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N 불교TV , '대비주 수행'
제 17강 / 대비주 수행의 핵심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방영)
반갑습니다.
대비주 수행법회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은 신묘장구대다라니 번역 내용을 먼저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여덟글자,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우리 참생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우리 참나, 참생명의 이름이기도 하다...
신묘장구대다라니 할 때 신神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계속해서 우리들이 지송하다보면, 온갖 번뇌 망상이 다 사라지고 마음이 텅 비어집니다.
'나'라는 아상我相도, 또 '너'라는 인상人相도 사라지고,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 사라지고, 안팎이 사라지고, 일체의 시비, 분별이 푹 쉬어버리지요?
모든 것이 텅 빈 가운데에, 없는 곳이 없이 가득한, 변재지요.
그것이 신神입니다.
자성불이라고 할 때의 불佛, 주인 주主자를 써서 大悲 主라고 할 때의 주主,
이것이 신神입니다.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텅 빈 가운데에, 없는 곳이 없는, 그 우뚝한 유일자, 우주를 머금은 유일신입니다.
그때의 신神입니다.
이 유일자, 유일신은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한 분 한 분들의 참생명의 소식입니다.
성격도, 경험도, 취향도, 색깔도, 사명도, 혹은 원願도 다 다른, 유일자, 유일신의 신神입니다.
이것을 신묘장구대다라니에서 신神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 어디에 이것이 있는가?
없는 가운데 없는 곳이 없이 있다, 그래서 두루변자辯를 써서 변재,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시간, 공간이 끊어지고, 오고감이 없이, 불생불멸입니다.
우리의 참생명, 참나를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이 신神이...
묘妙는 텅~빈, 텅 빈, 진공眞空이지요.
진공 가운데서 일체의 색色이 척 나옵니다.
이게 묘妙입니다.
여기에서 나와서, 천변만화를 거듭하고 거듭하다가, 다시 이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묘妙입니다.
텅 비었으되 가득한,
무엇이 가득한가?
순수 가능성의 에너지, 무량공덕이 가득하다...
이게 우리 자성입니다. 성품입니다.
색色이되 공空이요, 공空이되 색色으로 나타나는,
이게 묘妙입니다.
어떻게 우리 삶으로 나타나게 할 것인가.
<<천수경>>에서는 원願을 세워서, 원에 따라서, 삶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거듭 밝히고 있지요.
텅 빈 순수 가능성의 에너지를, 우리가 원을 세워서 수행해 나갈 때에, 우리 삶으로 구현해 낼 수가 있습니다.
이게 묘妙입니다.
장구章句는 글자이지요.
신묘장구대다라니가 몇 글자입니까?
442글자입니다.
제목까지는 450글자입니다.
이것이 장구章句입니다.
대다라니大陀羅尼는, 다라니陀羅尼는 총지, 모든 것을 다 지니고 있다, 다 갖추고 있다, 하는 뜻입니다.
대다라니는 모든 뜻을 다 갖추고 있고, 모든 공덕을 다 갖추고 있다...
다 포함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대다라니 가운데에 건강, 풍요, 아름다움, 행복, 일체 가능성의 씨앗이 그대로 다 머금어져 있다...
그래서 대다라니에요.
그래서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 이 수행 하나로 모든 수행을 성취할 수 있다, 여기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제목입니다.
이것이.
그리고 '신묘장구대다라니'라는 이 제목에도 우리 참 생명의 소식이 표현되어 있고, 또 450글자가 그대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신묘장구대다라니'라는 제목을 포함해서 '사바하'까지 독송을 하고, 다시 '신묘장구대다라니' 제목 포함해서 또 '사바하'까지 독송하고, 이렇게 반복하는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묘장구대다라니 번역한 내용을 함께 독송을 하겠습니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독송하겠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신기하고 미묘한 말씀 큰 다라니
가장 거룩한 삼보께 귀의합니다.
성스러운 관자재 보살님.
