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로 환생한 악인

[푸르름]

돼지로 환생한 악인

 

   ▲한쪽 발이 사람손과 비슷한

 당시 돼지 사진(상하이 경화사진관

2012.04.10 16:44 입력[시사중국]

중국 민국시기, 강북(江北)

태흥(泰興) 지방에

시경종(施慶鐘)이라는 사람이

 살았었는데 성격이 매우 흉악했다.

1923년 그가 큰 병에 걸려

임종하기 직전 어느

스님이 찾아와 말했다.

“당신이 지은 악업이 너무 많아

사후에 돼지 몸으로 떨어질 것아오.

하지만 빨리 참회하면

죄가 감면될 수도 있소이다.”

시경종은 이 말을 듣고

 매우 두려워 왼손으로

반쯤 합장하는 모습을 하며

 스님에게 예를 올렸다.

스님은 탄식했다.

“이 손이 삼보[三寶-불법승(佛法僧)을

말함]에게 존경을 표했으니

장래 이 손은 돼지

모양을 면할 수 있겠군요.

또 비록 돼지가 되어도

임종할 때 참회했으니

도살당하는 고통은 면할 수 있겠소.”

나중에 시경종이 죽은 후

이웃에 한 돼지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 돼지의 왼쪽 앞다리는

 사람 손 같이 생겼고

길을 걸을 때 이 발은 땅을 딛지 않았다.

또 사람을 보면 늘 합장하는 시늉을 했다.

시경종의 가족들은

이 일을 듣고 그 돼지를 사서

상하이 ‘보화사(寶華寺)’로 보내

방생하여 절에 살게 했다.

1934년 이 돼지는 여전히

그 절에서 살고 있었다.

당시 ‘경화(鏡華)사진관’에서

이 돼지를 찍었고,

중국 근대화가 적평자(狄平子) 화백이

그 상세한 경과에 대해

글을 달아 상하이 여러

음식점 등에 걸어놓아

여러 사람들에게 경계로 삼도록 했다.

            태장동원주~보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