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김종빈
우리 곁에 계시는 부모님은 언제나 자식들을 사랑하시고 아껴주고 다독여주시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커져 갈 수밖에 없도록 보살펴 주시고 계신다. 자식들이 세상의 세파를 겪고 있는지 늘 걱정하시고 노심초사 하시면서 아들딸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날마다 걱정하시는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다정히 표현도 못한 나는 늘 죄송한 마음뿐이다.
미안함을 알기에 틈나는 대로 찾아가기도 하고 가끔 전화도 하고 부모님 께 자식 된 도리를 지키려고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어도 부모님께서 서운한 말씀 한번 않으시고 늘 버팀목이 되어주신다. 요즘 건강이 좋지 않으신 것 같은데 아프다는 표현도 않으시고 오히려 자식들 걱정만 하시는 부모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죄송하고 감사할 뿐이다.
부모와 자식들 사이는 아무리 세월이 흘려가도 걱정만 끼치고 안타까운 일들은 어떤 말로도 표현이 되지를 않고 조금씩 설명을 해주시며 감사하는 자식들도 있다. 가끔은 서운한 생각도 들지만 자식들을 위한 부모님의 마음이기를 알기 때문이다. 흐르는 시간 속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베풀어주시는 것을 느끼면서도 모른 척 하면서 부모님께 또 다시 기대게 된다.
그러한 부모님의 마음을 알기에 자식들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가족을 위해 고생하신 어머니의 말씀은 우리들은 마음이 아파 더욱 더 효도를 해야 할일이다. 건강한 모습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옆에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면 살고 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어머니가 아파서 변비가 심하시어 급하게 나에게 연락을 하셨다. 이날은 문예창작과 공부하러 가는 날이라서 버스를 타고 있었기에 놀라서 어찌할 수가 없이 불안하고 초조했다.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아버지께 전화를 하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불통이었다. 마음이 조급하여 어찌하면 좋은 것인지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차분히 바로 앞 평택 산림조합으로 들어가 배터리를 새로 끼우고 그때서야 전화를 할 수 있었다.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시니 급한 마음에 잠시 정신이 없었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돌발사태 이지만 천천히 잘 마무리 되었다. 아버지는 형수가 있었다는 것을 깜빡하셨고, 급한 나머지 나에게 전화를 했지만 형수가 어머니를 잘 보살펴 드려서 괜찮다고 하셨다.
또한 나도 안심을 할 수 있었으니 다행으로 생각을 했지만 문예창작과 공부는 제대로 한 것인지 안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당황했고 끝나자마자 부모님 집으로 달려갔다.
약사는 저녁 때 한번 복용하시면 새벽이나 아침에 바로 화장실로 가실 것이라고 처방해주었고, 어머니는 무사하게 고통을 멈추고 식구들은 안심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 때문에 고생하신 아버지는 월남전에도 공을 세우시고 6.25사변 때도 공을 세우셔서 화랑무공훈장을 두 개를 받으셨고 그 외도 공로상 부분은 많이 있다고 하신다.
아직도 베일에 감추어진 여러 개의 훈장이 있다고 하지만 말씀을 하지 않고 계시기에 아쉬운 생각도 들지만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일이고 부모님이 두 분 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갑자기 아프다고 하시니 감당 하 기가 어렵다. 형과 형수님이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부모님을 돌보아 주시고 효자노릇을 하고 나 또한 가끔 부모님 집일을 도우면서 지낸다.
누나는 경기도 파주에서 살고계시지만 집안 일이 있으면 금방이라도 부모님 집을 찾아와서 돌봐주시니 누나도 매형도 부모님께 효녀이고 동생도 제수씨도 일주일에 한번 씩 외국에서 안부전화가 오고 1년 두 번 정도 휴가 와서 부모님께 효도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가 아프시니 핸드폰이 울릴 때면 깜짝 놀라고 소스라치고 놀라다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음식솜씨는 주변사람들과 지인들도 알아주신다. 어디서나 다들 평가가 좋기에 우리식구들의 모두 건강하다.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며느리에게 맡기고 요리는 못 하신다.
어머니는 아직도 몸이 많이 아프다고 하시니 걱정이 되고 아버지 또한 국가유공자로서 고생하셨기에 가족들이 할 말을 없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빌면서 그것이 가정의 행복한 화목이라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라면서 자식 된 도리로서 우리부모님께 힘찬 파이팅으로 외치고 싶습니다.
평택 시민 예술대학 2년 과정 수료, 평택문인협회 회원,
평택시민 백일장 장원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