크게 자비로운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옴. 일체의 두려움 속에서 구해 주시는 거룩한 이께 귀의하면
성 관자재의 위력이 나타납니다.
청경존이시여
돌이켜 심수에 도달하겠습니다.
일체의 이익을 성취하고 깨끗이 하여 더 할 수 없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러
일체 중생의 삶의 길을 맑고 깨끗하게 순화해 가겠습니다.
옴. 관찰하시는 자여, 지혜로서 세간을 뛰어넘은 성자이시여.
어서어서 태워 주옵소서
큰 보살님이시여, 길이 기억해 주옵소서. 생각해 주옵소서.
속히 악업을 그치게 하옵소서
성취자이시여, 대성취자이시여, 항상 거두어 기억해 주옵소서.
거두어 주시기를 마음대로 하시는 자이시여.
속히 거두어 주게 하여 주옵소서
일제히 번뇌로부터 벗어난 자여. 때 없이 깨끗한 자여. 속히 와 주십시오
세상을 마음대로 관찰하시는 자이시여. 탐욕의 독을 잠재워 주옵소서
성냄의 독을 소멸하여 주옵소서
동요하는 어리석음의 독을 소멸하여 주옵소서
두렵고 두려운 번뇌를 제거하여 주옵소서
연꽃처럼 거룩하신 성자이시여. 속히 건져 속히 가게 하옵소서.
속히 꺼내어 속히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하옵소서
어여삐 여기시는 청경존이시여. 탐욕을 파하도록 분기케 하옵소서
사바하, 성취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대성취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요가자재의 성취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청경존을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돼지의 모습을 한 성자를 위하여. 사자의 모습을 한 성자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연꽃을 가지신 성존을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보배의 수레를 가지고 중생의 근기를 따라 제도 하시는 어른을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깨달음을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거룩한 병을 가지고 계시는 성자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오른 어깨쪽에 있는 검은 색의 몸을 가지신 거룩한 성자님께 길상이 있을지어다
호랑이 껍데기로 옷을 해 입으신 성존님께 길상이 있을지어다
귀의 하옵나니 거룩한 관자재보살님께 길상이 있을지어다
귀의 하옵나니 거룩한 관자재보살님께 길상이 있을지어다
귀의 하옵나니 거룩한 관자재보살님께 길상이 있을지어다
산스크리트 어구를 번역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종불번五種不翻 이라, 그래서 다섯 가지 경우에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습니다.
음音으로만 씁니다.
번역하지 않는 다섯 가지 경우,
첫 번째는, 비밀고秘密故입니다.
다라니의 말과 같이 미묘하고 깊어서 생각할 수 없는 비밀어, 이것은 번역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다함고多含故, 하나의 말에 많은 뜻을 가진 말도 번역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차방무고此方無故, 이 땅에는 상당한 물건이 없는 경우.
네 번째는, 순고고順古故, 옛날부터 흔히 음만을 쓰고 번역하지 않아도, 여러 사람이 알 수 있는 말은 번역하지 않습니다.
다섯 번째는, 존중고尊重故, 그 참뜻은 깊고 존중한 것이나 번역하면 그 뜻이 도리어 가벼워지는 경우.
이렇게 다섯가지의 경우는 번역하지 않고, 음으로 그대로 읽고, 독송을 합니다.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도, 첫 번째 비밀고秘密故에 해당됩니다.
이 뜻이 깊고 미묘해서 생각할 수 없는 비밀어,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번역하지 않고, 음으로 쓰고, 그대로 독송을 합니다.
대비주 수행의 특징이 있습니다.
대비주 수행의 특징 중에 중요한 것은,
이 대비주의 뜻을 번역하지 않고,
좋은 뜻을 생각하지 않고,
음미하지도 않고,
오직 반복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오직 반복해서 외움으로써 생각을 쉬게 하고, 궁리를 쉬게 하는 수행입니다.
