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마른 장마로 인하여 밤꿀 채밀 후, 1~2번 정도는 충분히 처리할 시간을 갖게 되어,
8월 중순까지 응애 구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 여유롭게 본업(로열제리 채취, 분봉 등)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또, 8월 15일 이후. 31도 이내 날이 지속되어 개미산 단기처리를 충분히 2번 처리하였습니다.
9월에도 2~3번은 했을 것입니다.
전업양봉은 군수가 많아 힘들기 때문에 2번만 처리해도 됩니다.
『Coordination in europe of research on integrated control of varroa mites in honey bee colonies』
꿀벌 봉군에서 바로아 응애의 통합된 구제에 관한 유럽에서의 연구 일치』 의 논문에 나오는,
스위스에서 추천된 주처리 구제 횟수는 8월과 9월에 각 2~3번 입니다.
저는 추가로, 아카시아, 밤꿀 채밀 후 1~2번 처리하고, 그리고 마무리 10월에 추가로 1~2번
처리합니다.
1) 8월의 2번 처리로 평균 효능은 93% 입니다.
6월 이전에 최소 한번은 처리하였기 때문에 살아 남은 응애는 7%도 안될 것입니다.
6월 처리는 무시하더라도 8월 말까지는 대략 7% 응애가 살아 남았습니다.
2) 9월 중에 2번 처리했다면, 살아 남은 비율은 0.49%
살아 남은 응애 7% X 살아 남을 확률 7% = 0.49%
즉, 처음 응애가 1,000마리 였다면, 5마리가 살아 남을 확률입니다.
이렇게 주 처리만 해도, 건강한 월동벌을 만드는데 충분한데,
3) 10월달에는 재침입한 응애, 살아남은 응애를 구제하기 위해, 1~ 2번 처리하게 되면,
거의 응애는 "0" 이 될 것입니다.
10월달은 반드시 월동 내부 포장하기전에 처리를 완료합니다.
내부 포장이후에 처리하면 피해를 봅니다. 이유는 제가 올린 자료에 다 있습니다
월동 준비를 위한 응애 구제 끝.
4) 또는, 3)번 처리 대신에, 초겨울 봉구를 이룰 때 옥살산 흘림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저는 귀찮아서 3)번으로 끝냅니다. 개미산으로 시작해서 개미산으로 끝냅니다.
(참고)
응애는 완벽하게 0로 구제할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완벽하게 처리해도 다른 봉장에서 도봉, 표류 및 같은 꽃에서 수분, 수밀활동으로
벌에서 벌로 응애가 영등하여 내 벌통으로 새로운 응애가 들어 오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벌에게 피해가 안가는 구제가 의미가 있습니다. 무슨 뜻이나고요?
도사가 되면 압니다.
5) 봄에는 개미산 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아카시아 유밀기 전까지 한번씩 내검할 때 수벌방이 보이면, 수벌 포크로 수벌방 제거를
통한 생물공학적 억제를 합니다.
일반 양봉은 봄벌을 양성할 때 화학살충제로 응애 구제하지만, 유기양봉에서는 봄철
응애구제를 수벌 포크를 이용한 생물공학적 억제 방법을 씁니다.
봄에는 개미산 단기 처리 안합니다. 그런데, 월동한 응애가 몇 마리인지 궁금하여
봄에 개미산 단기처리하고 싶다?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별 의미가 없습니다. 수고에 비해 얻는 것이 없습니다.
응애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화학살충제 쓰시는 분이 좀 나올 것입니다.
저는 산벚꽃이 피는 3월 하순경 덧통으로 다 올라 갑니다
실험 삼아 덧통(계상) 올라 가기전에, 일부 몇통만 단상에서 처리합니다.
이유 : 개미산의 효능은 기화기(패드)와 유충과의 거리에 따라 효능이 달라진다.
논문을 읽어 보면 다 나옵니다.
덧통(계상)에 패드를 두면, 거리가 멀어 벌방의 응애가 안 죽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두고 개미산은 벌방의 응애를 못 죽이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상에는 벌방의 응애가 잘 죽습니다.
벌방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응애는, 1주일 뒤에 또 개미산 처리하기
때문에 그 응애는 결국 다 죽습니다. 큰 그림을 보고 있는데, 어리석은 양봉인은
그 하나만 가지고 시비하고 문제를 삼습니다.
덧통이라도 벌방의 응애 다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벌방의 응애를 다 잡을려면, 패드를 두개 놓습니다.
덧통 벌집 상단에는 10~20cc, 하단에는 30cc 적용합니다.
단, 이 방법은 낮 최고기온이 25도 이내가 되는 9월 중순이후 사용해야 합니다.
그 이전에 즉, 25도 넘는 날에 사용하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어째거나, 복잡하게 할 필요없이, 그냥 지침대로 하면 됩니다. 개미산은 구제효능이 높으므로,
안 죽은 응애는 다음 처리에서 죽으므로 신경을 안 쓰도 됩니다.
15년 전에 저에게 개미산 단기처리방법 배우신 분들은 잘하고 있습니다.
개미산 단기처리로 백묵병, 노제마, 부저병도 잘 안 걸린다고 말하십니다.
지금까지 제가 개미산 단기처리하라고 여러분에게 강요하였습니까?
안하였죠? 설명만 해 주고 있지요?
그것을 두고 강요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뇌구조가 어떤 구조인지 궁금합니다.
화학살충제로 응애 구제하신 분은 벌이 엉망인데, 유기양봉은 올해 벌이 너무 잘 되고
있습니다. 비록, 꿀은 흉작이었지만, 마른 장마로 밤꿀 채밀 후 개미산 단기처리를 충분히
1~2번 할 수 있었고, 8월, 9월 주처리도 충분히 하여서 벌이 잘되었을 것입니다.
월동 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