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93년 유럽 외환위기와 2010~13년 유럽 재정위기
1. EUR(FTSE Euro Top 100 Index)
2014년 하반기는 유럽이 디플레이션 위험에 빠져들면서 유럽증시는 하방 압력에 시달렸다. 미국 또한 2014년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긴축(채권매각)을 시작하면서 대만, 한국 등 미국의 영향을 받는 증시들도 함께 하락 압력에 시달렸다.
2015년 1월 22일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있는 유럽을 구하기 위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식 대규모 양적완화를 발표했다. 유럽증시는 상승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 1992년 UK(영국) FTSE 100
독일의 통일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M. 고르바초프(Mikhail Sergeyevich Gorbachyov)에 의해 추진된 소련의 개방과 개혁정책(Perestroyka)이다. 그 영향으로 동구권 국가들이 소련의 눈치에서 벗어나 민주화를 추진하게 되었고, 동독도 같은 행보를 걷게 되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이를 틈타 서독이 막강한 경제력을 내세워 소련에 경제협력을 약속하고 주변 국가에 외교 공세를 펴면서 10월 3일 마침내 민족통일을 이끌어 내게 되었다.
통일 후 1990년 12월 2일 전독일 총선거를 실시하여 H. 콜(Helmut Kohl) 총리가 이끄는 통일 정부 구성을 끝냈지만, 통일 전 파산 지경에 이르렀던 동독 경제의 회복과 동서독 주민간의 경제적 격차 해소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했다.
콜 총리는 동독 화폐를 마르크화로 교체해 주었고, 동독 지역에 대규모 부양조치로 마르크화를 마구마구 뿌리는 등 마르크화의 대량 살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게 되었다.
독일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한 초고금리 정책이 필요했고, 독일의 고금리 정책으로 마르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흩어졌던 마르크화가 독일로 쏠렸다. 마르크화 가치는 상승하고 영국의 파운드화 등 유럽 각국의 화폐 가치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조지 소로스를 앞세운 국제헤지펀드는 마르크화를 매수하고 파운드화를 매도하는 영국 파운드화의 공략이 시작되었다. 조지 소로스가 단기간에 10억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영국의 『검은 9월』이 시작된 것이다.
1992년 9월 영국의 중앙은행(BoE)은 환율방어에 실패하고 조지 소로스 등 국제헤지펀드에게 항복을 선언했다. 영국의 공격에 성공한 국제헤지펀드는 이후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등 전유럽을 환투기 속으로 몰아넣어 천문학적인 수치의 환차익을 챙겼다.
국제헤지펀드에게 시달렸던 영국 증시는 1992년말부터 상승으로 전환하였으나 1993~4년 전유럽이 환투기장으로 변하면서 또 다시 하락으로 전환하는 듯 하였으나 1995년부터 급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1995년은 미국이 逆플라자합의(US달러 가치의 상승과 엔화 가치의 하락)를 주도하여 1차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로 유입되어 선진국증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나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 개발도상국들은 2015년을 기점으로 외환위기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영국 등 유럽을 공격했던 국제헤지펀드가 1994년 멕시코를 거쳐 동남아시아로 방향을 틀었던 것이다.
3. 1990년대 유럽 주요국 증시
붉은 원 표식이 1992년 9월이고, 1995년부터 유럽 증시는 전반적으로 급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은 1994년 1월부터 1995년 1월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턱밑에 있던 멕시코가 가장 먼저 외환위기를 겪었고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증시는 하락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4. 중국 GDP 성장률 추이
逆플라자합의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니케이지수는 반등에 성공했고 하락하던 중국의 GDP 성장률은 더 가파른 속도로 하락했다.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과 중국의 GDP 성장률 급락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등 동남아시아는 국제투기자본의 공격에 쉽사리 무너졌다.
2016년의 상황이 1995년의 상황과 유사하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995년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되면서 선진국 증시는 상승을 지속하고 개도국의 증시는 하락으로 전환하였다.
2015년 금리인상을 시작하여 금리 인상이 종료되는 시점에 근접하는 2016년에는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및 개도국의 증시는 각자의 길로 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아베노믹스(엔화 가치의 하락 유도)로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되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는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겠지만 엔화 가치의 하락과 중국의 GDP 성장률 둔화로 아세안지역은 외환위기로 빠져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까지만 해도 APT(아파트)를 매수하는데 대출한도가 60%였으나 최근에는 80%까지 올라섰다. 이대로라면 올해 말쯤이나 내년 초쯤에는 중국에서 부동산버블과 증시거품이 함께 꺼질 수 있는 여건이다.
2015년은 글로벌증시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흐름이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겠지만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개도국의 증시는 하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다.
5. 영국의 『검은 9월』과 한국 종합주가지수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던 1994년 1월에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종료되는 1995년 1월부터 한국증시는 하락으로 전환했다. 역플라자합의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었고, 중국의 GDP 성장률이 둔화되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동남아 경기사이클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1996년 ‘조지 소로스’와 ‘JP모건’은 한국의 금융회사들을 파산으로 몰아갔다. 조지 소로스와 JP모건의 사기극에 당한 국민은행, SK증권, 투신사 등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자금을 회수하게 되고 자금압박에 시달리던 건설사들은 하나 둘씩 부도위기로 내 몰리게 되었다. 한국의 외환위기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2015년 한국은 이미 엔화 가치의 하락에 시달리고 있고 내년에 중국의 GDP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영향권으로 들어가면 종합주가지수가 언제부터 하락으로 전환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필자가 전통산업을 멀리하고 제약∙바이오를 비롯하여 低유가주, 新중국수출주, 新성장산업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업종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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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연구소 김석일