좋은 뜻을 생각하고, 음미하고, 발원하고, 다짐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생각을 쉬고, 궁리를 쉬는 수행이 대비주 수행의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좋은 뜻이 나오고, 좋은 말이 나오고, 좋은 행이 나오는 그 근본자리에 바로 닿게 하는 방법이지요.
좋은 뜻이 나오고, 말이 나오고, 행이 나오는 그 근본자리에 그대로 연결되도록 하는 수행입니다.
그래서, 뜻을 생각하지 않고, 반복해서 외우는 수행을 함으로써, 우리 근원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수행이 대비주 수행의 특징입니다.
이 대비주는, 독송하는 스스로에게 뿐만이 아니고, 듣는 사람들에게, 듣는 사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 영향이, 같은 언어 영역권에 속하는 사람들만 영향을 입는 것이 아니고, 십계十界 온 생명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우리가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독송할 때에, 뜻을 생각하지도 않고 독송하는 것으로, 불세계佛世界, 보살普薩, 연각緣覺, 성문聲聞, 천상天上 또 인간人間, 인간도 우리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다른 언어 영역권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 또 아수라阿修羅, 축생畜生, 아귀餓鬼, 지옥계地獄界의 모든 생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뜻을 모르고 독송해도 진언은, 대비주는 영험이 뛰어납니다.
무비 큰스님의 <<천수경>>, 그 내용 중에 뜻을 모르고 독송해도 영험이 뛰어난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장안에 유명한 건달 사기꾼 거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중국말도 잘하고, 얼굴도 잘 생기고, 이렇게 해서 왕의 조카라고 사칭을 하면서 건달생활을 했습니다.
그냥 놀고 대우를 받으면서 먹고 살아요.
그런데, 왕의 조카라고 속이고 이 국내에서는 하도 많이 해먹어서 이제는 유명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없지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이제 얼굴이 다 알려질 대로 알려졌기 때문에 활동할 수가 없겠다, 싶어가지고 활동영역을 넓힙니다.
국제무대로 진출을 합니다. 건달 사기꾼 거지가.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중국으로 가서는 중국말도 되겠다, 그래서 어느 변방 고을에 가서는, 이제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왕의 조카라고 속이고 식사 대접을 받습니다.
아주 융숭한 대접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 고을 원님은 우리나라하고의 여러 가지 관련된 일로 특혜도 누리고 있고, 또 왕의 조카를 잘못 대우를 했다가는 외교문제까지도 생길 우려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융숭하게 대접을 잘 해줍니다.
그런데 이 유명한 건달 사기꾼 거지는, 왕족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반찬투정을 심하게 합니다.
'반찬이 이게 뭐야? 우리나라에서는 왕족이기 때문에 아주 맛있는 반찬을 가지가지 해내는데 이게 뭐야?'
그러면서 식사 때마다 반찬투정을 아주 심하게 합니다.
고을 원님은 참 골치가 아픕니다.
해대기가...
그때 마침, 우리나라의 사신이 그 고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고을 원님이 사신한테 이야기를 합니다.
'귀국의 왕의 조카께서 지금 여기에 머물고 계시는데, 반찬 투정이 아주 심해서 대접하기가 참 곤란합니다.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이렇게 상의를 합니다.
사신이 들어보니까, 왕의 조카라면 자기가 다 알만 한 사람인데 그런 사실이 없거든요.
의아해 하면서 왕의 조카라는 사람을 만나러 갔는데, 가보니까 누구입니까?
국내에서는 아주 유명한 건달 사기꾼 거지입니다.
이 사실을 그대로 고을 원님한테 이야기를 할 경우에는 그대로 목이 달아날 판입니다.
그래서 이 사신이, 현명한 꾀를 생각을 해서, 고을 원님한테 살짝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아주 영험이 뛰어난 진언 하나를 알려 드릴테니, 식사 시간이 되어서 반찬투정을 할 때, 이 진언을 외우십시오.'
진언은 어떻게 외워야 됩니까?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진언을 외워야 됩니다.
