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가장 북쪽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조용하고 한적하다. 그 조용함 속에는 할렘으로 대표되는 흑인 거주 지역과 고단한 삶이 펼쳐지는 소수 이민자의 집단 거주촌이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부촌 옆에는 그들의 일상을 돕는 숨은 일꾼이 모여 사는 빈민촌이 있게 마련이다. 어퍼 이스트사이드와 어퍼 웨스트사이드의 고급 주택가와 접한 할렘은 바로 이런 공식을 증명하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된다.
한편 강 건너 뉴저지 시티와 허드슨 강이 보이는 모닝사이드 하이츠 지역 역시 맨해튼에서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히는데, 이보다 더 올라가면 예외 없이 할렘이라는 블랙홀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할렘이라는 지명에서 범죄와 마약, 가난 같은 어두운 이미지만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물론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때문에 그 속에 담긴 가스펠 음악의 역동적 리듬과 영혼이 숨 쉬는 재즈 선율, 그리고 그들의 진솔한 미소까지 외면하지는 말자. 아울러 이 일대에 자리한 미국 최대 규모의 세인트 요한 성당이나 아이비리그에 빛나는 명문 컬럼비아 대학, 그리고 아름다운 리버사이드 파크가 위치해 있다
[출처]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 타임워너센터와 삼성체험관, 모닝사이드하이츠, 할렘, 세인트 요한 더 디바인 성당|작성자 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