윌리엄슨의 해석과 같은 것에 대한 지적이다. 개핀은 “Calvin’s Soteriology: The Structure of the Application of Redemption in Book Three of the Institutes” 의 논문에서도 칼빈의 구원의 서정의 핵심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하면서, 그리스도와 의 연합으로부터 칭의와 성화가 나온다고 하였다 . 그러면서 이것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질문 30번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 106 개핀의 이러한 주장들은 구원의 서정을 순서적인 것에만 강조를 두고 있는것에 대한 논박이다. 107 개핀의 논의에 이어서 최근에 리차드 멀러는 종교개혁으로부터 구원의 서정이 논의되었고 , 구원의 서정과 함께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해서 함께 설명되었다고 주장한다. 두 가지를 함께 설명한 신학자들로서 칼빈, 퍼킨스를 들었다 . 108 이러한 구원의 서정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현대적 논의는 결국 구원의 서정을 단계적인 측면으로만 본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모두 구원의 서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구원의 은혜의 원인과 효과를 설 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특별히 효과를 통하여 은혜의 진정성을 확 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알미니안주의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었던 영국교회의 상황에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구원의 서정과 그것에 따른 용어들을 더욱 구체화하였다. 더욱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유효한 부르심으로 인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설명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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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Gaffin “Calvin’s Soteriology: The Structure of the Application of Redemption in Book Three of the Institutes,” Ordained Servant 18 (2009): 71. 개핀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존 페스코 (John Fesko) 는 이의를 제기하였다 . 칼빈은 칭의와 성화에 있어서 칭의가 성화에 우선되는 것을 말하였다고 주장하였다 . 그 근거로서 , 칼빈의 “Acts of the Council of Trent with the Antidote” 와 기독교 강요 3. 11. 1 을 언급하였다 (A Tale of Two Calvins: A Review Article Ordained Servant 18 (2009): 102).
107 개핀이 구원의 서정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 다만 단계 혹은 순서에만 강조를 두고 있는 것에 대한 논박이다.
108 Muller,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 170, 207, 197, 231. 멀러는 우르시누스에 대해서는 구원의 서정의 신학자로만 다루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은덕들에 참여함으로써 칭의, 양자됨, 성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설명함으로 칭의가 있다면 반드시 성화가 있어야 함을 더욱 분명히 하였다. 물론 이것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도 강조되고 있지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그리스도와 연합교리에서 더욱 분명히 하였다. 따라서 최근의 구원의 서정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구원의 서정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함께 다룬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Ⅶ . 결론 : 오늘날의 실천적 적용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작성 목적은 교회에서 복음의 교리에 대해서 무지한 자들을 깨우치기 위한 것이었다. 물론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109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역시 교회에서 어린 이들과 청소년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110 더욱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작성 배경에는 그 당시 교회에 구원에 관련된 잘못된 가르침들이 교회의 경건을 위협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구원의 은혜가 분명하게 삶가운데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바른 복음의 가르침과 그것이 수단이 되어서 올바른 구원의 체험을 하고, 그것의 열매로 경건이 나타나기를 목표로 하였던 것이다. 특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회심 부분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성화부분은 이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의 상황을 비교하여 본다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웨스 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유용성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에 대해서 마이클 호튼 (Michahel Horton) 은 지적하기를, 펠라기우스주의의 유행과 그것으로 인한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가 되었다고 하였다. 111
제임스 맥골드릭 (James McGoldrick)은 오늘날 교회의 오류 가운데 하나가 펠라기우스주의, 세미펠라기우스주의, 알미 니안주의라고 하였다. 112 스프라울 (R. C. Sroul) 도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가 옛 이단인 펠라기우스의 포로가 되어서 신인협력설에 의한 중생교리를 붙잡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113 이러한 언급들은 웨스트민스 터 소요리문답이 작성된 역사적 상황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혁하기 위해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그리고 WCF가 작성된 것이다. 따라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물론이거니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 이 시대에 여전히 유용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구원의 효과인 회심, 혹은 성화의 분명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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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Ursinus, Commentary on Heidelberg Catechism, 11.
110 James Boyd, The Child's Book on 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Philadelphia: Presbyterian Board of Publication, 1855), iii-vi.
111 Michael Horton,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 김성웅 역 ( 서울 : 생명의 말씀사 , 2009), 2 장 참조 .
112 James McGoldrick, Christianity and its Competitors (Rossshire: Christian Focus, 2006), 4 장 참조 .
113 R. C. Sproul, Willing to Believe (Grand Rapids: Baker, 1997), 16-29.
김홍만 교수(국제신대원)/한국개혁신학 (제40권 /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