이 진언은 우리나라 말입니다.
그 고을 원님은 뜻을 몰라요.
그래서 진언 여섯 글자를 알려줬는데 그 진언이,
'거.지.인.주.제.에.'
여섯 글자입니다.
이 고을 원님은 뜻도 모르고 그걸 이제 외웁니다.
'거지인주제에, 거지인주제에...'
달달 외워가지고는 이제 드디어 식사 때가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왕의 조카라고 사칭하는 사람이, 반찬투정을 심하게 해댑니다.
그래서 이 왕의 조카라고 사칭하는 사람을 향해 가지고, 아주 진지하게 진언을 외웁니다.
'거지인주제에, 거지인주제에...'
이렇게 두 번 세 번 했는데, 이 천하의 건달 사기꾼 거지가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그냥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반찬투정만 안 해도 살 만한데, 이제 아예 그냥 가버렸으니까 속이 얼마나 후련하겠습니까?
천하의 건달 사기꾼 거지가, 진언 여섯 글자를 듣고는 이렇게 달아나 버렸어요.
그 고을 원님은, 뜻도 모르고 진언을 했잖아요.
뜻도 모르고 해도 이렇게 영험이 있다, 하는 일화를 이 천수경에서는 소개를 하고 있는데, 사실 건달 사기꾼 거지들은, 우리 마음의 번뇌 망상입니다.
마음의 짐이에요.
몸병이고, 또 악연이고, 환경에서 나타나는 재앙이고.
삼악도가 사실은 건달 사기꾼 거지들에 불과합니다.
실체가 없는 것들이지요.
헛거야 헛거.
그런데 이러한 건달 사기꾼 거지들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지극하게 외울 때,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도망을 가게 되어 있다, 하는 것도 교훈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운다면, 뜻을 생각하지 않고, 뜻을 음미하지 않고, 반복해서 외우는 것으로, 이렇게 재앙에 해당되는 것들은 모두 사라지게 하는, 위신력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대비주 수행의 핵심을 몇 가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반복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부터 '사바하'까지를 반복해서 외운다, 반복해서.
반복해서 외우는 수행이 대비주 수행의 핵심이에요.
외우고 또 외우고,
오늘 외우고 내일 외우고,
집에서도 외우고, 거리에서도 외우도, 차안에서도 외우고.
언제나 어디서나, 반복해서 외우는 방법이 대비주 수행의 핵심이다.
반복해서 외우다 보면, 온갖 번뇌 망상들이 사라집니다.
탐진치 삼독심이 사라지고, 결국은 탐진치 삼독심의 뿌리인 아상이 사라져 버립니다.
무아가 되어버리지요.
탐진치 삼독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에, 본래의 찬란한 우리 참 생명의 광명이 빛을 발합니다.
자성불의 광명이 본래로 찬란한 빛을 비추고 있었다, 하는 것을 알고 빛을 비추게 할 수가 있다.
반복해서 외우다 보면, 대비 주, 주인 주자의 주主, 자성불이 훤출하게 드러난다.
오직 반복해서 외우다보면 그렇게 된다.
왕도가, 지름길이,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왕도입니다.
실제로 외워야 됩니다, 실제로.
이런 대비주 수행 법문을 듣고, 경전공부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반복해서 외우는 수행이, 대비주 수행이다.
반복해서 수행할 수록 더욱 더 뚜렷해집니다.
더욱 더 힘을 발휘할 수가 있고, 더욱 더 선명해집니다.
내가 누군가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첫 번째는 반복이고,
두 번째는, 허물을 발견했을 때 즉각 고칠 줄 알아야 향상이 빠릅니다.
탐진치 삼독심은 자기 아상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자기한테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기 허물입니다.
어떤 일을 당했을 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잔소리를 하게 되지요?
무엇 때문에?
상대방이 이렇기 때문에 화를 내고, 미워하고, 짜증을 내고, 잔소리를 합니다.
누구 허물입니까?
