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춥다!!! 아이들이 나가자는 소리에 종사자의 대답입니다. 양말신어라 춥다춥다!!!
겉옷좀 걸쳐라 춥다춥다!!! 아직도 하복을 입고 있는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하는 우리의 잔소리입니다.
10월12일은 아이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는날이였습니다.
날씨도 쨍쨍하고 아이들웃음소리도 참 맑은 날이였습니다.
가족과 함께온 아이들도 마주칠때마다 함박웃으며 즐기고 있다고 말해주고
종사자들과 함께다니는 아이들은 좀 힘들었을까요?
타지않겠다는 놀이기구를 “왔으니 타보자. 나도 타보게~”라며 바이킹과 꼬마기차등 몇가지 타보기도 했습니다.
막상탔을 때 아이들은 즐기는 듯 했지만 저는 좀 어렵더군요. 속이 울렁거려 힘들었습니다.
오월드의 백미는 사파리 투어입니다. 긴줄 끝에 저희도 차량을 타고 호랑이, 곰, 사자..를 보았습니다.
넋을 놓고 보는 아이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기린은 평생을 서서 지낸다고 하더군요. 앉았다 일어설 때 시간이 많이 걸려 잡혀먹힐수 있어서 잠도 서서잔다고..
참 짠합니다. 놀이기구도 타고 동물도 보고 가족과 또 센터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주말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10월15일 녹색소비자연대에서 환경교육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너무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갑자기 추워진 가을을 맞으며 센터의 한녀석이 "선생님 생애 가장따뜻한 겨울을 보내실겁니다"
라고 합니다. 반박하지 못하겠더군요. 조금 늦출수 있게 노력해보자고 말끝을 얼버무렸습니다.
실내식물로 미세먼지정화를 할수있다고 해서 다육이도 심어봅니다. 저는 미세먼지 없는 날도 살아보았고
사계절을 마음껏 누리며 살았습니다. 지쳐버린 지구에서 앞으로 살게될 아이들이 걱정스럽기에 텀블러와 손수건을 챙겨봅니다.
그간 미술활동은 충남평생교육원의 지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지 만들기활동을 하였습니다.
지원이 끝나고 아쉬워 조금더 연장하기로 하며 미술활동을 더하려고 합니다.
좋은강사분을 만난것도 감사합니다. 10월은 오르골, 양말목바구니, 솜인형, 호박만들기 까지 참
알차게 진행하였습니다.
절대로 우는거 아닙니다!!!!!
귤이 너무 시다고 귤한쪽씩 입안으로 들어갈때마다 이런표정을 짓는 아이가 귀여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급식선생님께서 제주도를 다녀오시며 아이들에게 귤을 선물해 주셔서 식후 귤을 까먹는데 오만상을 쓰면서도
오물거리며 귤을 먹습니다. 올겨울 감기예방 제대로 하겠지요~
이제 두달여 남은 올해도 잘 보내줄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깨비들이 건강히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