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리작용이 탁월한 노루궁뎅이버섯을 아시나요?
이름처럼 노루의 엉덩이를 닮은 노루궁뎅이버섯은 귀여운 이름과 모양과는 달리 약용 버섯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중국에서는 약 3천 년 전부터 식용 및 소화기 질환의 약재로 사용되고 있고 중국 4대 진미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일본 역시 노루궁뎅이버섯의 약리 연구에 대한 역사를 20년 넘게 가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치매 등의 뇌신경 질환에 대한 노루궁뎅이버섯의 효능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항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발표된 후로는 그 인기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노루궁뎅이버섯은 향이 강하지 않고 맛이 담백해 영지버섯이나 상황버섯처럼 차로만 이용하지 않고 맑은 국물요리나 숙채, 볶음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려 일본에서는 느타리버섯, 표고버섯과 함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노루궁뎅이버섯을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인지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충남 공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10년째 노루궁뎅이버섯을 재배, 판매해오고 있는 ‘한국마시몽’의 김두경 대표는 사람들이 아직도 노루궁뎅이버섯의 존재조차 모르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비해 노루궁뎅이버섯의 역사가 짧아 관련 연구나 시장 규모 또한 아직까지는 미비한 편이에요. 10년 정도 노루궁뎅이버섯을 재배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보다는 지출이 더 많은 편이고요. 그런데도 이 끈을 놓을 수가 없네요. 열심히 하다 보면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처럼 사람들이 노루궁뎅이버섯을 생소해하지 않고 즐겨 찾는 날이 오겠죠.”
노루궁뎅이버섯은 배양 시 습도 유지가 관건이라 물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버섯은 작은 균에도 금세 반응해 생육을 멈추거나 죽기 때문에 청정한 공기 역시 재배 요건에서 빼놓을 수 없다. 땅에서 생육하는 것도 아닌데 대부분의 노루궁뎅이버섯이 수도권보다는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농촌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마시몽의 직영 농장이 위치한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는 노루궁뎅이버섯이 자라기에 더없이 좋은 청정 지역이다. 자동차로 2시간이면 수도권을 오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요리연구가 이보은
: 제사와 손님이 많은 딸부잣집 맏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자질구레한 음식 심부름을 도맡아 했다.
충청북도 진천이 고향인 친할머니의 넉넉한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토속요리를 잘하며, 그 덕분에 향토음식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식 실용화 사전과 실용화 조리서 발간에 참여했고,
다수의 요리 단행본도 출간했다.
2010년부터는 쌀가루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현재 16개의 국내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성조선>을 비롯한 각종 잡지와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방송을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요리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강부연 기자 | 사진 이종수 | 촬영협조 한국마시몽(www.noloo.co.kr) | 그릇협찬 화소반(www.hsob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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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 단호박밥☆
기본재료 노루궁뎅이버섯 100g, 단호박 ½개, 쌀 2컵, 생수 3컵
만드는 법
1 냄비에 생수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노루궁뎅이버섯을 넣어 1분 정도 데친다.
2 ①의 버섯은 먹기 좋게 찢어두고, 국물은 2¼컵 따라내어 식혀둔다.
3 쌀은 깨끗하게 씻어 30분 이상 충분히 불려둔다.
4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긁어내 사방 1.5㎝로 네모지게 썰어둔다.
5 냄비에 쌀을 담고 차갑게 식힌 노루궁뎅이버섯 국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6 밥물이 끓어오르면 단호박과 노루궁뎅이버섯을 넣고 약한 불에서 8분 이상 뜸을 들인다.
7 뜸이 들어 밥이 고슬고슬해면 위아래로 섞어 밥공기에 담아낸다.
☆노루궁뎅이버섯 숙채☆
기본재료 노루궁뎅이버섯 200g, 노랑·빨강 파프리카 ½개씩, 부추 50g, 생수 8컵
된장소스 노루궁뎅이버섯 국물 3큰술, 된장 1½큰술, 다진 파 1큰술, 꿀·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냄비에 생수를 붓고 노루궁뎅이버섯을 넣어 속까지 익힌 뒤 버섯을 건져 먹기 좋게 쭉쭉 찢어둔다.
2 ①의 노루궁뎅이버섯 국물 3큰술과 분량의 된장, 꿀, 참기름, 깨소금, 다진 파를 넣고 고루 섞어 된장소스를 만든다.
3 파프리카는 3㎝ 길이로 곱게 채썰기하고, 부추는 다듬어 씻어 3㎝ 길이로 썬다.
4 익혀서 찢어둔 노루궁뎅이버섯과 파프리카, 부추를 볼에 담고 된장소스를 버무려낸다.



노루궁뎅이 단호박밥

노루궁뎅이 숙채
첫댓글 감사의 좋은정보
배우고 알아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