상대방 허물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렇지요?
그런데 수행을 해보니까, 상대방이 건드려 주었을 때, 발견하는 나의, 발견할 수 있는 나의 허물이더라 이 말이에요.
짜증과 잔소리나 화는 삼독심의 대표주자들이지요.
자기허물이라, 이 말입니다.
이럴 때에 짜증과 잔소리와 화를 내는 그 자기 허물을 인정하고, 그것이 자기 것이다 인정하고, 자기가 즉각 버릴 때에, 졸업할 때에, 수행이 향상이 빠르다, 이 말입니다.
자기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 자기 허물입니다.
마음의 짐, 번뇌 망상도 자기 허물이고, 또 몸이나 또 사람 관계에서나 환경에서, 세상에서 겪는 고통도 '내가 무엇을 닦아야 할 것인가?' 알려주는, 스승의 역할을 하는 분이다, 일이다.
또 관세음보살님의 화현으로 나타난 일이요, 사람이다.
이렇게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자기 허물을 닦을 거리를 발견할 줄 알아야 됩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것은 나의 허물로 인한 것이다, 이렇게 인정을 하고 ,자기 허물을 찾아서 고칠 때에 향상이 빠르더라는 말입니다.
자기 마음이나 자기 몸이나 인연이나 환경이나 세상, 자기 삶의 살림살이에서 나타나는 것을 자기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남 탓을 하거나 떠넘기거나, 변명하거나, 아닌 척 할수록, 늦어집니다.
돌아가게 되지요.
내가 지금 고통을 겪고 있다 하는 것은, 나한테 닦을 거리가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이켜서 자기가 허물을 고칠 때에, 향상이 빠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는, 다시 반복되는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수행하는 것이 대비주 수행의 핵심입니다.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상황입니다.
실제로 수행하는 것이 대비주 수행입니다.
실제로 수행을 할 때에, 대비주를 지송하고,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오늘 할 일을 통해서 수행을 실제로 할 때에, 실제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지혜와 자비가 드러나고, 실제로 몸이 가벼워지고, 병이 낫고, 건강해집니다.
실제로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고, 실제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대비주 수행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실제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실제 수행을 해야 성취할 수 있다.
대비주 수행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수행을 해야 됩니다.
이론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론 공부도 하되, 실제로 대비주 수행을 해야 된다.
네 번째는 오늘이 전부다. 오늘이...
내가 오늘 할 일을 통해서, 오늘 만나는 사람을 통해서 수행을 실제로 하는 것이 대비주 수행이다.
이렇게 대비주 수행의 핵심을 4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칠순을 맞이하는 부모님이 계셨는데, 이 칠순을 맞이하는 부부는 소원이 하나뿐인 아들 빨리 장가를 가는 것입니다.
예쁘고 착하고 복 많은 며느리를 얻는 것이 소원이에요.
'딸은 시집을 가서 아주 잘 살고 있는데, 아들이 장가를 안 들었으니 곧 칠순잔치가 다가오는데, 빨리 장가를 들어서 며느리 절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렇게 하소연을 하면서 상담을 청해왔습니다.
이 아들 장가 안 간 것이 이 분들한테는 큰 근심이에요.
'칠순잔치를 어떻게 할까요?'
딸하고 사위가 상의를 하잖아요.
그러면 '칠순잔치는 해서 뭐 하겠노? 며느리도 못 봤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딸은 뭐고 사위는 뭡니까?
저한테 와서는 '낙이 없습니다' 그래요. 아들 장가 안 간다고...
행복한 거, 풍요롭게 잘 사는 분인데 좋은 것을 자꾸 생각하고 샘하지 않고, 며느리 못 본 것만 가지고 늘 근심을 합니다.
근심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기도해야 되겠죠?
기도해야 됩니다.
이 아들은 장가를 안 가겠다고 하고, 또 선을 볼 수 있도록 주변에서 주선을 해도, 펑크를 내 버립니다.
이 상황에서 부모님이 해야 할 일은, 근심하는 것?
아닙니다.
기도하는 것?
맞습니다. 그렇지요?
기도를 해야 돼요, 기도를...
걱정하지 말고, 매일 불평하지 말고...
49일 기도를 입재를 합니다.
설판재자說辦齋者가 되어가지고 입재를 합니다.
소원문에는 어떻게 작성을 할까요?
'예쁘고, 착하고, 지혜 복덕 갖춘 좋은 며느리를 보는 것', 이게 소원문에 작성해야할 소원문이지요.
이렇게 소원문을 정하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매일 대비주 49독을 하고, 순서는 어떻다고요?
먼저 천수경 한 번 독송하고, 소원문을 읽고, 49독을 자기 소리를 자기가 들으면서 발음을 정확히 또렷하게...
처음에는 느릿느릿하게 되겠지요.
일부러 빨리빨리 하려는 조급증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또렷하게, 자기 페이스에 맞게, 자기 속도대로 또렷하게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웁니다.
매일 이렇게 대비주를 49독 이상씩 외우고, 매주 금요일 날에는 저녁에 대비주 수행법회에 동참을 합니다.
이것이 수행내용입니다.
이렇게 49일 기도를 입재하고 기도를 해나갔는데, 우리들이 기도를 하게 될 때에, 분위기가 '소원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을 분위기'가 만들어져요.
어떤 경우에는 인연이 생기고, 또 어떤 경우에는 기회가 다가오고, 필요한 자원, 혹은 아이디어, 정보가 다가옵니다.
기도를 하면 복이 쌓이잖아요.
또 업장소멸이 되기 때문에, 성취가 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거예요.
이 보살님은 기도를 시작하고 나서, 아들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머니, 사실은 제가 사귀는 아가씨가 있어요' 그럽니다.
지금까지는, 기도하기 전에는, 말도 못 꺼내게 하고 무조건 '선 안 본다. 나 결혼 안 할래.' 이렇게 전혀 자기 뜻을 밝히지 않던 아들이, 기도를 하면서 이제, 엄마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하면 마음이 또 푸근해지잖아요. 그렇지요?
목소리도 더 부드러워지고 얼굴도 편안해집니다.
그러니까 옛날에는 엄마한테 이야기해봐야 본전도 못찾으니까 아예 이야기를 안 하던 아들이, 이제 엄마한테 사정을 털어놓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오래 전부터 사귀는 아가씨가 있었는데 또 헤어졌다고...
이것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일입니다.
둘이서 사랑을 하는데 만날 때마다 싸워서 헤어진다는 거예요.
사랑하는데 어떻게 만날 때마다 싸워서 맨날 헤어집니까?
심하게 다툰 것은 결혼문제가 이제 대두가 되잖아요. 나이가 들었으니까.
이 아들이 이제 올해가 마흔이에요, 마흔.
나이도 차오고 집에서도 결혼 이야기를 하니까, 결혼에 대해서 둘이서 이야기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결혼이야기를 상의하다가 싸워가지고 헤어집니다.
헤어지고 나서 '이제는 영영 끝이다', 이렇게 헤어졌는데, 하루 밤 지나고 나서 또 보고 싶어서 또 만납니다.
또 만나서는 또 싸우고 또 헤어집니다.
만나서 싸우고 헤어지고, 만나서 싸우고 헤어지고 하는 것을, 한 10년 가까이 했다는 거예요.
결혼을 할 수도 없고 헤어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분 이해가 가십니까? (대중들, '예'하고 대답함)
어떻게 이해가 가실까? (대중들,웃음)
업연이 지중하다, 이런 이야기 있지요?
업연이 지중할 때는 이렇습니다.
이렇게 엄마한테 이 사실을 털어놓고 '사실 이렇습니다', 이렇게 상의를 했지요?
엄마는 그러면 '이름이 뭐냐? 생년월일을 대라, 사진 한 번 보자', 이렇게 해서 사진까지 다 봤습니다.
그 상태에서 기도를 계속하지요.
집에서도 하고, 또 대비주 수행법회에 나와서 고성으로 같이 정진을 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중에, 이 아들과 이 여인의 전생인연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지극정성으로 독송할 때에,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의 원인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원인이 드러나면서 해결책도 그대로 밝혀집니다.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았을 때는, 그 방법을 실제로 실천을 해서,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있지요.
이 전생인연이 과거 생에도 둘이는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신분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혼할 수가 없는 사이였어요.
집에서도 결코 결혼은 할 수 없다, 이렇게 반대를 하고 본인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이 여인이 먼저 저수지에서 몸을 던져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 여인이 죽을 때 어떤 마음이었겠습니까?
얼마나 한이 맺히겠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그 아픔, 결혼할 수 없는 그 한, 그리고 신분차이로 결혼은 제대로 못한다고 할지라도, 자기를 데리고 어디 멀리멀리 떠나서 함께 살자고도 안하는, 그 남자에 대해서 원망하는 마음, 이런 것들을 안은 채로 목숨을 던졌겠지요.
또 남자는 남자대로, 시간을 좀 두고 부모님을 설득한다거나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결혼을 하거나, 사랑을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먼저 떠나다니, 하면서 아픔을, 상처를 크게 가졌을 것이고, 이 남자도 한을 품고 결국은 따라서 죽습니다.
이런 과거 인연이 있어요.
자살했던 두 사람의 과거 인연, 그 인연이 아직까지 그 한이 풀리지 않고, 그 애증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생에서 다시 만난 것이지요.
그러니까 제대로 이루어질 리가 없지요.
마음 깊은 곳에서 원망하는 마음이 있고, 못미더워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이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될 경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측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과거에 지은 그 업으로 이번 생에도 영향을 받고, 그 업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또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될 경우에는, 그 지속되는 그 업력의 힘에 이끌리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될 경우에는, 과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과보로 자식이 없을 수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이 어머니는 자기 아들의 과거, 또 이 여인의 과거를 보면서, 마치 자기가 자기 아들인 것처럼, 어떤 때는 자기가 그 아들의 여인인 것처럼 느끼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고성으로 정진합니다.
이게 재경험이 되지요?
그래서 업연이 슬슬 풀어집니다.
아들이 직접 기도를 하면 훨씬 좋겠지요.
그런데 어머니가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기도를 해도, 아들 것도 해결해 줄 수가 있다...
이렇게 마음속에 맺힌 원결, 응어리, 한을 풀어버리면 이제는 둘이서 서로 봐도 편안합니다.
안 만나도 편안하고, 만나도 좋고, 이런 상태가 됩니다.
이럴 때에, 정말 서로 장래를 기약할 수 있는지 판단을 해서 결혼을 할 수도 있고, 또 아니라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잖아요.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과거의 그 업연을 먼저 기도로서 이제 풀었으니까 복을 더 지어야 됩니다.
방생도 많이 해서 자식인연도 좋도록, 자꾸 바꿔가야 되지요.
이렇게 49일 기도를 회향하면서, 또 회향하면서는 합동 천도재를 모셔드리지요.
조상님들도 업그레이드 되는 일이 일어나고, 그래서 과거에 맺혔던 이런 부정적인, 미해결 과제들이 49일 기도를 하면서 뭉텅 사라지게 되었지요.
그 다음에 또 49일 기도를 계속해야 되겠지요.
그 다음번 49일 기도에는 이제 지혜와 복덕이 증장되는 기도로 나아가게 됩니다.
기도를 끊임없이 해야 되겠지요.
먼저 업장을 소멸하는 기도가 되고, 그 다음에는 소원성취가 되는 기도가 되고, 그 다음은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기도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행복한 마음으로 수행을 해야 되겠습니다.
예,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여십니다.
지성심, 자비심, 신심으로 행복한 수행을 함께 해나가십시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법문 고맙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